생각하는 프로그래밍

존 벤틀리 지음 | 인사이트 펴냄

생각하는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 본질에 관한 15가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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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3.12.24

페이지

423쪽

상세 정보

프로그래밍에서 이런 사고력 훈련의 첫걸음은 데이터 구조나 알고리즘 같은 기초를 적절히 학습하고 이를 코드로 구현하고 단계적으로 개선해 가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수련을 하는 데 유용한 고전이다.

ACM의 전통 있는 간행물인 CACM에 연재된 「Programming Pearls」란 칼럼을 묶어 발간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조개 속에서 진주가 만들어지듯 긴 사고의 과정을 거쳐 깊은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문제 정의, 알고리즘, 데이터 구조 등 프로그래밍의 기본과 효율성 제고 기법, 정렬, 탐색, 문자열 등 구체적 문제에 대한 해법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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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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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포레스트와 드라마 당신의 맛 느낌이 나는 내용. 베스트셀러인지도 모르고 내용도 모르고 지쳐서 서점 갔을 때 표지만 보고 따뜻하고 차분한 책이겠거니 하고 사와서 읽었는데 감동적으로 잘 나가다가 찬물을 끼얹어버린다. 중반까지는 맘에 드는 문장에 줄 긋기 바빴는데 그 이후로는 문장마다 불쾌해져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일본 감성의 자기 편한대로 단정짓는 자기합리화와 불쑥불쑥 드러나는 어울리지 않는 저급한 단어들. 다신 읽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마지막은 잘 끝나긴 했는데 처음처럼만 이어졌다면 개인적으로는 만점짜리 책이었을 것 같아 더 아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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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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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없는 삶이요, 라고 여자가 말했다. 잔여 없는 삶이요, 하고 화면 속 여자가 되풀이했다…여자는 마음껏 진지해질 수 없었다. 자기가 하는 말이 변명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그는 그런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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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지음
히스테리안 펴냄

3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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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여자(餘字)

출판사 히스테리안으로부터 책이 도착했다. 제목은 <여자>. 책의 앞부분은 이렇게 시작한다.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나는 사랑 받는 일 없이 빠르게 늙어간다, 라고 여자가 말했다.”

몇 페이지를 읽어나가다가 여자(餘字)가 ‘남은 글자’를 뜻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영어로 ‘잔여’를 뜻하는 leftovers는 그 잔여로부터 사유를 다시 엮어내는 독특한 글쓰기 방식을 택했다. 이 책은 사물과 현상을 설명하지 않고 지나가는 말과 생각들을 “~라고 말했다”는 말꼬리로 꿰어 흐르게 한다. 인용과 리듬으로 이루어진 대화 형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러니까 인간은 많은 것을 경험해야 한다, 하고 기자가 말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알고 기록하기 위해 더 많이 걷고 더 오래 깨어 있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시대를 마주 보고 행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이고 지성적인 일이다.”(말, 13쪽)

작가는 왜 이런 글쓰기 방식을 택했을까? 이러한 ‘산문’은 자전적 에세이라기 보다 형식 실험에 가깝다. 가장 일상적인 장면에서 출발하여 이야기는 꼬리를 물어 전개되며, 전지적 서술자 없이 모든 장면을 관계로 연루시킨다. 주체(화자)는 기자이며, 학자이며, 상담사이며, 음악가이며, 결국 여자이다. 따라서 누구도 아니며 누구도 될 수 있다.

“인간이 살면서 할 수 있는 노력에는 총량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책을 읽을 수는 없어요. 모든 이야기를 쓸 수도 없구요. 내 남은 힘으로 무슨 말부터 할지 선택할려면 이미 마주친 것을 유심히 살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학자가 말했다.”(길, 23쪽)

여자는 언제나 떠나는 존재이자, 머무는 자리를 다시 묻는 사람이다. 시작과 남겨짐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방랑자의 말들이 내 가슴에 와닿는다. 이 책은 하나의 일관된 산문이나 소설처럼 읽히지는 않는다. 회화를 감상하듯, 시를 읽듯 천천히 곱씹어 읽어보면 좋겠다. 물음과 답이 이곳저곳을 떠다니며 마음 어딘가에 안착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고 싶은 걸 하니까 불안이 사라졌다면 불안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지 않아서 생기는 건가요, 하고 여자가 물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나에게 바라는 것을 구분할 수 있으신가요, 하고 남자가 물었다. 나 자신한테 바라는 것이 남이 만든 것일 수도 있기는 해요, 하고 상담사는 말했다.”(35쪽)

이 구절을 읽으며 나를 잠식하고 있는 불안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본다. 불안이 떠다니도록 그냥 두는 것도 방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자연스레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잔여 없는 삶이요, 라고 여자가 말했다. 잔여 없는 삶이요, 하고 화면 속 여자가 되풀이했다…여자는 마음껏 진지해질 수 없었다. 자기가 하는 말이 변명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그는 그런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53쪽)

여자는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남긴다. 그 물음들은 읽는 이의 삶으로 옮겨진다. 

여자는 또 묻는다.“이별하였을 떄 우아하게 낙담하길 원하고, 막힌 길 앞에 섰을 때 의연하게 옆길을 헤아려 나아갈 수 있는가, 미래를 불확실 한 것으로 두고도 행할 수 있는가, 결과와 보상과 대가의 자리를 비워둘 수 있는가, 거기에 실패가 있어도 갈 것인가” (137쪽)

이 거대한 질문 앞에 선 독자에게 여자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주기도 한다. 비록 한가지의 길은 아닐지언정 읽는 이들이 각자의 생각에 빠져들게끔 초대한다.

“그러니 중요한 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을 삶의 한가운데로 가져와 그것에 미간을 박고 몸을 거꾸로 세우면 온몸만큼의 중력이 그곳을 거쳐 세상으로 돌아갈 것이고 오직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사는 시간을 삽니다.”(150쪽)

<여자>를 덮고 나면, 독자에게는 여자(leftovers)가 남는다. 그래서 <여자>는 읽히는 책이기보다, 사유하고 경험하며 머무는 책에 가깝다.

여자 leftovers

김민주 지음
히스테리안 펴냄

39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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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프로그래밍에서 이런 사고력 훈련의 첫걸음은 데이터 구조나 알고리즘 같은 기초를 적절히 학습하고 이를 코드로 구현하고 단계적으로 개선해 가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수련을 하는 데 유용한 고전이다.

ACM의 전통 있는 간행물인 CACM에 연재된 「Programming Pearls」란 칼럼을 묶어 발간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조개 속에서 진주가 만들어지듯 긴 사고의 과정을 거쳐 깊은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문제 정의, 알고리즘, 데이터 구조 등 프로그래밍의 기본과 효율성 제고 기법, 정렬, 탐색, 문자열 등 구체적 문제에 대한 해법 등을 다룬다.

출판사 책 소개

프로그래밍 언어 문법을 외우고 개발 도구를 사용법을 익히면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실제 세계에서 부딪히는 개발 작업은 도구의 단순 사용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기예(技藝)에 가깝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과 제한된 예산, 기간의 압박 속에서 각자 한계가 있는 현존 기술로 최적의 해법을 찾는 일을 도구나 언어가 100% 대신해 줄 수는 없다.
프로그래밍에서 이런 사고력 훈련의 첫걸음은 데이터 구조나 알고리즘 같은 기초를 적절히 학습하고 이를 코드로 구현하고 단계적으로 개선해 가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수련을 하는 데 유용한 고전이다. ACM의 전통 있는 간행물인 CACM에 연재된 「Programming Pearls」란 칼럼을 묶어 발간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조개 속에서 진주가 만들어지듯 긴 사고의 과정을 거쳐 깊은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눈앞에 닥친 비즈니스 로직의 정답을 문제집처럼 알려주지는 않지만 이 책을 계기로 충분한 수련을 거친 개발자라면 남의 답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해법을 고안해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문제 정의, 알고리즘, 데이터 구조 등 프로그래밍의 기본
- 효율성 제고 기법
- 정렬, 탐색, 문자열 등 구체적 문제에 대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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