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 | 열린책들 펴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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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11.30

페이지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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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서님의 프로필 이미지

장민서

@jangminseo

카프카에게는 출구가 소설이었지만
소설에서는 출구를 찾지 못합니다.

카프카는 하나를 고르지 못했어요.
일반인의 삶과 예술인의 삶에서요.

카프카는 죽고 나서 원조가 됐습니다.
카프카에게는 다행이었으면 합니다.

카프카를 읽은 날은 다 소중했습니다.

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19년 6월 2일
0
J님의 프로필 이미지

J

@giwoeu93z1cd

갑작스런 산책

저녁 무렵이 되어 오늘은 그냥 집에 있어야겠다고 최종 결정을 내린 것처럼 보일 때,
집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고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환하게 불 밝혀진 탁자에 앉아 일에 착수하거나,
그걸 끝마친 후 으레 잠자리에 드는 놀이를 시작했을 때,
바깥 날씨가 좋지 않아 집에 있는 게 당연하게 여겨질 때, 이미 오랫동안 탁자에 조용히 앉아 있었으므로 새삼스레 밖에 나간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랄 게 분명할 때,
이미 계단 부분도 어둡고 집 대문도 잠겨 있을 때,
그래도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 자리에서 일어나 상의를 갈아입고 금방 외출 준비를 하고 나타나서 밖으로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인사하고,
현관문을 닫는 속도에 따라 화가 난 정도를 알린다고 생각하고,
골목에 나와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는 뜻하지 않은 이러한 자유를 얻자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팔다리를 유별나게 움직일 때,
이런 하나의 결심을 함으로써 자신의 내부의 모든 결단력을 모았다고 느낄 때,
신속하기 짝이 없는 변화를 쉽게 일으키고 이를 견딜 만한 힘이 자신에게 필요 이상으로 있음을 보통의 의미 이상으로 깨달을 때,
그리하여 기다란 골목을 걸어갈 때 ─ 그럴 때 이러한 밤에 그림자와 같은 존재로 변하는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되고,
그런 반면 자신은 아주 확고하게,
검은 윤곽도 선명하게,
허벅지 안쪽을 치면서 자신의 본연의 모습으로 드높여지는 것이다.
이런 깊은 밤에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려고 그를 찾아간다면 이런 모든 느낌이 한층 강해질 것이다.

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18년 4월 29일
0
eh7z님의 프로필 이미지

eh7z

@doxomwpqafrw

작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진다.

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2015년 9월 2일
0

플라이북

@fl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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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출판사 책 소개

독일인이 뽑은 <20세기 최고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중단편 모음집.

카프카는 생전에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것을 꺼렸으나 출판업자들의 요청으로 자신이 쓴 글 가운데 일부를 마지못해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된 작품들은 대중의 몰이해 속에 거의 팔리지도 않았다. 여기에 수록한 작품들은 그가 생전에 책으로 출간한 작품들로, 단편 산문집 『관찰』(1913), 그의 예술적 재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단편들인 「선고」(1913), 「화부」(1913), 『변신』(1915), 「유형지에서」(1919)와 단편집 『시골 의사』(1919)이다. 간결하고 투명한 문체의 특성을 보여 주는 네 편의 후기 소설집 『단식 광대』(1924)는 출판을 준비했으나 카프카의 사후 며칠 후에 발행되었다.

카프카의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난해한 작품들은 어찌 보면 지극히 현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선고」에서는 주인공이 조국에서의 상황에 절망하여 외지로 떠나는 모습, 결혼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파경을 맞이하는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화부」에서는 주인공이 조국에서 불미한 일을 겪고 3등 선실에 몸을 실은 채 외국으로 이주하게 되지만, 거기서도 살아가는 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변신』에서는 실직하여 경제 능력을 잃은 가장에 대한 가족의 따가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결국 한 마리 바퀴벌레가 되어 차라리 죽음을 갈망하게 된다. 나중에 히틀러가 유태인을 <갑충Ungeziefer>이라고 부르며 카프카의 여동생들을 강제수용소에서 처형한 것을 보면 카프카의 예지적 능력에 섬뜩한 느낌이 든다.

「유형지에서」에서는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정의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독재 시절의 암울한 현실이 보이고, 『시골 의사』에서는 예술가와 시민, 자기구원과 안락하고 건강한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길 잃은 예술가>의 모습이 보인다. 18개의 짧은 산문들이 수록된 『관찰』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낯설지 않은 인물들과 그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카프카의 독특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출구를 찾다가 결국 출구도 자유도 잃어버리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 그리고 가치가 모호한 임무에 극단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은 「유형지에서」뿐만 아니라 『단식 광대』에서 다시 등장한다.

■ 2004년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 서울대학교 권장 도서 100권
■ 연세대학교 권장 도서 2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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