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서진 지음 | 엔트리 펴냄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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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4.20

페이지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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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위로 #청춘

상세 정보

소설가 서진 에세이. 서른 즈음 되면 뭔가를 이뤘을 거라 생각했다. 내 삶을 정립하는 가치관이나 금전적 독립, 커리어, 사랑…. 하지만 '많은 서른'이 청춘이니까 아팠던 스무 살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스스로를 팝라이터, 북원더러, 백수작가라 부르는 소설가 서진이 인생의 변화 속에서 고민하는 서른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책은 작가가 오랜 방황 끝에 얻은 깨달음, 어떤 일이든 진심으로 꾸준히 한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것을 들려준다. 어차피 세상의 기준에서 안전하다는 길도 따지고 보면 전혀 안전하지 않다. 입시에 성공하지만 인생에 실패하는 사람 많고, 높은 점수를 받지만 낮은 질의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다.

작가 역시, 정도에서 벗어난 삶을 택했지만 과거의 삶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과 자유를 느끼면서 산다. 그렇다고 그는 '하고 싶은 대로 떠나라'고 섣불리 말하지 않는다. 그저 이런 모습의 삶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소소한 일들을 통해 스스로의 행복을 늘려갈 수 있는, 인생의 힌트를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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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in

@sczmxrzpiyhp

올해로 딱 30이 되었다. 옛날 같으면 이립(而立)이라고 해서 마음이 확고하게 서서 움직이지 않는 어른인데, 나는 그렇지 않다. 흔들릴 마음조차 없어진 어쩐지 열정의 김이 빠져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애매한 존재가 된 것 같다.

20대의 시간을 지나고 돌아보니 죽도록 노력해야 겨우 남들과 비슷하게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기를 쓰고 바득바득 살아야 겨우 남들 사는 만큼의 '평범한' 삶을 사는 걸 깨달으니 인생이 약간 허무해졌다. 말도 안 되는 핑계 같지만 난 그 허무감이 싫어 이제 죽을 만큼 노력하진 않게 되었다. 노력하지 않는 건 아니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얻을 수 없지만, 열심히 한다고 그에 비례하여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걸 몸으로 배워가고 있다.

생계를 위한 일을 진력을 다해가며 필사적으로 하기 보단, 일은 딱 남들만큼만 하고 내 건강과 삶의 즐거움,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챙기게 되었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오면서 학업과 취업 준비, 사회생활이라는 보통의 사람들이 으레 겪기 마련인 질곡의 시간을 거치며 삶의 태도가 바뀌게 되었다. 어디에 내세울 만큼 노력했다고 할 수도 없지만 내 나름대로는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지금의 자리에 서 있게 된 건 부정할 수 없다. 그 자리라는 게 자랑할 수준도 아니고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는 딱 그 정도지만.

삶의 정신적 변곡점에 선 지금,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맞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 듯 했다. 나이의 앞자리가 바껴 싱숭생숭한 마음에 맴돌던 이야기를 누군가 대신 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다. 30대의 시작을 같이 하기에 썩 괜찮은 책이었다.


**우리는 실패를 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실패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다. 실패의 조각들은 녹지 않고 몸에 차곡차곡 쌓이고 결국 그것들이 나를 만든다. 실패한 일을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고, 무용담처럼 떠벌릴 필요도 없다. 다만 실패든 성공이든 또 다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할 것. 그러니 실패의 기억은 그냥 쓴 웃음으로 넘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것 (p.26)**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서진 지음
엔트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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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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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a

@vqbtgsh7kx8l

심심할 때 읽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는 책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서진 지음
엔트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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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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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연

@ibbrme3svny6

우울할 때 위로가 되는 책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서진 지음
엔트리 펴냄

읽었어요
2015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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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소설가 서진 에세이. 서른 즈음 되면 뭔가를 이뤘을 거라 생각했다. 내 삶을 정립하는 가치관이나 금전적 독립, 커리어, 사랑…. 하지만 '많은 서른'이 청춘이니까 아팠던 스무 살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스스로를 팝라이터, 북원더러, 백수작가라 부르는 소설가 서진이 인생의 변화 속에서 고민하는 서른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책은 작가가 오랜 방황 끝에 얻은 깨달음, 어떤 일이든 진심으로 꾸준히 한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것을 들려준다. 어차피 세상의 기준에서 안전하다는 길도 따지고 보면 전혀 안전하지 않다. 입시에 성공하지만 인생에 실패하는 사람 많고, 높은 점수를 받지만 낮은 질의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다.

작가 역시, 정도에서 벗어난 삶을 택했지만 과거의 삶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과 자유를 느끼면서 산다. 그렇다고 그는 '하고 싶은 대로 떠나라'고 섣불리 말하지 않는다. 그저 이런 모습의 삶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소소한 일들을 통해 스스로의 행복을 늘려갈 수 있는, 인생의 힌트를 남겨준다.

출판사 책 소개

서른이 지나도 인생은 흐른다
“새로운 이야기는 계속될 테니까”

서른 즈음 되면 뭔가를 이뤘을 거라 생각했다. 내 삶을 정립하는 가치관이나 금전적 독립, 커리어, 사랑……. 하지만 ‘많은 서른’이 청춘이니까 아팠던 스무 살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오히려 20대보다 꿈꾸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 경험이 쌓인 만큼 시야나 생각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 하지만 커리어 때문에, 회사 때문에, 가족 때문에 얽매이고 책임져야 하는 게 늘어, 온전히 나만을 위해 뭔가를 시작하는 데 주저한다. 그렇게 보면 서른은 분명 많은 것이 바뀌었는지도.
하지만 중간에 길이 구부러졌다고 방지턱이 있다고 길이 끝난 게 아니듯, 서른이라는 변화와 무게가 있다고 해도 인생은 계속된다. 이 책은 소설가 서진의 서른 인생을 통해 스스로의 행복을 지속, 늘려가는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일, 관계에서의 안정과 점점 늘어가는 버킷리스트 사이에서 망설이는 서른들에게 ‘지금 행복해질 수 있다’ ‘조금씩 나아진다’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다’고 위로를 넘어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남 보란’ 듯이 살아가라고 배웠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서는 ‘나 보란’ 듯이 살기로 했다
_소설가 백영옥

서른과 마흔 사이, 새롭게 시작하는 것들에 대해
소설가 서진이 말하다

한 사람이 있었다. 남들이 다들 살아온 대로 무얼 하는지도 모른 채 대학에 가고, 대학원에 가고, 취직하느라 정신없이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진짜 바라는 것은 뭘까?’ 불현듯 든 의문에 급브레이크, 스물일곱이던 해 모든 것을 멈추고 아무 곳으로 떠났고 쏘다니며 방황했다. 친구, 가족, 선배 등에게 인생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하나같이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들 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 꼬인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다만 틈틈이, 어릴 적에 하고 싶다 생각했던 일들을 조금씩 시작했다. 소설 쓰기, 피아노 배우기, 여행 가기…… 그러던 사이 서른을 맞이했고 서른넷이 되었다. 뒤돌아보니 과거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많은 걸 얻지 못하지만 부족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지만 자유로웠다.
그는 마침내 어떤 일이든 진심으로 시작한다면, 꾸준히 한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차피 세상의 기준에서 안전하다는 길도 따지고 보면 전혀 안전하지 않다. 입시에 성공하지만 인생에 실패하는 사람 많고, 높은 점수를 받지만 낮은 질의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다. 그 역시, 정도에서 벗어난 삶을 택했지만 과거의 삶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과 자유를 느끼면서 산다. 그렇다고 그는 ‘하고 싶은 대로 떠나라’고 섣불리 말하지 않는다. 그저 이런 모습의 삶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하다보면 소소한 일들을 통해 행복을 늘려갈 수 있다는 인생의 힌트를 남겨준다.

누군가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되지 않아 힘들어할 때
나는 서진의 얘기를 들려주곤 했다.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 주저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간다.
더 재밌게 살기 위해 행동하는 그의 이야기를 가볍게 읽어보기를 권한다.
_뮤지션 오소영

연봉, 자동차, 집, 통장잔고……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인생의 행복

작가 서진은 서른의 시작, 일상(1, 2), 일, 여행, 취미, 사람이라는 6가지 소재로 묶어 이야기한다. 서른 즈음에 대학원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시작된 방황과 첫 독립에 관한 이야기는 1장 ‘시작’에서, 서른 초반에 한창 생각하던 삶과 행복에 대한 고민은 2장 ‘일상1’에서, 일상에서 한발 멀리 떨어져서야 방황의 종지부를 찍게 된 이야기는 3장 ‘여행’에서, 소설가로 새로운 일을 하게 되고 일을 계속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는 4장 ‘소설 쓰기’에서 이야기한다. 조카 사랑, 연로해져가는 부모님에 대한 소회, 초등학교 동창 등 만나고 헤어지는 가운데 깨닫게 되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는 5장 ‘사람들’, 소소한 행복을 만들고 쌓게 해주는 취미 이야기는 6장 ‘음악’,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해온 일들이 쌓여 마침내 소중한 하루하루를 살게 된 이야기는 마지막 7장 ‘일상2’에서 이야기된다. 실수도 있었고 성공도 있었던 자신의 삶을 통해 작가는 조심스럽게 말한다. “인생은 원하는 대로 살아도 괜찮구나.”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낀다면 당신도 때늦은 사춘기를 맞이할 준비가 필요한지 모른다. 작가 서진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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