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소리 지음 | 첫눈 펴냄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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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10.15

페이지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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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방콕 #배낭여행 #엄마 #치앙마이 #쿠알라룸푸르

상세 정보

엄마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싶을 때
엄마와 딸이 처음 떠난 파란만장 배낭여행기

좌충우돌 모녀의 동남아 여행기. 쉰 넘은 엄마가 딸의 '배낭여행'에 따라나섰다. 요즘 같이 편한 세상에 패키지여행이나 자유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이라니. 자식들 다 키워놓고 여생을 즐겨도 모자랄 판에 고생을 사서 한 이 엄마는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의 주인공 현자 씨다.

엄마 현자 씨는 어느 날 배낭여행 가겠다는 딸을 막아선다. 딸은 요즘 세상이 좋아서 혼자 해외 나가도 위험하지 않다, 실시간 연락은 일도 아니다, 엄마 걱정 안 되게 자주 연락하겠다, 갖은 말로 엄마를 설득하지만 엄마는 안 된다는 말을 되풀이할 뿐이다. 결국 지친 딸이 도대체 왜 안 되는 거냐고 묻자 돌아온 이유가 황당하다. "부러우니까."

딸의 해외여행에 질투가 났던 엄마는 부러우니까 가고 싶으면 '나도 데려가'라면서 훼방을 놓는다. 딸은 기로에 섰다. 엄마를 여행에 데려갈 것이냐 말 것이냐. 자린고비 같던 엄마가 여행비는 각자 부담하자는 식으로 나오자 결국 딸이 결심을 꺾었다. 둘은 함께 동남아로 한 달간의 배낭여행을 떠난다. 책은 딸의 시선에서 쓰였다. 책 제목처럼 배낭을 단디 멘 엄마는 무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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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

@dbrbqqxpkd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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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엄마의 여행은 어떨까.
상상도해보고 꿈꿔보면서 책을 감상했다.

첫 가족 해외여행을 갔던 기분과는 또 다르겠지.
엄마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싶고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다양한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게
딸의 마음인가싶다.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소리 지음
첫눈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18년 4월 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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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작머리

@kkojakmeoriqwwj

엄마는 (네가 좋아하는 거면) 상관없어.
어디든 (네가 좋아하는 곳이면) 좋아.
엄마는 (네가 좋아하는 거라면) 다 괜찮아. p.28

실패해도 그것 역시 여행이라는 엄마의 말은, 옮다. p.86

여행은 가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선물을 건네준다. 그들을 만난 것은 여행에서 받은 첫 번째 선물이었다. p.92

'으휴. 돌아서면 후회할 것을 성질머리 좀 죽이자.' p.156

여행에도 일요일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여행 자체가 일요일인데 무슨 일요일을 챙겨. 말도 안 돼. 1분 1초가 아까운데 일요일 챙길 시간이 어딨어.' 하지만 여행자에게도 일요일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더 이상은 못 가." p.162

기차를 기다리는 순간과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과정 자체가 다 여행일 것이다. 불편하고, 느리고, 번거로운 과정 자체가 다 여행의 일부이기에 나중에 추억이 되는 것일 거다. - p.173

열차는 레일 위를 정직하게 달린다. 유턴도 없고 막힌다고 지름길을 찾아갈 수도 없다. 정해진 시간에 멈추고, 다시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 그런 열차와 어울리지 않는 한 가지는 바로 조급함. 열차에 몸을 실었다면 일 분 일초를 다투턴 세상에서 벗어나 열차와 박자를 맞추자. p.176

여행을 왜 좋아하는지 누가 물으면 선뜻 대답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알 수 없없는 여행이 좋다고. 내일은 어떤 선택을 할지, 또 그 선택이 내 심장을 얼마나 두근거리게 해줄지. 알 수 없는 여행이 좋다고. 여행의 끝에 다다라서야, 내가 여행을 사랑하는 진짜 이유를 알아버렸다. p.241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소리 지음
첫눈 펴냄

읽었어요
2018년 2월 1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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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anna5n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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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여행을!? 어릴 때는 엄마랑 여행도 자주 다녔는데, 그때엔 내가 무조건 엄마에게 기댈 때에나 가능했다. 점점 머리가 크면서 엄마와 국내 여행도 짜증 나고 힘들었고, 이제는 심지어 외식 한 끼도 힘들어졌다. 엄마는 영원히 내게 있어 엄마이고 싶어하고, 나는 갈수록 엄마보다 잘났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가 어디 가자는 말만 해도 스트레스가 쌓였는데, 가끔은 내 멋대로 저금도 안 하고 훌쩍 떠나는 나를 보고 잔소리하는 엄마가 밉다가도, 엄마는 책임감에 눌려 그 좋아하는 해외여행도 마음껏 못 간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곤 하다.

"두 딸의 엄마로 사는 인생이 자신의 인생이구나 싶을 때 나와 여행을 온 거라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잊고 지낸 현자의 삶이 새롭게 시작된 기분이라고, 나이 핑계로 미뤄뒀던 꿈들이 꿈틀대는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배낭여행 다녀온 뒤로는 심심했던 인생의 스케치북에 다채로운 색깔이 칠해진 것 같아 즐겁다고, 엄마가 말했다."

책에서 보면 저자와 어머니도 우리 모녀와 조금 비슷한 면모가 있는 것 같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좋은 점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고 귀엽게 표현하니 더 공감된다.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은 스트레스일지언정, 엄마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나를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부끄럽다가도 즐거운 그런 점.

우리 엄마도 거의 7년 전부터 스페인 스페인 노래를 부르는데, 한 번쯤은 같이 가고 싶긴 하다. 기왕 쓰는 돈, 기왕 내는 휴가, 나 혼자 혹은 남자친구와 떠나고 싶긴 하지만, 이때 아니면 두 번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마음이 저린다. 어떻게 또 알고 이렇게 귀엽고 재밌는 책을 보내준 플라이북.. 칭찬해요.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더라도 조금씩 달라지는 중일 거라고 믿자. 엄마가 달라진 것처럼, 나도, 내 인생도 달라질 거야."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소리 지음
첫눈 펴냄

2018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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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좌충우돌 모녀의 동남아 여행기. 쉰 넘은 엄마가 딸의 '배낭여행'에 따라나섰다. 요즘 같이 편한 세상에 패키지여행이나 자유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이라니. 자식들 다 키워놓고 여생을 즐겨도 모자랄 판에 고생을 사서 한 이 엄마는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의 주인공 현자 씨다.

엄마 현자 씨는 어느 날 배낭여행 가겠다는 딸을 막아선다. 딸은 요즘 세상이 좋아서 혼자 해외 나가도 위험하지 않다, 실시간 연락은 일도 아니다, 엄마 걱정 안 되게 자주 연락하겠다, 갖은 말로 엄마를 설득하지만 엄마는 안 된다는 말을 되풀이할 뿐이다. 결국 지친 딸이 도대체 왜 안 되는 거냐고 묻자 돌아온 이유가 황당하다. "부러우니까."

딸의 해외여행에 질투가 났던 엄마는 부러우니까 가고 싶으면 '나도 데려가'라면서 훼방을 놓는다. 딸은 기로에 섰다. 엄마를 여행에 데려갈 것이냐 말 것이냐. 자린고비 같던 엄마가 여행비는 각자 부담하자는 식으로 나오자 결국 딸이 결심을 꺾었다. 둘은 함께 동남아로 한 달간의 배낭여행을 떠난다. 책은 딸의 시선에서 쓰였다. 책 제목처럼 배낭을 단디 멘 엄마는 무사했을까.

출판사 책 소개

엄마가 딸의 ‘배낭여행’에 따라왔다
좌충우돌 모녀의 동남아 여행기


쉰 넘은 엄마가 딸의 ‘배낭여행’에 따라나섰다. 요즘 같이 편한 세상에 패키지여행이나 자유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이라니. 자식들 다 키워놓고 여생을 즐겨도 모자랄 판에 고생을 사서 한 이 엄마는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의 주인공 현자 씨다. 엄마 현자 씨는 어느 날 배낭여행 가겠다는 딸을 막아선다. 딸은 요즘 세상이 좋아서 혼자 해외 나가도 위험하지 않다, 실시간 연락은 일도 아니다, 엄마 걱정 안 되게 자주 연락하겠다, 갖은 말로 엄마를 설득하지만 엄마는 안 된다는 말을 되풀이할 뿐이다. 결국 지친 딸이 도대체 왜 안 되는 거냐고 묻자 돌아온 이유가 황당하다. “부러우니까.” 딸의 해외여행에 질투가 났던 엄마는 부러우니까 가고 싶으면 ‘나도 데려가’라면서 훼방을 놓는다.

딸은 기로에 섰다. 엄마를 여행에 데려갈 것이냐 말 것이냐. 생각해 보면 쉰 넘어 해외여행 한번 못 가본 엄마 인생이 짠하기만 하다. 그래도 웬만하면 엄마를 데려 가기는 싫다. 보나마나 자신의 고생길이 훤하다. 엄마의 보호자 노릇을 감당할 자신도 없다. 딸은 이번에는 엄마가 해외에 갈 수 없는 온갖 이유를 들어 엄마를 설득하려 한다. 엄마는 나이가 많아서 배낭여행 갈 체력이 안 된다, 난 외국 나가면 한식은 안 먹는데 김치 없인 못 사는 엄마가 버틸 수 있겠느냐, 여행 간다고 해서 인생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등등. 하지만 엄마 결심이 꺾일 줄 모른다. 딸은 하는 수 없이 비장의 무기를 꺼내든다. 짠순이 엄마가 무슨 돈이 있어 배낭여행을 가느냐는 말이었다. 이렇게까지 하면 엄마가 결심을 굽힐 줄 알았다.

그런데 이마저도 실패다. 엄마가 쌈짓돈 200만 원을 내민 것이다. 자린고비 같던 엄마가 여행비는 각자 부담하자는 식으로 나오자 결국 딸이 결심을 꺾었다. 둘은 함께 동남아로 한 달간의 배낭여행을 떠난다. 둘의 파란만장한 동남아 배낭여행기가 첫눈 출판사의 신간 에세이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에 담겼다. 이 책은 딸의 시선에서 쓰였다. 책 제목처럼 배낭을 단디 멘 엄마는 무사했을까. 여행의 끝에서 모녀가 나눈 대화를 보면 조금은 짐작이 간다.

“누가 엄마랑 또 온대? 난 한 달도 충분했네요.”
“엄마도 너처럼 구박하고 성질 더러운 사람이랑 안 가.”

그렇게 시작된 엄마와 딸의 ‘나도 너랑 여행 안 가’ 배틀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부터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 본문 ‘여행의 끝’ 중에서

모녀의 여행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kg 배낭을 멘 엄마의 배낭여행 도전기
딸의 여행을 막아선 엄마지만, 미워하기 어렵다


엄마 현자 씨 상황을 보자. 들뜬 마음으로 탑승한 저가항공은 생각 같지 않다. TV에서 보던 편안한 항공 서비스는 무조건 제공되는 게 아니었다. 저가항공의 기내 서비스는 유료라는 직원의 안내에 여행 로망이 무너진다. 딸과의 첫 숙소인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어떤가. 낯선 외국인이 딸과 머무는 방에 당당하게 들어온다. 깜짝 놀라 나가라고 비명을 질렀는데 알고 보니 여럿이 함께 머무는 방이었다. 엄마에게는 배낭여행자들의 문화가 충격적이다. 그저 숙소에서 잡일을 도맡던 청소부와 과일을 나눠 먹었을 뿐인데 직원으로 오해도 받는다. 시작부터 수난의 연속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모든 순간이 낯설고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엄마는 좌절하지 않는다. 이왕 해외까지 떠나온 거 어떤 상황이든 즐기기로 마음을 정한다. 엄마가 진정한 배낭여행자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단출한 게스트하우스 조식 재료는 엄마 손끝에서 먹음직한 샌드위치로 변신한다.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에서는 흥정의 달인이다. 상인들의 기를 꺾고 300바트라고 적힌 아기 코끼리 장식을 150바트에 산다. 쁘렌띠안 섬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는 호흡법을 몰라 짠물을 실컷 들이키지만 끝내 다이빙 수료증을 받아들고 뭉클해한다. 늦잠만 자는 딸을 숙소에 두고 용감하게 나 홀로 외출도 감행한다. 장을 보고 절에서 공양까지 마치고 돌아온 엄마가 딸 눈엔 미스터리다. 딸의 여행을 막아선 이 엄마는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다.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다. 어느 순간부터 엄마의 여행을 응원하며 책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게 된다.

한편 딸 키만소리의 상황을 보자. 이왕 엄마랑 떠가기로 한 거 엄마 앞에서 대견한 모습만 보이고 싶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부터 환전소를 찾지 못해 헤맨다. 효녀 노릇은커녕 똑 부러지는 모습 보여주기도 쉽지 않다. 저가항공에 불편함을 느끼는 엄마를 보며 문득 친구와의 첫 배낭여행을 떠올린다. 엄마의 여행 로망을 깨버렸단 사실이 미안해진다. 돌아오는 비행기마저도 저가항공인데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만 쌓인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이런저런 사건에 당황하는 엄마 모습이 재밌다가도 불편해하는 걸 보면 호텔에 모시지 못해 미안하다. 숙소를 옮기려 슬쩍 의향을 물으니 엄마는 괜찮단다. 더 미안해지려는데 배낭여행자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는 엄마가 내심 자랑스럽다. 종일 자기 곁에만 붙어 있는 엄마가 짜증이 나다가도 막상 혼자 친구 만나려 나와서는 내내 엄마 생각뿐이다. 이기적인 이 딸 역시 미워할 수만은 없다. 자기 욕망도 엄마 마음도 챙기고 싶어 하는 모습이 흔한 자식들의 모습을 닮았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공감 가고, 재밌고, 때로는 뭉클하다. 책 어디에도 엄마와 딸이 애틋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대목은 없지만 두 사람 마음이 느껴진다. 어쩌면 이 모든 건 당신이 엄마와 어딘가로 떠난다면 벌어질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여행이 쉬워진 시대다. 해외로 떠나는 것도 흔하다. 그렇지만 해외로 ‘배낭여행’을 떠난 엄마 이야기는 흔치 않다. 이 책의 매력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독자는 고생스런 엄마와 딸의 여행기를 보며 미뤄두었던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볼 용기를 낼지도 모르겠다. 쉰 넘은 이 엄마가 배낭여행에 도전했다. 그렇다면 우리도 뭐든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쉴 새 없이 웃다 보면 그 끝엔 진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모녀 이야기로, 당신의 일상에 쉼표 하나 찍으면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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