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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소리 지음
첫눈 펴냄
읽었어요
엄마는 (네가 좋아하는 거면) 상관없어.
어디든 (네가 좋아하는 곳이면) 좋아.
엄마는 (네가 좋아하는 거라면) 다 괜찮아. p.28
실패해도 그것 역시 여행이라는 엄마의 말은, 옮다. p.86
여행은 가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선물을 건네준다. 그들을 만난 것은 여행에서 받은 첫 번째 선물이었다. p.92
'으휴. 돌아서면 후회할 것을 성질머리 좀 죽이자.' p.156
여행에도 일요일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여행 자체가 일요일인데 무슨 일요일을 챙겨. 말도 안 돼. 1분 1초가 아까운데 일요일 챙길 시간이 어딨어.' 하지만 여행자에게도 일요일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더 이상은 못 가." p.162
기차를 기다리는 순간과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과정 자체가 다 여행일 것이다. 불편하고, 느리고, 번거로운 과정 자체가 다 여행의 일부이기에 나중에 추억이 되는 것일 거다. - p.173
열차는 레일 위를 정직하게 달린다. 유턴도 없고 막힌다고 지름길을 찾아갈 수도 없다. 정해진 시간에 멈추고, 다시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 그런 열차와 어울리지 않는 한 가지는 바로 조급함. 열차에 몸을 실었다면 일 분 일초를 다투턴 세상에서 벗어나 열차와 박자를 맞추자. p.176
여행을 왜 좋아하는지 누가 물으면 선뜻 대답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알 수 없없는 여행이 좋다고. 내일은 어떤 선택을 할지, 또 그 선택이 내 심장을 얼마나 두근거리게 해줄지. 알 수 없는 여행이 좋다고. 여행의 끝에 다다라서야, 내가 여행을 사랑하는 진짜 이유를 알아버렸다.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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