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정온샘 지음 | 팩토리나인 펴냄

자살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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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10.22

페이지

320쪽

상세 정보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SF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자살이라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임에도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와 장면마다 넘치는 활기로 독자 심사위원 및 내외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주변인의 자살로 인하여 겪는 가족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매일 밤, 드론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밤하늘에 뿌려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녹여 정수로 바꾸느라 자정 너머엔 항상 옅은 비가 내리는 머지않은 미래. 대한민국은 일명 '이지은 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살 방지법이 제정되었다. 죽은 지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생명보호처장인 수경은 생명보호처 내 신설된 자살 예방 TF팀에 지은의 딸 회영을 특별채용하고 그를 딸처럼 돌본다.

자살 예방 TF팀의 업무는 비밀리에 개발된 타임머신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한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을 구하는 것. 자살 신호가 감지되면 그 사람이 죽기 30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3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99명의 사람을 구했지만, 회영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유언 한 장 없이 떠난 엄마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매일 밤 악몽을 꾼다.

우연히 타임 리프 기능이 최대 3시간 전에서 10년 전까지로 변경된 것을 발견하고, 회영은 엄마의 죽음을 막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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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이미연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미연

@yimiyeonohbu

타임머신을 타고 자살시도자를 살린다는 설정.
설정 빼고 스토리라인이 왕창 허술하고
설정 자체도 완전하지 않다.

자살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정온샘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4시간 전
0
경쓰님의 프로필 이미지

경쓰

@gyeongsss

희태는 항상 모든 사람이 자신처럼 세상을 착하고 아름답게 바라본다고 착각한다. 그는 세상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을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처지에 놓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자살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정온샘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11개월 전
0
𓃠님의 프로필 이미지

𓃠

@venus

엄마의 사랑스러운 잔소리는 결국 내 기억 속에 갇힌 채 공허하게 울린다. 엄마의 부재를 깨닫는 건 악몽 속이 아니다. 매일 아침 나갈 채비를 하고 다시 일상을 준비하는 순간, 아니 실은 눈을 뜨고 있는 모든 순간에 나는 엄마가 세상에서 사라졌음을 사무치도록 느낀다. (8p)

빈부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의 빛깔이라니. 세상이 발전할수록 소외된 것들은 세상에 없는 듯 감춰지고 숨겨진다. (14p)

노력해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거나, 알 수 없는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로 매년, 매달 자살률은 높이 치솟 기만했다. (21p)

내 마음과 주변이 하나도 섞이지 못하는 이런 순간을 맞닥뜨릴 때마다 불현듯 모든 걸 그만두고 싶어진다. (30p)

걱정스러운 이선의 얼굴에 하마터면 세상에 나의 안전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믿을 뻔했다. (66p)

희태는 항상 모든 사람이 자신처럼 세상을 착하고 아름답게 바라본다고 착각한다. 그는 세상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을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처지에 놓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79p)

생각하는 대로 믿으며 살아온 이의 단순한 얼굴. 나는 희태의 그런 면을 좋아하지만 지금처럼 철없는 면을 한껏 드 러내며 사람에 대한 잣대를 함부로 들이댈 때마다 난감해진다. 희태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남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지는 않는다는 걸. (80p)

내 상실은 극복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일지도 모른다고 홀로 생각했을 뿐이었다. (128p)

다원이는 어머니가 일을 나가신 동안 집에서 혼자 하염없이 그림을 그렸다. 스케치북이 많지 않아 한 면을 여덟 조각으로 나누어 일주일에 한 장을 썼다고 했다. 삶을 끝내는 사람들의 하루는 대부분 고단하다. 더 이상 내일이 기대되지 않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품지 못하는 것. 내가 구조했던 구조 대상자들의 일상과 아이의 일상이 겹쳐 마음이 아렸다. (162p)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세상에 후회할 일을 잔뜩 만들고 그것들을 무마하면서 살아가는 게 내 인생이었으니까. (223p)

“외로워요.”
”외롭긴. 회영이 곁엔 엄마가 있잖아.“
”엄마는 너무 바쁘고 내 생각 안 할 때도 많잖아요. 내 생일에도 안 오는 것처럼.“
“근데 너 외로운 게 어떤 느낌인 줄 알아?”
어린 회영의 눈동자가 왼쪽 오른쪽으로 몇 번 배회하더니, 마침내 입이 열렸다.
“세상에 혼자 있는 느낌? 내가 불 속이나 물속에 갇혀 있어도 달려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 같은...... 그런거요.“ (265p)

"있잖아, 생각해 보면 엄마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때가 많아. 여덟 살 생일날도, 아무리 바쁜 일이 생겨도 일찍 오겠다고 약속했었어. 돌아가시기 며칠 전만 해도 항상 내 곁에서 날 지켜준다고 했었어. 난 그때마다 항상 엄마도 사정이 있어서 약속을 못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실은 나라는 존재가 엄마한텐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었나 봐." (304p)

엄마가 돌아가시고 문득 찾아와 유령처럼 내 곁에 머물기 시작한 외로움은 나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소중한 이로 꼽아줄 이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마다 나는 감기에 걸린 듯 세상을 앓았다. (311p)

내게는 무얼 하고 지냈는지, 어디 다녀온 곳은 없는지 묻지 않는 사려 깊은 무관심이 고마웠다. (317p)

완벽하진 않지만, 완전한 행복이었다. (328p)

자살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정온샘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2023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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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SF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자살이라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임에도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와 장면마다 넘치는 활기로 독자 심사위원 및 내외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주변인의 자살로 인하여 겪는 가족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매일 밤, 드론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밤하늘에 뿌려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녹여 정수로 바꾸느라 자정 너머엔 항상 옅은 비가 내리는 머지않은 미래. 대한민국은 일명 '이지은 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살 방지법이 제정되었다. 죽은 지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생명보호처장인 수경은 생명보호처 내 신설된 자살 예방 TF팀에 지은의 딸 회영을 특별채용하고 그를 딸처럼 돌본다.

자살 예방 TF팀의 업무는 비밀리에 개발된 타임머신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한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을 구하는 것. 자살 신호가 감지되면 그 사람이 죽기 30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3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99명의 사람을 구했지만, 회영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유언 한 장 없이 떠난 엄마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매일 밤 악몽을 꾼다.

우연히 타임 리프 기능이 최대 3시간 전에서 10년 전까지로 변경된 것을 발견하고, 회영은 엄마의 죽음을 막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게 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자살 신호가 감지되면 그 사람이 죽기 30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회영.
그녀는 엄마의 죽음을 막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는데…….


이 작품을 심사한 소설가 이미예는 이 작품에 대해 “주인공이 생활하는 시대의 설정이 명료하게 읽는 이의 머릿속에 자리 잡도록 이끄는 깔끔한 문장력이 돋보입니다. 명백히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지만 적정 수의 주변 인물이 균형감 있게 배치되어 있어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마다 적당한 활기가 도는 점도 훌륭합니다.”라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사건을 이어가는 구성과 전개가 매끄러워 이야기의 신뢰도가 높았다. 시간여행이라는 다소 뻔할 수 있는 소재를 독특한 주제의식과 연결한 것이 특별했다. 주인공의 절박한 도전이 위험하고 위태롭지만, 이내 몰입하고 응원하게 된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0초만 더 거기 있었어도 우리 여기 못 왔어요.
하드웨어가 너무 불안정해요. 이제 다신 하지…….’


자살예방 TF팀의 업무는 비밀리에 개발된 타임머신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한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을 구하는 것. 회영은 엄마를 잃은 자신과 달리 순수한 열정으로 업무에 성실히 임하는 TF 팀장 연우 및 팀원인 희태와 대화할 때마다 더 외로워지곤 한다.
엄마가 죽은 후, 매일 버티듯이 살아가는 회영을 지켜주는 건 처장님이 건네준 AI 시계 ‘D’의
목소리에 반해 시작된 D와의 인연은, 회영이 점점 그에게 의지하며 서로 없이는 살 수 없는 사이가 된다.
회영은 자살 구조가 끝나면 의식을 치르듯 홀로 어디론가 향한다. 바로 남들 몰래 사적으로 타임머신을 사용하는 것. 최초 회귀시간은 최대 30분이었지만, D가 회귀시간이 연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 회영이 가장 처음 간 곳은 엄마가 돌아가신 그날. 자신의 집이다. D의 만류에도 다급히 돌아간 그곳에서 목격한 것은 매일 밤 꾸는 자신의 악몽 속 현장. ‘이지은 법’이라는 이름을 딴 이상 시스템 상 해당 현장에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미리 설정되어 있던 것이다.
하는 수 없이 회영은 다른 시공간에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는다. 그건 여덟 살 자신의 생일이다. 홀로 운동장에 앉아있던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돌아오는 것이다.
어느덧 100번째 구조대상자를 구하고 여느때처럼 20년 전으로 돌아갔던 날, 회영이 건넨 RC카 때문에 어린 회영이 차에 치일뻔하고 회영은 이를 구하려다 무릎에 생겨버린 흉터를 보고 자괴감에 빠진다. 한편, 타임머신의 관리개발자 이선은 회영의 배터리가 유난히 빨리 닳는 이유를 묻지만 회영은 대답하지 않는다. D는 회영에게 이선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 경고하지만 회영은 이선에게 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낀다. 이선은 아무도 몰래 회영의 계획을 돕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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