뻬쩨르부르그 이야기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 지음 | 민음사 펴냄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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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2.9.15

페이지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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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고전 #단편소설 #러시아 #망상 #풍자 #환상

상세 정보

러시아 근대문학의 선구자 고골의 단편소설집. 잘 알려져있는 '코'와 '외투' 이외에 '광인 일기', '초상화', '네프스끼 거리'까지 모두 다섯 편의 작품을 함께 담았다.

이 소설집의 배경이 되는 '뻬쩨르부르그'는 뾰뜨르 대제의 명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도시이다. 이 도시를 지배하는 것은 물질적 욕망과 계급적 질서이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계급'에 의해 통제되고 확정된다.

이러한 계급의식은 곧 속물적 탐욕으로 이어진다. '코'에서 자신의 계급을 자랑하다 코를 잃어버리는 꼬발료프나, 질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급관리를 죽음으로 내모는 '외투'의 고위층 인사는, 모두 계급적 허위의식으로 가득차 있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고골의 진짜 장기는 이렇듯 냉혹한 현실을 묘사함에 있어, 결코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의 소설에 그려진 차디찬 현실세계를 대하며 웃을 수 있는 까닭은, 그의 작품이 지닌 환상성 때문이다. 문학작품에서 '환상성'이란 기존의 현실을 거부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는 작가정신의 발로인 것이다.

따라서 고골의 작품들이 지닌 환상성은, 현실 풍자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인간의 내재된 욕망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웃음의 배후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눈물을 느낀다'라는 뿌쒸낀의 말처럼, 비정한 현실세계에서 비롯된 슬픔과 그 이면에 숨겨진 따뜻한 웃음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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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왕

@jinkyowang

카프카의 <변신>처럼, 고골의 <코>는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준다. 있어야 할 곳에 없는 코. 결함이자 수치의 상징처럼 안절부절 못한다. 우리는 남과 다르면 불안해 한다. <외투>처럼 아끼고 아껴서 장만한 외투를 도난당한 아까끼의 비참함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눈에 보이는 상실이 마음까지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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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가 배경인 5편 단편 모음.
"러시아의 작가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라고 말한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에도 고골의 작품 주인공이 비유로 여러명 등장한다.
당시 지배 권력을 찬양하는 고골(38세)의 책을 비판하던 비평가 벨린스키가 고골에게 보내는 편지를 도스토(28세)가 낭독하다 당국에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 받는다. 1849년

<외투>의 '아까끼예비치'는 돈을 아껴 외투를 장만하는데, 바로 강도에 뺏겨 버리고, 찾아간 고위관료는 그를 쫓아낸다. 상심과 병으로 죽은 아까끼는 유령이 되어 외투를 빼앗고 다닌다.
<코> 1836년작으로, 카프카의 변신(1915)보다 앞서는데, 어느날 잘려진 자신의 코가 시내를 활보하며 사람 행세를 하는 기이한 이야기다.

연민과 욕망, 변신, 환상, 신분과 외모에 집착하는 도시 등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 지음
민음사 펴냄

2021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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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7z

@doxomwpqaf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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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쩨르부르그 이야기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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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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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러시아 근대문학의 선구자 고골의 단편소설집. 잘 알려져있는 '코'와 '외투' 이외에 '광인 일기', '초상화', '네프스끼 거리'까지 모두 다섯 편의 작품을 함께 담았다.

이 소설집의 배경이 되는 '뻬쩨르부르그'는 뾰뜨르 대제의 명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도시이다. 이 도시를 지배하는 것은 물질적 욕망과 계급적 질서이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계급'에 의해 통제되고 확정된다.

이러한 계급의식은 곧 속물적 탐욕으로 이어진다. '코'에서 자신의 계급을 자랑하다 코를 잃어버리는 꼬발료프나, 질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급관리를 죽음으로 내모는 '외투'의 고위층 인사는, 모두 계급적 허위의식으로 가득차 있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고골의 진짜 장기는 이렇듯 냉혹한 현실을 묘사함에 있어, 결코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의 소설에 그려진 차디찬 현실세계를 대하며 웃을 수 있는 까닭은, 그의 작품이 지닌 환상성 때문이다. 문학작품에서 '환상성'이란 기존의 현실을 거부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는 작가정신의 발로인 것이다.

따라서 고골의 작품들이 지닌 환상성은, 현실 풍자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인간의 내재된 욕망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웃음의 배후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눈물을 느낀다'라는 뿌쒸낀의 말처럼, 비정한 현실세계에서 비롯된 슬픔과 그 이면에 숨겨진 따뜻한 웃음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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