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장 연결 연구

마쯔자키 마히루 지음 | 소통 펴냄

한국어 문장 연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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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8.15

페이지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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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학술총서'. 마쯔자키 마히루의 <한국어 문장 연결 연구>. 지시, 접속, 생략의 문장 연결 양상을 텍스트의 넓은 전후관계 속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서론', '문장 연결에 대한 선행 논의', '지시의 문장 연결', '접속의 문장 연결', '생략의 문장 연결', '결론'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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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책 한 권을 쓰고 나면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겐 언제나 그것이 글 쓰는 일의 가장 기적 같은 부분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의 글을 책을 다 읽고 나서 보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며 독자인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했거늘 
하물며, 작가는 더 그러했을 것이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이른 아침 식사라!
제목에서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어 더 이 소설에 끌렸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삶에서 그런 경험은 본인 내면의 깊숙한 곳에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터..... 
 
결혼정보회사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이 모임을 주체하는 하나의 미스터리를 상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왜 이 책에 매달려 바쁜 3일 간의 시간을 이 책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는지 자조 섞인 나름의 변명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계속해서 상기하게 했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글 쓰는 작업 속에 본인의 영혼을 갈아 넣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그러한 작업을 통해 나온 작품들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녕!"
생각해보니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이별할 때, 만났을 때 
 
이 책에서도 작가는 이 '안녕'이란 개념을 적재적소에 어울리게 사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전자를 생각했고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희망적인 후자를 내 마음에 안착했다. 
 
말로써 표현해서 본인의 감정을 사람들 속에 녹여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엔 더 많다. 
 
윤사강.....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참석한 맴버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슴에 상처를 달고 살아가는 그의 사랑 또한 쉽지가 않다.
항공사 승무원에 부인이 있는 유부남 기장과 사랑에 빠졌고,
그가 이혼하려고 했을 때 이별을 선언했다. 
 
국어 교사였던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그에게 '이혼'이란 단어는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고 그는 가슴 내면 본인의 감정을 희생 시켰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을 둔 지훈은 매번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려 했지만
언제나 그의 형 곁을 맴돌고 있었다. 
 
고객 학보를 위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도 또한 이 조찬모임의 결과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63페이지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이 매년 6월 3일 생일날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
책 선물은 본인의 탄생을 직접 동사무소에 신고했던
파리에 있는 아버지였다. 
 
옛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자 안에 버리고 조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이 가져갔던 물건들은
새 주인의 것이 되었을까? 
 
윤사강이 버렸던 '슬픔이여 안녕' 책들은 이지훈이 가져갔다.
이지훈이 버렸던 오래된 카메라(로머)와 필름은 윤사강이 가져갔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도쿄에서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 앞에서
도킹한다. 
 
결혼정보회사의 한 VIP 고객 현정의 과거 연인을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그곳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다. 
 
현정과 지훈은 재결합을 하지 못했지만
"고마워'라는 말로 이별할 수 있었다. 
 
슬픔이여 안녕의 '안녕'이 이별의 아픈 안녕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에 대한 희망적인 안녕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실연의 상처로 오랜 시간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달콤한 잠을 선사했다.
나는 꽤 괜찮은 소설을 읽고 나면 나름대로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의 장면들을 떠 올린다. 
 
이 책에는 윤사강의 직업을 배경으로 '공항'이라는 공간이 자주 등장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설레임!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사강은 손 바닥의 생명선을 칼로 그었다.
그가 좋아했던 연인 정수의 손등에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 길이 만큼의 상처가 있었다. 
 
이야기의 조합은 어딘지 모를 운명이라는 암시를 가지게 하지만
그것 또한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자신들의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엄마가 죽는 날에도 아버지는 본인의 직업인 택시 기사로 손님을 태우고 택시를 몰아야했던 미도의 삶은 또 어떠한가? 
 
성공하지 않으면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에겐 아무런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곳이 냉정한 세상이다.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름대로 상상한다.
그들은 그 모임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를 지우려 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오래 동안 외면해 오던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을 것이다.
삶은 성장의 연속이니깐..... 
 
글을 쓰면서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 또한 그러하다.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사유의 숲을 지나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사강이 오랜 기간 가슴에 담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화해로 이끌어지는 부분은 반전과 함께 뭉클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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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한국어 교육 학술총서'. 마쯔자키 마히루의 <한국어 문장 연결 연구>. 지시, 접속, 생략의 문장 연결 양상을 텍스트의 넓은 전후관계 속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서론', '문장 연결에 대한 선행 논의', '지시의 문장 연결', '접속의 문장 연결', '생략의 문장 연결', '결론'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사회의 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텍스트가 대량으로 생산됨에 따라 문자 언어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어 텍스트를 구성하는 문장과 문장의 연쇄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그리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한국어의 문장 연결은 여러 수단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수단의 쓰임 또한 다양하다. 한국어 텍스트의 문장 연결 양상을 연구하는 것은 한국어의 문법 연구임과 동시에 한국어 텍스트의 이해를 돕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어의 정확한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모색이라 하겠다. 이 연구는 텍스트 내에서 사용된 지시, 접속, 생략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어의 문장 연결2) 양상을 밝히는 데에 목적을 둔다.
지시, 접속, 생략은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수단이므로 문장을 단위로 하는 연구에서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문법적 사항이므로 텍스트의 의미 구성을 논하는 연구에서 다루기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러나 한국어 텍스트에서 문장이 연결되는 데에는 지시, 접속, 생략이 중요한 기능을 하며, 한국어의 문장의 연쇄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즉 한국어의 문장 연결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꼭 다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라 하겠다.
원활한 문장 연결을 위해서는 인접된 두 문장 사이에 의미적 정합성(整合性) 및 문법적 정합성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의미적 정합성에 결함이 있다는 것은 응집성의 결함을 뜻하기 때문에, 문장 연결이 아닌 문장 나열의 상태가 되어 텍스트가 되지 못한다.
문법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는 독자는 문법적 결함 때문에 의미파악에 실패할 수도 있다. 간혹 문법적 오류에도 불구하고 추론에 성공하여 텍스트의 의미를 발견하는 경우에는 그 문장들은 텍스트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한국어의 문장 규칙을 어기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문장 연결이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고려하여야 하는 것은 인접된 두 문장만은 아닐 것이다.
직전의 선행문장보다 더 앞에 있는 선행문장과의 관계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텍스트에서 선행되는 여러 문장이 같은 주제에 대해 기술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한 여러 문장을 가리켜 뒤의 기술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텍스트에서의 문장 연결은 단순히 인접된 두 문장의 관계만 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정확한 문장 연결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접된 두 문장에서 범위를 더 넓혀 선행문장과 후행문장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지시, 접속, 생략의 문장 연결 양상을 텍스트의 넓은 전후관계 속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서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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