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안미영 지음 | 종이섬 펴냄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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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1.3

페이지

224쪽

#경험 #도전 #백수 #퇴사 #퇴사준비

상세 정보

퇴사만 하면 모든 게 해결 될 것 같은 이들에게
다양한 인물들의 퇴사 이야기를 담은 책

회사를 나온 이는 막막한 미래를 불안해하며 ‘하루빨리’ 자신을 설명할 새로운 타이틀을 찾아 나서야만 하는 걸까.
퇴사라는 큰 결정만큼이나 중요한 건 퇴사 이후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가 아닐까.
세 번째 퇴사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다.

퇴사 후 쉬는 시간에 대한 10개의 짧고 빛나는 이야기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10명이 들려준 10개의 퇴사 이야기


2018년 대한민국의 트렌드가 될 키워드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거론되고 있다. 삶의 여유를 지금보다 더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일을 놓고 고민하는 이들이 다수가 되어간다는 뜻이다. ‘취준생(취업 준비생)’과 함께 ‘퇴준생(퇴사 준비생)’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퇴사학교’가 생기고, ‘퇴사’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종이섬에서 출간된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는 이러한 트렌드와 맞물리면서도, 단순히 ‘퇴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자극하기보다는, ‘퇴사 이후의 시간’에 담담히 초점을 맞추었다. 기자 출신의 저자가 세 번째 퇴사를 한 뒤 다른 이들은 퇴사 후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실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총 10명의 퇴사자들을 인터뷰해 글로 풀어낸 ‘옴니버스 퇴사 에세이’다. “이 책은 퇴사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게 효율적인지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라고 책의 첫머리에 썼듯, 다양한 인물의 퇴사 과정과 쉬는 시간을 풀어낸 짧고 빛나는 ‘이야기’로, 각 장의 끝에는 퇴사와 관련된 10개의 키워드로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과 생각을 풀어냈다.

‘백수의 시간’?
이제는 의미 있는 쉬는 시간, ‘이행기(移行期)’를 가질 때


․ 좋아하는 일을 상식적인 선에서 하고 싶었다.
․ 자연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새로운 인풋이 필요하다는 갈증을 느꼈다.
․ 자신이 조직생활에 잘 맞지 않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동료를 몰아내는 이들을 보며 아연실색했다.
․ 이렇게 회사만 다니다가는 그냥 마흔이 되고 쉰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무런 보상이나 동기부여 없이 계약직 상태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크게 실망했다.
․ 워커홀릭으로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며 지칠 대로 지쳤다.
․ 6개월이나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다.
․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
․ 임신 소식을 전하자 회사에서 ‘그래도 해보라’고 권하지 않았다.

10개 이야기의 첫머리는 하던 일과 퇴사 사유, 퇴사 과정으로 시작된다. 10명의 구체적인 퇴사 사유는 모두 다르면서도 독자의 고민과 어느 지점에서는 꼭 맞물린다. 저자는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라고 질문을 던지고 퇴사 이후의 시간들에 대해 ‘정성껏 경청했고, 꼼꼼히 기록했다’. ‘어느 때보다 소중했던 인생의 한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해방감과 즐거움, 고독감과 불안감 등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거쳐왔는지,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경우에는 그 쉬는 시간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에서 일과 삶에 대해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는지’ 말이다.

이직이나 다른 일을 꿈꾸면서도 경력단절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재직 상태에서 틈틈이 이력서를 넣어보며 끊임없이 달리기만 하는 이들이 많다. 쉬어가는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달리기만 하면 뜻밖의 순간에 번아웃을 겪는다. 나 또한 번아웃을 겪으면서도 불안 때문에 사직서를 내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린 적이 있다. 사무실에서 밤을 꼬박 샌 뒤 새벽 퇴근길에 졸음운전을 하고서야 그만둘 마음을 먹었다. 첫 퇴사였다. (중략)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재취업이나 자기만의 일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_본문 217~218쪽 중

어떤 일을 매듭짓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시기를 ‘이행기’라 한다면 퇴사, 이직, 커리어 전환과 관련해서 이 ‘의미 있는 쉬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10명의 인터뷰이들은 쉬면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커리어 전환을 시도하고, 좋아하는 것을 파고들며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회사에 바친 열정을 취미생활로 돌리며 ‘덕후’로서의 일상을 누리고, 긴 시간 여행을 다니고, 마음공부에 매진하며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등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이행기(移行期)를 보냈다.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 ‘이행기’보다는 불안한 ‘백수의 시간’이 익숙한 이들에게 간접 경험을 선물하며 조용히 용기를 준다. 그런 의미에서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는 다시 일하기 위한 기술을 한데 모은 모음집이기도 하다.

다시 일하기 위한 10가지 기술
평범한 여성들의 위대한 이야기


1. 다시, 좋아하는 것을 찾는 시간 ― A과장 이야기
2. 자연 속에서 배우는 시간 ― K씨 이야기
3. 내 일을 준비하는 시간 ― L씨 이야기
4. 덕후로 살아보는 시간 ― O과장 이야기
5. 버킷리스트의 몇 가지라도 실천해보는 시간 ― J실장 이야기
6. 발길 닿는 대로 보고 느끼는 시간 ― S씨 이야기
7.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 M팀장 이야기
8.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투쟁하는 시간 ― Y작가 이야기
9. 가장 소중한 존재와 보내는 시간 ― B과장 이야기
10. 감성을 따라가보는 시간 ― C씨 이야기

L씨는 빠르면 1년, 늦어도 2년간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말을 믿고 열심히 일했지만, 입사 후 2년이 다 되어갈 무렵, 회사가 공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2년이 되는 시점에서 ‘계약직 연장’을 제안받았다. 퇴사 후 몇 달간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다른 직장에 입사했지만, 몇 달만에 자신이 조직생활에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퇴사했다.

퇴사 후에도 한동안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뚜렷한 생각이 없었다. 다만 대학 시절에 영어와 수학 과외를 하며 돈을 벌었으니 그 일을 다시 해보기로 했다. 학생 하나를 맡아 가르쳤는데 성적이 올랐고, 입소문이 퍼져 한 달 사이에 학생들이 꽤 늘었다. 당장 돈벌이 문제가 해결됐으니 취미생활을 해보고 싶었다. 직장생활을 하느라 지친 마음을 회복시켜줄 것을 찾아보다가 커피를 배우기로 하고 학원에 등록해 자격증 준비를 시작했다. _본문 59쪽 중

‣ 쉬는 시간에 취미로 커피를 배우기 시작한 L씨는 2년간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거쳤고, 더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해 그만둔 시점에서 어머니의 권유로 직접 커피숍을 열었다. 그리고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2호점을 준비하는 어엿한 사장님이 되었다.
‣ 첫아이를 낳고 프리랜서로 하던 일을 계속하던 B과장은 둘째를 갖자 ‘배려를 받더라도 폐를 끼칠 법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 출산 직전까지만 일하고 프리랜서 일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일을 완전히 놓으니 주위 전문직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부쩍 우울해졌다. 이 시기에 남편의 권유로 ‘공인중개사’라는, 그때까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됐고, 지금은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열겠다는 구체적인 꿈을 갖고, 공인중개사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 재취업에 무리가 없고, 경력단절의 위험이 없는 영양사라는 직업을 가진 C씨는 그러나 이 직업을 갖기 위해 피아니스트라는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 임신과 함께 자연스럽게 퇴사하게 된 후에는, 반대로 다시 음악에 매진하며 직장인 밴드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여성들이다. ‘맨땅’에서 결혼, 출산, 육아와 커리어를 함께 생각해야 하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평범한 여성들의 위대한 이야기’들이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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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paradise

환경 관련 비영리 재단의 청년인턴, 뮤지컬 덕후, 마음공부, 밴드 활동처럼 꼭 퇴사 후가 아니더라도 내가 살면서 도전해볼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알게 돼서 좋았다.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안미영 지음
종이섬 펴냄

2018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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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회사를 나온 이는 막막한 미래를 불안해하며 ‘하루빨리’ 자신을 설명할 새로운 타이틀을 찾아 나서야만 하는 걸까.
퇴사라는 큰 결정만큼이나 중요한 건 퇴사 이후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가 아닐까.
세 번째 퇴사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다.

퇴사 후 쉬는 시간에 대한 10개의 짧고 빛나는 이야기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10명이 들려준 10개의 퇴사 이야기


2018년 대한민국의 트렌드가 될 키워드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거론되고 있다. 삶의 여유를 지금보다 더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일을 놓고 고민하는 이들이 다수가 되어간다는 뜻이다. ‘취준생(취업 준비생)’과 함께 ‘퇴준생(퇴사 준비생)’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퇴사학교’가 생기고, ‘퇴사’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종이섬에서 출간된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는 이러한 트렌드와 맞물리면서도, 단순히 ‘퇴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자극하기보다는, ‘퇴사 이후의 시간’에 담담히 초점을 맞추었다. 기자 출신의 저자가 세 번째 퇴사를 한 뒤 다른 이들은 퇴사 후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실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총 10명의 퇴사자들을 인터뷰해 글로 풀어낸 ‘옴니버스 퇴사 에세이’다. “이 책은 퇴사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게 효율적인지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라고 책의 첫머리에 썼듯, 다양한 인물의 퇴사 과정과 쉬는 시간을 풀어낸 짧고 빛나는 ‘이야기’로, 각 장의 끝에는 퇴사와 관련된 10개의 키워드로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과 생각을 풀어냈다.

‘백수의 시간’?
이제는 의미 있는 쉬는 시간, ‘이행기(移行期)’를 가질 때


․ 좋아하는 일을 상식적인 선에서 하고 싶었다.
․ 자연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새로운 인풋이 필요하다는 갈증을 느꼈다.
․ 자신이 조직생활에 잘 맞지 않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동료를 몰아내는 이들을 보며 아연실색했다.
․ 이렇게 회사만 다니다가는 그냥 마흔이 되고 쉰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무런 보상이나 동기부여 없이 계약직 상태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크게 실망했다.
․ 워커홀릭으로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며 지칠 대로 지쳤다.
․ 6개월이나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다.
․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
․ 임신 소식을 전하자 회사에서 ‘그래도 해보라’고 권하지 않았다.

10개 이야기의 첫머리는 하던 일과 퇴사 사유, 퇴사 과정으로 시작된다. 10명의 구체적인 퇴사 사유는 모두 다르면서도 독자의 고민과 어느 지점에서는 꼭 맞물린다. 저자는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라고 질문을 던지고 퇴사 이후의 시간들에 대해 ‘정성껏 경청했고, 꼼꼼히 기록했다’. ‘어느 때보다 소중했던 인생의 한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해방감과 즐거움, 고독감과 불안감 등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거쳐왔는지,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경우에는 그 쉬는 시간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에서 일과 삶에 대해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는지’ 말이다.

이직이나 다른 일을 꿈꾸면서도 경력단절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재직 상태에서 틈틈이 이력서를 넣어보며 끊임없이 달리기만 하는 이들이 많다. 쉬어가는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달리기만 하면 뜻밖의 순간에 번아웃을 겪는다. 나 또한 번아웃을 겪으면서도 불안 때문에 사직서를 내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린 적이 있다. 사무실에서 밤을 꼬박 샌 뒤 새벽 퇴근길에 졸음운전을 하고서야 그만둘 마음을 먹었다. 첫 퇴사였다. (중략)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재취업이나 자기만의 일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_본문 217~218쪽 중

어떤 일을 매듭짓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시기를 ‘이행기’라 한다면 퇴사, 이직, 커리어 전환과 관련해서 이 ‘의미 있는 쉬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10명의 인터뷰이들은 쉬면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커리어 전환을 시도하고, 좋아하는 것을 파고들며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회사에 바친 열정을 취미생활로 돌리며 ‘덕후’로서의 일상을 누리고, 긴 시간 여행을 다니고, 마음공부에 매진하며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등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이행기(移行期)를 보냈다.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 ‘이행기’보다는 불안한 ‘백수의 시간’이 익숙한 이들에게 간접 경험을 선물하며 조용히 용기를 준다. 그런 의미에서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는 다시 일하기 위한 기술을 한데 모은 모음집이기도 하다.

다시 일하기 위한 10가지 기술
평범한 여성들의 위대한 이야기


1. 다시, 좋아하는 것을 찾는 시간 ― A과장 이야기
2. 자연 속에서 배우는 시간 ― K씨 이야기
3. 내 일을 준비하는 시간 ― L씨 이야기
4. 덕후로 살아보는 시간 ― O과장 이야기
5. 버킷리스트의 몇 가지라도 실천해보는 시간 ― J실장 이야기
6. 발길 닿는 대로 보고 느끼는 시간 ― S씨 이야기
7.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 M팀장 이야기
8.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투쟁하는 시간 ― Y작가 이야기
9. 가장 소중한 존재와 보내는 시간 ― B과장 이야기
10. 감성을 따라가보는 시간 ― C씨 이야기

L씨는 빠르면 1년, 늦어도 2년간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말을 믿고 열심히 일했지만, 입사 후 2년이 다 되어갈 무렵, 회사가 공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2년이 되는 시점에서 ‘계약직 연장’을 제안받았다. 퇴사 후 몇 달간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다른 직장에 입사했지만, 몇 달만에 자신이 조직생활에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퇴사했다.

퇴사 후에도 한동안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뚜렷한 생각이 없었다. 다만 대학 시절에 영어와 수학 과외를 하며 돈을 벌었으니 그 일을 다시 해보기로 했다. 학생 하나를 맡아 가르쳤는데 성적이 올랐고, 입소문이 퍼져 한 달 사이에 학생들이 꽤 늘었다. 당장 돈벌이 문제가 해결됐으니 취미생활을 해보고 싶었다. 직장생활을 하느라 지친 마음을 회복시켜줄 것을 찾아보다가 커피를 배우기로 하고 학원에 등록해 자격증 준비를 시작했다. _본문 59쪽 중

‣ 쉬는 시간에 취미로 커피를 배우기 시작한 L씨는 2년간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거쳤고, 더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해 그만둔 시점에서 어머니의 권유로 직접 커피숍을 열었다. 그리고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2호점을 준비하는 어엿한 사장님이 되었다.
‣ 첫아이를 낳고 프리랜서로 하던 일을 계속하던 B과장은 둘째를 갖자 ‘배려를 받더라도 폐를 끼칠 법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 출산 직전까지만 일하고 프리랜서 일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일을 완전히 놓으니 주위 전문직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부쩍 우울해졌다. 이 시기에 남편의 권유로 ‘공인중개사’라는, 그때까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됐고, 지금은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열겠다는 구체적인 꿈을 갖고, 공인중개사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 재취업에 무리가 없고, 경력단절의 위험이 없는 영양사라는 직업을 가진 C씨는 그러나 이 직업을 갖기 위해 피아니스트라는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 임신과 함께 자연스럽게 퇴사하게 된 후에는, 반대로 다시 음악에 매진하며 직장인 밴드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여성들이다. ‘맨땅’에서 결혼, 출산, 육아와 커리어를 함께 생각해야 하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평범한 여성들의 위대한 이야기’들이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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