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인 중 탈출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명 뿐이다
지베르니 마을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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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5.2.17
페이지
464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고민이 있을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미셸 뷔시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출간 후 귀스타브 플로베르 대상을 비롯한 7개 문학상을 받으며 뛰어난 문학성과 함께 추리소설로서의 확실한 재미까지 인정받았다.
노르망디 출신의 루앙 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인 작가를 프랑스 최고의 추리작가로 만든 소설 <그림자 소녀> 이후, 전작이었던 <검은 수련>은 그 진가를 드러냈다.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한 이 작품은 결국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평단과 독자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출간한 여러 책들 중에서도 <검은 수련>을 쓰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힌 미셸 뷔시는 오랫동안 구상하고 집필한 이 작품에 특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모네의 정원으로 유명한 지베르니 마을. 한적한 어느 새벽, 엡트 강에서 발견된 시신으로 예술의 신이 그려낸 듯한 아름다운 마을에 핏빛 균열이 생긴다. 피해자의 머리에서 흘러나온 피는 엡트 강을 장밋빛으로 물들이며 흘러가고, 포플러 장막이 둘러싼 개양귀비 흐드러진 붉고 푸른 초원에는 신성한 침묵이 감돈다.
이 마을에 세 여인이 살고 있다.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열한 살 소녀, 매혹적인 서른여섯 살의 여교사, 마녀처럼 모든 걸 알고 몰래 숨어 지켜보는 노파. 이들에게는 비밀스러운 공통분모가 있다. 그건 마을을 벗어나는 것이다. 지베르니는 인상주의 성지이자 꿈의 정원이지만 이들에게는 액자 속 그림 같은 감옥이자 운명을 얽어매는 덫일 뿐이다.
남긴 글6
Yumi
이 책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그래서 반 정도 까지는 내가 이걸 왜 읽고있나 싶은 기분이 들죠. 하지만 중간 이후에는 안개가 걷히면서 이 모든게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낸거라는걸 알게되고 이책은 그렇게 끝이납니다. 긴 안개속을 혼자 허우적거린거죠. 다 벗어날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홈런볼
추천받아 읽었는데 추천하고싶다. 마을 풍경의 묘사도 아름답고 모네와 그의 그림에 대한 설명도 아름답고 그냥 미스테리 소설이라 하기엔 잘 쓴 순수문학을 읽는 느낌이었다. 소설 트릭을 미처 알아채지 못해서 반전과 결말까지 완벽해서 최근 본 소설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다. 아니 결말이 완벽이라 하기엔 범인이 좀 더 죗값을 치르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어야 한단 생각이 들어 그게 살짝 아쉽다. 다 읽고 나니 한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하빈
🔴🔴🔴 스포 있음 🔴🔴🔴 2020. 3. 15. - “한 마을에 세 명의 여자가 살고 있다. 첫번째 심술쟁이, 두 번째 거짓말쟁이, 세 번째는 이기주의자.” 이 책은 모네가 살았던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 지베르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그 후 13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2010년 5월 15일을 기점으로 13일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십년이 응축되어 있다. 지베르니에서 안과 의사가 살해를 당한다. 로랑스 형사는 이 사건이 질투에 의한 살인 사건이라며 직관적인 수사를 진행하기에, 작중 다른 형사들도 독자들도 로랑스 형사의 수사 방식을 의심하게 된다. 이것이 작가 미셸 뷔시가 설치해놓은 덫 중 하나이다. 또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세 명의 여자가 있다. 11살의 파네트, 30대의 스테파니 그리고 늙은 여성이다. 이 세 여성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 명의 사람처럼 묘사되지만 사실은 시간이 흘러가며 나이가 들어가는 한 여성의 세 시점을 그릴 뿐이다. 소설의 말미가 되어서야 이 사실이 밝혀지고 계속해서 의문으로 남아있던 다른 모든 사건들의 실마리도 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쯤 되어서야 이 소설 속의 공간이 ‘지베르니’여야만 했던 이유가 드러난다. 지베르니는 세계적인 화가 모네가 지냈던 공간이다. 후대의 사람들은 모네의 흔적을 계속해서 남기기 위해 마을을 극도로 폐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그런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은 독자에게 매우 미스테리하고 호기심 있게 다가온다. 절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있다는 후기를 읽고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반전의 요소를 생각하며, 책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람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책을 읽었지만 결국 세 여성이 한 사람이었다는 가장 중요한 트릭을 간파하지 못해 나의 추리는 허무하게 끝이 나버렸다... - 소설을 읽으면서 계속 모네의 <수련> 그림과 지베르니 마을의 사진을 찾아봤다. 지베르니는 화장품 이름인 줄로만 알았고 지명이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실제로 존재하는 곳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화가의 실제 그림을 보며 소설을 읽으니 마치 이 소설 속 주인공들이 어디에선가 살아 숨쉬고 있을 거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가끔은 우리 삶에 우연이 정말 존재하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생각해보면, 우연이란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모든 것은 운명의 수레바퀴 안에서 정확히 틀어박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 - 한 여성과 그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모든 존재를 죽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는 공포스러우면서도 안타깝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랑은 서로를 아프게 한다지만 미쳐버린 남자 때문에 두 사람의 사랑은 결코 같은 곳을 볼 수 없는 운명이었다. 남자가 11살 무렵부터 여자를 사랑하며 미쳐버린 것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사랑은 평생은 불운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인생을 살며 행복함보다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더 많이 마주해야만 했던 여자가 안타깝다. 어디에선가 살아 숨쉬고 있을 것만 같은 스테파니와 로랑스 형사가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 책은 분명 영화화되기 정말 좋은 구성과 설정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 이 책을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모든 결말을 다 아는 지금 상태로 나중에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 모든 트릭을 아는 상태에서 다시 한 번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보는 것은 아무것도 모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줄 것 같다. - 📕 하지만 벌어진 이 모든 일에서 우연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사건의 모든 요소는 각각 제 자리에, 정확한 순간에 맞춰져 있다. 범죄의 톱니바퀴들은 하나하나 정교하게 배치된 것이니 내 말을 믿어도 좋다. 남편의 무덤 앞에서 맹세하건대 그 누구도 운명을 멈출 수 없다. 📕 빈민을 돕는 협회가 있다고 칩시다. 이때의 역설은, 빈민 수가 줄어들수록 기관이 존재할 이유도 줄어든다는 거예요. 일을 잘하면 잘 할수록 그 기관은 점차 침몰해가는 거지요. 이것은 전쟁을 반대하는 재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예요. 그들에게 평화란 해당 재단의 죽음을 의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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