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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미, 칠월의 솔 (김연수 소설)
김연수 지음
문학동네
 펴냄
12,000 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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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무기력할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구름
#나뭇잎
#바람
#비
#삶
344쪽 | 2013-11-20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소설가 김연수의 다섯번째 소설집. 소설이 결국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라면, 소설에서 언제나 가장 새로운 것은 바로 그 인물 자체이다. 각 개인의 역사에서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어떤 고유명사를, 하나의 인물을, 이곳을 데려와 소개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작가의 일일 것이다. 그리고 이 인물들을 대하는 작가 김연수의 태도는 더없이 신중하다.<BR> <BR> 김연수는 말한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지만, 타인을 이해하는 문제는 다르다. 속일 수가 없다. 쓸 수가 없다. 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타인의 삶을 쓸 수 없다, 는 걸 인정하고 포기하는 데서부터 나는 오히려 시작한다." <BR> <BR> 너의 삶을 이해한다, 안다, 라고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 어쩌면 김연수의 소설이 가지는 힘은 바로 거기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타인의 삶과 이 세계를 제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이해하려 애쓰고, 결국은 이해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 <BR> <BR> 이번 작품집에 실린 열한 편의 소설은, 작가(혹은 작중 화자)의 개입 없이 소설 속 인물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엄마가, 누나가, 이모가, 들려주는 제 삶의 이야기들. 이상문학상 수상작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주쌩뚜디피니를 듣던 터널의 밤', '벚꽃 새해', 표제작 '사월의 미, 칠월의 솔' 등 열한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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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벚꽃 새해 ‥‥‥창작과비평, 2013 여름
깊은 밤, 기린의 말 ‥‥‥문학의문학, 2010 가을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자음과모음, 2010 겨울
일기예보의 기법 ‥‥‥문학동네, 2010 겨울
주쌩뚜디피니를 듣던 터널의 밤 ‥‥‥세계의문학, 2012 봄
푸른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 ‥‥‥문학과사회, 2012 여름
동욱 ‥‥‥실천문학, 2013 봄
우는 시늉을 하네 ‥‥‥문예중앙 2013 봄
파주로 ‥‥‥21세기문학, 2013 여름
인구가 나다 ‥‥‥현대문학, 2011 2월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자음과모음, 2008 가을_제33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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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김연수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계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동인문학상을,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제13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청춘의 문장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안경 끼고 랄랄라》, 《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 《별이 된 큰 곰》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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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0
정병훈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달 전
지나온 세계들을 뒤로 한 채 나아가야 할 수 밖에 없는, 단 한번도 멈춘 적 없는 수레바퀴에 고인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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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달 전
#벚꽃 새해 -어릴 때만 해도 인생이란 나만의 것만 남을 때까지 시간을 체로 거르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월의 미 칠월의 솔 - 함석지붕집이었는데, 빗소리가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우리가 살림을 차린 사월에는 미 정도였는데, 점점 높아지더니 칠월이 되니까 솔 정도까지 올라가더라. # 일기예보의 기법. - 그건 단순한 기상현상이 아니라 부유하는 상실의 덩어리와 같았다고 세진은 회상했다 #주쌩뚜디피니를 듣던 터널의 밤 -밤의 공기들이 매끄러운 질감으로 내 귀를 스치며 차 안으로 밀려들었다. 여름밤이라 바람이 시원했다 #푸른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 -여러 개의 고통을 동시에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고통이란 가장 강한 놈이 독점한다는 것을. 두번째부터의 고통이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지 -자기 경험의 주인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은 괴로운 것이다. 한 여자와 헤어진 뒤의 나는 그녀를 사랑하던 시절의 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고통받았다. 빨간색 볼펜을 들고 내가 쓰지 못한 것을 쓰기 위해 안간힘을 쓸 때의 작가와 마찬가지로. 그러므로 작가는 어떻게 구원받는가? 빨간색 볼펜으로 검은색 문장들을 고쳤을 때다 -- 정대원의 [24번 어금니로 남은 사랑] 이란 소설 속 소설이 푸른 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이란 단편을 빛나게 해준 것.같다. 사랑의 상실, 고통에 대한 문장들이 왠지 짠하게 느껴진다 #파주로 -25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 옛 학생들의 얼굴로는 시간의 밭톱이 지나간 흔적이 깊은 주름으로 남아 있었다 #김연수작가의 첫 책.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엮어진 단편들이 다음 작품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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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인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3달 전
11개의 단편 중 '벚꽃새해'와 표제작인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은 <문학이 사랑한 꽃들>을 통해 알게 되었고, 올 봄에는 이 두 편만 골라 읽었다. 대부분의 소설은 책을 덮으면 그냥 잊혀지는데 이 두 소설은 또 다시 읽고 싶어 펼치면서 이번엔 수록된 11편을 모두 읽었다. '벚꽃새해'는 황학동 노인의 사연과 아유타야의 불상머리 이야기가 액자처럼 담겨있고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은 주인공의 이모가 들려주는 러브스토리가 액자처럼 담겨있다. '일기예보의 기법'은 주인공이 들려주는 일기예보관인 동생의 이야기이고 '푸른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은 한 소설가가 들려주는 암병동에서 만난 노인의 과거 소설인 ' 24번 어금니로 남은 사랑'과 그에 얽힌 못다한 이야기로 소설들 대부분이 흥미진진했다. 나는 이 책에 실린 11편 중 표제작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이 가장 좋았다. 빗소리를 어떻게 음계로 표현했는지 소설가이자 시인이기에 이런 아름다운 제목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주인공의 이모가 서귀포로 사랑의 도주를 하여 3개월 남짓 살았던 집이 함석지붕 집이었고. 그 집의 빗소리가 사월에는 '미' 정도였는데 점점 높아지더니 칠월에는 '솔' 정도까지 올라가더라는 이모의 말에서 따 온 제목이다. 피아노로 음계를 치면 사월에는 '미', 오월에는 '파', 유월에는 '파#' 칠월에는 '솔', 딱 맞아 떨어진다. 그냥 '도레미파솔라'만 생각했다면 '사월의 미 유월의 솔'이라 했거나 '오월의 미 칠월의 솔'이라고 했겠지만, 김연수 작가님은 유월에 '파#'을 생각한 것 같다. 바이올린 제작자의 이야기를 담은 ' 인구가 나다'라는 소설만 보더라도 작가님은 음악 쪽에도 꽤 조예가 깊으신 듯하다. 올해 읽은 김연수 작가님 책이 4권인데 그 중에 한 권을 꼽으라면 나는 이 책이다. 옛 기억을 통해 각자의 과거를 되짚어 보게 되는 이야기들, 그들이 품고 있던 사랑과 삶의 가치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었고 때론 추리소설적인 부분이 곁들어 있어 재미도 있다. 각 소설마다 아프거나 죽은 이가 등장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슬프지도 않다. 무엇보다 11편의 이야기 소재가 다채로워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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