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신진오 외 1명 지음 | 텍스티(TXTY) 펴냄

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4,000원 10% 12,6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4.7.8

페이지

240쪽

상세 정보

매드앤미러 프로젝트는 ‘매력적인 한 문장이 각기 다른 작가를 만날 때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텍스티의 프로젝트이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20년 가까이 국내 장르 소설계를 지켜온 호러 전문 창작 집단 ‘매드클럽’과 환상문학웹진 ‘거울’이 만났다.

텍스티는 매드클럽, 거울과 함께 수십 개의 한 줄 아이디어를 구상한 뒤, 각 작가가 선택한 한 줄을 토대로 16쌍의 작가 매칭을 진행하였다. 이후, 소속은 다르지만 공통 한 줄로 만난 두 작가는 크루의 성향과 자신의 개성을 살린 한 쌍의 중편 소설을 기획하였다. 여기에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호러/스릴러적 색깔도 가미했다. 같은 한 줄에서 출발했으나,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다채로운 매드앤미러의 이야기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

미소님의 프로필 이미지

미소

@d_ss

제목 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작가 신진오, 구한나리
출판사 텍스티

이 책에는 두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작가님도 두 분이다.


삼인상 작품의 구한나리 작가님에 대한 소개이다.
작가는 2009년 [신사의 밤]으로 유학생문학상에 입선해서, 2012년 [아홉 개의 붓]으로 조선 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삼인상]작품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생각해서 출간되게 되었다고 한다.

매미가 울 때 작품의 신진오 작가님에 대한 소개이다.
작가는 어릴 때부터 무섭지만 신비한 존재들을 좋아했다도 한다 . 상상력을 자극한 존재들이 있어서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셨다는 작가님은, 이번 콜라보 작업에 그때의 감정이 다시 한번 잘 녹아들었다고 한다.


이 책은 매드 앤 미러 시리즈 2편으로, 책을 읽을 때 미션이 존재했다.
그래서 두 가지 재미(책 읽는 것과 문제 맞히는 재미)를 맞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한 저는 미션이 있다는 걸 구한나리 작가님 편을 다 읽고 봐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한 번 더 읽었다.(여러 번 읽어도 재밌는 건 안 비밀~!)
그럼 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시작한다.
구한나리 작가님의 삼인상은 묏말골이 나온다.
묏말골은 전쟁을 피해서, 수탈을 피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살던 곳에서 산으로 숨어든 사람들이 모여서 살다가 마을을 이둔 곳이었다.
'나' 또한 엄마의 태중에 있을 때 이 마을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 마을에는 '당골'이라 불리는 책임자가 있었다.
'당골'은 제사를 총 감독하고, 마을 곳곳을 살피는 일을 했다.
당골에게는 수, 연, 현 세 딸이 있었는데, '나'는 현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현을 좋아하는 자식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좋지 못했다.
엄마의 만류에도 '나'는 변함없었다. 그는 같은 마을에 사는 수철이 형이 현이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았고, 수철이 형에게 현이를 뺏기진 않을까 하는 걱정뿐이었다.

​머리가 커서도, '나'의 마음이 변치 않자, 엄마는 타이르려 했다. 당골의 아버지는 후계가 잉태하게 되면 후계가 걷기 전에, 이 년 안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전해준다. 어머니는 '나'에게 당부의 말을 거듭했고, '나'가 현을 본 순간 엄마는 떠났다. '나'는 더 이상 삼인상을 치르지 않게 되었다.
어느 순간 묏말골에는 큰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묏말골에 사람들이 숨어서 산다는 사실이 신국의 장수의 귀에 들어간 것이었고, 그 장수는 새로운 호적부에 묏말골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갔다.

'나'와 나루 아재는 화척이라는 이유로 호적에서 배제되었고, 묏말골 사람들이 끌려서 부상을 입고, 목숨을 잃을 때도 멀쩡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었다.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신국이 월국에 패하게 되자, 묏말골은 월국의 제물이 되었다. 그들은 묏말골 다섯 청년의 목숨을 담보로 여자를 요구했다.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여자라면 모두 내놓아야 한다는 요구에, '나'의 여자 또한 예외가 될 수 없었고, 마을 사람들에 의해 끌려가는 여자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마을이 쑥대밭이 되고, 당골 어른은 담 안에서 나오지 않게 됐다.
'나'는 당골 어른에게 월국이 여자들을 데려간 이유와 되찾을 방법을 묻게 된다.

당골 어른의 말을 들은 '나'는 전설을 실현하려는 그림자 없는 사내를 막고 아내를 되찾아 평범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매드앤미러 시리즈인 사라진 아내가 차려준 밥상 삼인상 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매미가 울 때 신진오 작가님 이야기 시작한다.
한민규는 아내 진승희를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 중이었고,
둘은 아이에 대한 이야기 중, 의견 충돌이 있게된다.
그들은 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주변은 온통 안개로 가득하다. 안갯속에서 그들은 버섯으로 둘러싸인 괴물을 만나게 되고, 괴물을 피하다가 불당으로 대피하게 된다.
불당에는 그들을 맞이해 준 스님 말고도 먼저 피신해온 듯한 사람들이 있었다.

​스님(도암)은 그들에게 이승과 저승 사이의 중간계인 파락에 왔다고 한다. 이곳에서 나갈 방법은 이곳에 오기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는 거라 하며, 더 충격적인 말을 한다.
피신해온 사람들 중 오직 하나만 나갈 수 있다는 스님의 말을 들은 민규는 아내를 구하자 마음을 먹는다.
도암 스님은 그들에게 사고 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게 문을 여는 자격이라고 말하며,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고통이 따를 거라 설명해 준다.

괴물을 피해온 사람들 중엔 유경이와 그 아들 정민도 있었다. 정민은 괴물에게 물려서 의식을 잃은 상태라 유경이 업고 이동했으나, 유경이 괴물에 붙잡히게 되자 민규는 아이를 대신 넘겨받는다.
결국 민규 또한 괴물에게 붙잡힐 위기에 놓이게 된다.

두 편을 모두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먼저 삼인상에서 나오는 '나'는 묏말골에 본인의 선택이 아닌 엄마의 선택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엄마가 그의 본적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화척이라 불리게 된다.

묏말골 사람들은 삼인상을 치르며, 그들만의 돈독한 정을 보이다가, 나라에서 발령 나온 군사들에 의해 그들만의 규칙이 무너지게 되자,'나' 탓, '외부에서 유입된 사람들' 탓을 한다.

이들이 보인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은 이기적이다.
그렇지만 누군가의 희생이 나의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결과물을 낸다면, 세상이 말하는 정의의 편에 서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리고 매미가 울 때에서 나오는 '민규'는 파락에 아내와 같이 갇히게 된다. 그는 시종일관 아내 걱정 뿐이며, 오직 정의를 위해 움직인다.
자신의 목숨보다 타인의 목숨을 더 먼저 위하는 그는 모범적이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실제로 그처럼 행동하기만 쉬운 일이 아니다.


현실에서 누가 칼을 들고 누군가의 목숨을 위협하는 모습을 목격한다면, 그 앞에서 112에 전화하는 것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그것보다 더 나아가, 칼을 든 사람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보이기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대단한 기세이다.

어찌 보면, 묏말골 사람들과 '민규'의 행동은 대조적이다.
사회적 정의로 본다면 '민규'처럼 행동하는 게 옳은 행동으로 보인다.

저부터가 '민규'처럼 행동하겠다고 확답을 하긴 어렵다. 무서우니까.

사회적으로는 '민규'가 옳다 배우고 있지만, 나부터 잘 되어야 다른 사람도 챙기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사라진 아내가 차려준 밥상은 호러 소설과 공포 소설 장르 쪽에 가깝다.

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신진오 외 1명 지음
텍스티(TXTY)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4년 7월 17일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매드앤미러 프로젝트는 ‘매력적인 한 문장이 각기 다른 작가를 만날 때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텍스티의 프로젝트이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20년 가까이 국내 장르 소설계를 지켜온 호러 전문 창작 집단 ‘매드클럽’과 환상문학웹진 ‘거울’이 만났다.

텍스티는 매드클럽, 거울과 함께 수십 개의 한 줄 아이디어를 구상한 뒤, 각 작가가 선택한 한 줄을 토대로 16쌍의 작가 매칭을 진행하였다. 이후, 소속은 다르지만 공통 한 줄로 만난 두 작가는 크루의 성향과 자신의 개성을 살린 한 쌍의 중편 소설을 기획하였다. 여기에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호러/스릴러적 색깔도 가미했다. 같은 한 줄에서 출발했으나,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다채로운 매드앤미러의 이야기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출판사 책 소개

같은 한 줄, 다른 두 편의 이야기. 매드앤미러 프로젝트.
국내 대표 장르 작가 크루, ‘매드클럽’과 ‘거울’의 대격돌!

매드앤미러 프로젝트는 ‘매력적인 한 문장이 각기 다른 작가를 만날 때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텍스티의 프로젝트이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20년 가까이 국내 장르 소설계를 지켜온 호러 전문 창작 집단 ‘매드클럽’과 환상문학웹진 ‘거울’이 만났다.
텍스티는 매드클럽, 거울과 함께 수십 개의 한 줄 아이디어를 구상한 뒤, 각 작가가 선택한 한 줄을 토대로 16쌍의 작가 매칭을 진행하였다. 이후, 소속은 다르지만 공통 한 줄로 만난 두 작가는 크루의 성향과 자신의 개성을 살린 한 쌍의 중편 소설을 기획하였다. 여기에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호러/스릴러적 색깔도 가미했다.
같은 한 줄에서 출발했으나,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다채로운 매드앤미러의 이야기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공통 한 줄: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사라진 아내가 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삼인상」 구한나리
어떠한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마을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위한 식사를 끼니마다 챙겨야만 한다.

신국과 월국의 경계에 있는 작은 산골 마을, 묏맡골.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생겼는데, 마을 밖 사람들은 이곳 존재 자체를 모른다. 묏맡골에는 ‘삼인상’이라는 독특한 풍습이 있다. 혼자서 밥을 먹을 때는 상을 차리면 안 되고, 두 사람 이상이 밥을 먹을 때는 반드시 상을 차리되 삼인상의 그릇을 함께 올려야 한다. 그래야 이 그릇의 주인인 ‘삼인’이 집을 살피고 지켜 주기 때문이다.
‘나’는 언젠지 기억나지 않을 때부터 묏맡골의 제를 주관하는 당골의 셋째 딸, ‘현’을 사랑해 왔다. 현은 태어날 때부터 영혼을 볼 줄 알아서, 마을 사람들은 현을 후대 당골로 여겼다. 당골의 배우자는 대대로 후대 당골의 운명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면 1년 안에 사망했다. 하지만 ‘나’는 두렵지 않았다. 그런 건 현을 향한 마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두 사람이 혼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에 큰일이 생긴다. 신국과 월국 사이의 전쟁이 다시 시작되면서, 묏맡골이 세상에 알려진다. 남성 청년들이 끌려가고, 다쳐서 돌아오고, 또 다른 남성들이 끌려간다. 마을 사람들은 ‘삼인’의 가호를 믿었지만, 연이은 불행에 점차 배신감을 느낀다. 당골과 후대 당골인 현. 그리고 현의 남편인 ‘나’에게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이 닿기 시작한다.

「매미가 울 때」 신진오
이승도 저승도 아닌, 진한 회색 안개로 뒤덮인 ‘파락’에는
얼굴에 버섯이 피어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내와 함께 여행 가던 길, 순식간에 벌어진 교통사고로 차가 뒤집혀 버린다. 겨우 정신 차린 ‘나’는 차에서 빠져나와 아내, 승희를 구한다. 크게 찢어지지는 않았으나 승희 머리에서 피가 계속 흐른다. 사고 충격에 고장이라도 났는지 두 사람의 핸드폰이 모두 먹통이다. 짙은 회색빛의 안개는 걷힐 줄 모르고, ‘나’의 불안함이 커진다.
‘나’와 승희는 뿌연 시야를 견디며 천천히 걸어가다가, 이상한 사람과 마주친다. 아니, 사람이 맞긴 할까? 속옷조차도 걸치지 않은 알몸인 데다 얼굴에는 버섯이 다닥다닥 피어 있다. 기괴한 모습에 기겁한 ‘나’와 승희가 얼른 피하려는데, 그 존재가 ‘나’를 물려고 한다.
두 사람은 한참 도망치다가 낡은 절 하나를 발견한다. 그곳에는 스님 한 분과 여러 명의 일반인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몸에 버섯이 피어난 ‘괴물’을 피해서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시끌벅적한 사람들 사이에 말없이 앉아 있던 스님이 드디어 입을 연다. 지금 이곳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 있는 ‘파락’이라는 곳이며,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 ‘괴물’처럼 변한다고 말이다. 게다가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문이 하나 있는데, 단 한 사람만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 사이에 긴장이 서린다.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경계에 머무르는 ‘나’

묏맡골은 신국과 월국 경계에 있으면서,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다. 그런 공간에서의 이야기를 ‘나’의 시점으로 풀어내는 「삼인상」. 삼인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정보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일인칭 주인공 시점에 의해, 경계가 주는 신비로움과 긴장감이 극대화되었다.
보호받고 있다는 확실한 인식이 있다면, 우리는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더라도 안정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공간을 다른 곳과 구분하는 울타리가 흐트러지거나 경계를 넘어 침범하는 존재가 있다면, 사람들은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삼인상」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나’의 터전이, ‘우리’의 공간이 점차 외부에 의해 흔들린다. 경계의 모호함은 묏맡골의 모든 이들에게 칼을 겨눈다. ‘나’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고, ‘나’의 시선으로 함께 ‘묏맡골’을 지켜보는 독자 역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그럴수록 이야기의 몰입도는 더 높아진다. 이곳에서 벌어진 일이 궁금해지고, ‘나’가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기다려진다. 그렇게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가 어느 순간, ‘나’의 선택과 결과에 작은 탄성을 내뱉게 된다.
그 탄성이 ‘몹시 탄식하는 소리’일지, ‘몹시 감탄하는 소리’일지 책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또한 독자들과 함께 과연 당신은 어떠한 ‘탄성’을 내셨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기이한 공간과 제한된 시점의 조합

「매미가 울 때」의 이야기는 이승과 저승 사이에 있는 미지의 공간, 파락에서 벌어진다. 파락은 짙은 회색로 뒤덮여 있으며, 시공간의 구분이 없다. 낯선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나’는 본인과 아내가 대체 왜 이곳에 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 불가해한 상황 속에서 ‘나’가 느끼는 불안한 감정은 독자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되어, ‘나’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마치 파락에 갇힌 듯 막막함을 느끼기 쉽다. 왜 이곳에 왔는지, 이곳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저 ‘나’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나’가 보고 들은 대로 따르던 독자는 어느 순간,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파락을, 이 이야기를 이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에 대한 이해도도 역시 높아지며, 그의 선택을 응원하게 된다. 그의 행복과 우리 모두의 안녕을 위하여.

인간과 사랑의 관계 안에서

「삼인상」과 「매미가 울 때」는 모두 부부의 사랑을 주 소재로 삼고 있으나, 여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간이라면 인간을 향한 사랑을 잃지 않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지 않고, 인간다움을 잃었을 때, 어떠한 일까지 벌일 수 있는지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또 동시에 인간성을 잃기 쉬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이타심을 놓지 않는 인물도 보여 준다. 낯선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들의 선택과 행동은 우리에게 경고를 주기도 하고, 희망을 느끼게도 한다. 모두가 인간다움을 잃는다고 하더라도, 당신은 그러지 말라고. 힘들겠지만, 이타심을 그래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그래야 앞으로의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다고 말이다.

매드앤미러 프로젝트의 또 다른 재미!

모든 작품을 잇는 매드앤미러의 세계관을 소개합니다.
[인류는 과거 유리 매미의 수호 아래 번영을 누렸다. 매미는 온 세상의 ‘악’을 거울 조각으로 이루어진 자기 날개에 가두어 해독하였다. 그러나 ‘악’에 잠식당한 타락한 사냥꾼들이 유리 매미의 날개를 파괴하였고 세상은 불안, 혐오, 폭력으로 가득 찼다. 세상을 정화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부서진 유리 매미의 날개 조각을 모아 매미를 부활시키는 것뿐이다.
“어둠을 비추는 거울 조각들을 찾아라. 거울은 거울이 아닐 수 있음이라.”]

매드앤미러 세계관에 등장하는 ‘거울 조각’은 바로 시리즈의 각 작품입니다. 텍스티는 독자들(일명 ‘거울 조각 조사단’)이 그것들을 찾고 수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각 조각을 발견한 독자들이 감상하고, 소개하고, 대화하며 이야기를 확산시키고 그 힘이 크게 모이면 유리 매미가 힘을 되찾아 다시 세상을 정화해 줄 것입니다. 텍스티가 그 선봉대에 서겠습니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