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을 신고 휠체어를 밀다

하타케야마 오리에 지음 | 더봄 펴냄

하이힐을 신고 휠체어를 밀다 (‘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전하는 어느 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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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4.15

페이지

272쪽

상세 정보

23년 전 저자는 아들이 중증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후 고통과 절망 앞에서 《오체불만족》을 읽고 힘을 얻었다. 그후 저자는 자신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 어둠에서 헤맬 때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을 다니며 강연하고, 사람들에게 살아갈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는 ‘나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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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yimiyeonohbu

뇌성마비 아들을 키운 유쾌하고 전혀 우울하지 않은 이야기

하이힐을 신고 휠체어를 밀다

하타케야마 오리에 지음
더봄 펴냄

4시간 전
0
Lucy님의 프로필 이미지

Lucy

@lucyuayt

료카를 유모차에 태워 손잡이를 쥐고 나는 걸었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콘크리트 바닥에 울려 퍼지는 하이힐 소리에 기분이 좋아졌다.
평소에 익숙하던 풍경이 새삼스레 빛나 보였다. 눈이 마주치는 사람들 모두가 미소를 짓고 있는 것 같았다. 료카나 나를 보는 사람들이 신기하게도 신경 쓰이지 않았다.
“있잖아, 료상. 다들 료상이나 엄마를 보고 있어. 료상이 잘 생겨서인가, 아니면 엄마가 예뻐서인가. 아하! 둘 다인가!”
기분이 좋아 유모차 커버를 걷어 올리면서 료상에게 말을 걸었다.
료상은 ‘무슨 일이야?’라는 얼굴을 하면서도 기분 좋은 엄마를 보고 기뻐하는 것 같았다. (순전히 내 생각인지는 몰라도)
세상의 색깔도, 타인의 시선도, 모두 내 마음에 달려 있었다.
그날, 나는 깨달았다.
세상의 색깔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내가 조금 전에 쓴 것을 바라보았다. 방금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던 글자가 갑자기 답답하게 느껴졌다. 뭐가....변호사야.
‘거짓말쟁이’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어. 마음에도 없는 것을 그럴듯하게 적고 발표할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나의 장애희망은 집은 나가는 것. 자유롭게 살아가는 거. 나는 거짓말쟁이인 나를 경멸했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싫었다.
‘사라져버리고 싶어. 그렇지만 사라질 용기도 없어.’
어렸던 나는 스스로를 놓아버리기로 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정답, 어머니의 정답, 친구의 정답, 선생님의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누구에게도 미움 받지 않을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지만 그 대가는 컸다.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은 결국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었다. 나는 이중적이고, 유약하고, 비겁한 사람이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고, 무슨 일이 생기면 남을 탓하고, 다른 무언가를 탓했다.
물론 그런 나를 누군들 믿을 리가, 좋아할 리가 없었다. 나는 그런 내가 너무 싫었다.

하이힐을 신고 휠체어를 밀다

하타케야마 오리에 지음
더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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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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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3년 전 저자는 아들이 중증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후 고통과 절망 앞에서 《오체불만족》을 읽고 힘을 얻었다. 그후 저자는 자신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 어둠에서 헤맬 때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을 다니며 강연하고, 사람들에게 살아갈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는 ‘나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건넨다.

출판사 책 소개

【제1회 일본 비즈니스북 신인상 ‘프로듀서 특별상’ 수상작】

★ NHK, BS후지, 아사히방송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송된 화제의 인물
★ 아사히신문 등 다수의 유명 언론에 소개된 모자의 감동 스토리
★ 눈물과 함께 살아갈 힘이 솟아난다!

만약 당신의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고 한다면,
당신은 어떨 것 같은가.
절망할까, 아니면
앞으로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가질까.


이 책은 누구보다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던 소녀가,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누구보다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아이로 키우겠다고 다짐하고 23년간 도전해 온 성장기록이다.

“있잖아. 왜 그렇게 일에 집착하는 거야?”
무심코 속마음을 털어놓은 나에게, 료카는 천천히, 하지만 똑바로 이렇게 말하고는 방그레 웃었다.
“산다는, 것, 은, 일, 하는, 것, 이야. 엄마.”


23년 전 저자는 아들이 중증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후 고통과 절망 앞에서 《오체불만족》을 읽고 힘을 얻었다. 그후 저자는 자신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 어둠에서 헤맬 때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을 다니며 강연하고, 사람들에게 살아갈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는 ‘나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건넨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출간한 특별한 에세이】
★ 괜찮아.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100배 대단해!
★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
★ 숨이 멎을 정도로 몰두해서 단숨에 다 읽었다!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저자는 가족 안에서 자리를 찾지 못한 상태였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언과 폭력이 무서워서, 부모님이 생각하는 ‘좋은 딸’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마음속으로 늘 경멸하고 있었다. 무엇을 위해 태어난 걸까.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답을 찾지 못한 채 그저 반복되는 나날을 의미 없이 보내고 있었다.

여기서 나가고 싶어.
나답게 살고 싶어.

그래서 당시 만 열아홉 살의 저자는 ‘임신’이라는 단어를 들이밀고, 당황하는 부모님을 뒤로 한 채 집을 뛰쳐나왔다. 그런데……, 그렇게 태어난 아들은 중증의 뇌성마비였다.

젊은 나이에 엄마가 된 저자는 항상 불안했다. 아이에 대한 사랑 같은 건 언제 어떻게 배우는 걸까. 부모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일까, 타고나는 것일까.

저자는 아들이 걷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서 ‘우리 아이도 분명 언젠가는 걸을 것이다.’라는 절실한 희망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걸을 수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일까?
걸을 수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을까?
걸을 수 없는 아이에게는, 그리고 걸을 수 있게 해줄 수 없는 나에게는 앞날이 없을까?

그로부터 24년 후, 저자의 가족은 평범한 4인 가족이다. 세 살 연상의 샐러리맨인 남편과 스물세 살의 아들. 열 살 터울의 딸. 다만, 저자가 아들의 휠체어를 밀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내일은 오늘보다 희망으로 가득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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