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1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5.3.28
페이지
160쪽
상세 정보
아무튼 시리즈 일흔네 번째 이야기는 테니스다. 매거진 〈B〉, 토스 등에서 에디터로 일한 손현 작가의 에세이다. 경쟁이 싫어서, 경쟁에 지쳐서, 몸과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테니스를 시작하고서 푹 빠져들게 되기까지, 테니스와 인생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산뜻한 옵틱 옐로우 빛깔의 공, 팽팽하게 당겨진 라켓, 흐트러짐 없는 하얀색 직선의 코트. 그리고 쉴 새 없이 스텝을 밟으며 숨이 차오르도록 공을 쫓는 랠리.... 작가는 그 테니스라는 매력적인 운동에 대해서, 테니스 코트라는 공간, 그 코트를 찾는 시간, 함께 모인 사람들에 대해서 역시 산뜻하고 단정한 문체로 담아냈다.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
Sean
@sean3uud
아무튼, 테니스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러보세요
상세정보
아무튼 시리즈 일흔네 번째 이야기는 테니스다. 매거진 〈B〉, 토스 등에서 에디터로 일한 손현 작가의 에세이다. 경쟁이 싫어서, 경쟁에 지쳐서, 몸과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테니스를 시작하고서 푹 빠져들게 되기까지, 테니스와 인생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산뜻한 옵틱 옐로우 빛깔의 공, 팽팽하게 당겨진 라켓, 흐트러짐 없는 하얀색 직선의 코트. 그리고 쉴 새 없이 스텝을 밟으며 숨이 차오르도록 공을 쫓는 랠리.... 작가는 그 테니스라는 매력적인 운동에 대해서, 테니스 코트라는 공간, 그 코트를 찾는 시간, 함께 모인 사람들에 대해서 역시 산뜻하고 단정한 문체로 담아냈다.
출판사 책 소개
‘테니스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공의 모습에 집중한다. 회전하는 공 주변으로 솔기가 보인다. 눈을 더 크게 뜬다. 머릿속에 잡념이 사라진다. ‘이 공을 잘 받을 수 있을까’ ‘잘해내야 한다’ 따위의 생각은 들지 않는다. 몸이 저절로 라켓 면을 세운다. 라켓을 쥔 손 전체에 힘이 들어간다.
텅. 아까보다 낮은 음색의 소리. 공이 맞는 순간, 머리 속도 텅 빈다. 어떤 불안도 지루함도 없다. 그저 공을 친다.”
아무튼 시리즈 일흔네 번째 이야기는 테니스다. 매거진 〈B〉, 토스 등에서 에디터로 일한 손현 작가의 에세이다. 경쟁이 싫어서, 경쟁에 지쳐서, 몸과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테니스를 시작하고서 푹 빠져들게 되기까지, 테니스와 인생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산뜻한 옵틱 옐로우 빛깔의 공, 팽팽하게 당겨진 라켓, 흐트러짐 없는 하얀색 직선의 코트. 그리고 쉴 새 없이 스텝을 밟으며 숨이 차오르도록 공을 쫓는 랠리, 그 타격음과 가쁜 호흡과 코트를 밟는 소리만이 가득한 도심 속 텅 빈 공간. 작가는 그 테니스라는 매력적인 운동에 대해서, 테니스 코트라는 공간, 그 코트를 찾는 시간, 함께 모인 사람들에 대해서 역시 산뜻하고 단정한 문체로 담아냈다.
“결국 아무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코트로 간다. 어쩌면 이게 테니스 코트가 나의 인생 공간인 이유다. 빈 공간에서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순간, 타인의 소리, 내면의 다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순간을 보내고 나면 기쁨이 찾아오고 스스로를 관대하게 돌아보게 된다. 아내의 배우자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순수히 테니스를 좋아하는 개인으로서, 내 삶을 충분히 잘 살고 있는지 묻게 된다. 매번 답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로 귀결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음을 다잡는다. 다음에 코트로 나가기 전까지, 한 주를 더 잘 살아보자고 말이다.”
팡- 팡- 치다 보면 떠오르는 인생의 장면들
테니스를 다시 시작할 무렵 이직과 퇴사를 반복하고, ‘빅뱅’에 비할 만큼 삶을 송두리째 바꾼 출산과 양육이 시작되고, 그러는 동안 테니스라는 운동, 짬, 피난처는 작가에게 더욱 간절해진다. 그랬기에 이 책은 테니스의 매력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에 닥친 어떤 순간들, 그 삶의 페이지마다 기록된 실패와 성공, 선택의 기로 들을 겹겹이 포개 깊이를 더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테니스를 다룬 책과 영화, 다큐멘터리를 그 위에 더해 ‘테니스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언제 어떻게든 공은 날아온다. 공이 라인 근처에 애매하게 떨어지고 있다면 일단 준비하자. 공을 칠까 말까 할 땐 치는 게 차라리 낫다. 라인은 생각보다 두껍다. 그리고 라인 위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두꺼운 라인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코트 위에 선 자의 몫이다. 그 선택이 인생에서 어떤 포인트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그게 삶이라는 코트에서 조금씩 이기는 유일한 방법 같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