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들의 책

존 코널리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펴냄

잃어버린 것들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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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8.10.15

페이지

609쪽

이럴 때 추천!

불안할 때 , 외로울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굳게 마음의 빗장을 닫아 건 소년이 동화 속 세상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작가 존 코널리는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 그 상실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는다.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엄마, 그리고 연이은 아빠의 재혼과 곧이어 태어난 이복동생. 이 모든 현실이 열두 살 소년 데이빗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결국 외롭고 화가 난 그는 현실에서는 눈을 돌린 채 다락방 침실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엄마를 그리워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어둠속에서 책들이 소곤거리기 시작한다. 죽은 어머니가 사랑했던 신화와 동화 속에 빠져들면서 데이빗의 현실 세계와 상상의 세계가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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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ong Bae님의 프로필 이미지

Kihong Bae

@kihongbae

어른들을 위한 동화. 전체적인 이야기는 유치하고 말도 안 되지만, 디테일을 읽다 보면 엄청난 상상력, 생생함, 그리고 잔인함 때문에 감탄을 하면서 읽게 된다. 짧지 않은 책이지만, 중간에 두 번만 쉬고 이틀만에 다 읽었는데, 오랜만에 읽은 잘 써진 아동 -> 성인 성장 소설로 인해 설날 연휴가 지루하지 않았다. 우린 누구나 다 어릴적에 어떤 비밀 통로를 통해서 완전히 다른 상상의 세계로 가서 엄청난 모험을 하는 동화를 읽고,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꿈을 꾸면서 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 50살에 그런 환타지와 모험을 상상할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모든 어른들의 마음속엔 그의 과거인 어린아이가 살고,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엔 그의 미래인 어른이 살고 있다."

잃어버린 것들의 책

존 코널리 지음
폴라북스(현대문학) 펴냄

2개월 전
4
닉님의 프로필 이미지

@4k4jigsbt9cn

동화같은 판타지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이나 판의 미로를 좋아한다면 추천

잃어버린 것들의 책

존 코널리 지음
폴라북스(현대문학) 펴냄

👍 답답할 때 추천!
2022년 2월 17일
0
슈슈님의 프로필 이미지

슈슈

@shushu

너는 무엇을 잊고 지내니?

잃어버린 것들의 책

존 코널리 지음
폴라북스(현대문학)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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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굳게 마음의 빗장을 닫아 건 소년이 동화 속 세상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작가 존 코널리는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 그 상실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는다.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엄마, 그리고 연이은 아빠의 재혼과 곧이어 태어난 이복동생. 이 모든 현실이 열두 살 소년 데이빗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결국 외롭고 화가 난 그는 현실에서는 눈을 돌린 채 다락방 침실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엄마를 그리워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어둠속에서 책들이 소곤거리기 시작한다. 죽은 어머니가 사랑했던 신화와 동화 속에 빠져들면서 데이빗의 현실 세계와 상상의 세계가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놀라운 상상력, 감동적인 이야기.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


“모든 어른들의 마음속엔 그의 과거인 어린아이가 살고,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엔 그의 미래인 어른이 살고 있다.”


엄마의 죽음과 연이은 아빠의 재혼. 그리고 그로 인한 새엄마와 이복동생의 등장으로 인해 세상과 담을 쌓고 동화 속 세상으로 빠져든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환상소설의 외피를 입은 한 편의 멋진 성장소설이다. 스릴러 작가로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을 출간한 바 있는 작가 존 코널리는 이 책에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고 있다. 굳게 마음의 빗장을 닫아 건 소년은 동화 속 세상에서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현실세계를 알아가게 된다. 바로 인간에게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세상에는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측면인 삶과 죽음의 문제를 깨닫게 되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성장이란 포기를 배워간다는 것, 받아들이기 싫은 현실을 겪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 그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그래서 어른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최고의 스릴러 작가 존 코널리가 안내하는 마법 같은 시간으로의 초대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마녀, 빨간 망토를 노리는 늑대, 그리고 의붓딸의 미모를 시기한 나머지 살인을 모의하는 계모.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베게머리를 수놓던 동화들은 따뜻하고 행복하기만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겪은 시간들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어른들에게 지나온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게 한다.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으며, 삶에는 슬픔도 고통도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어른이 된 지나온 시간들, 나이를 먹으면서 까맣게 잊고 살아온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스릴러 작가로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려놓은 존 코널리에게 동화를 소재로 한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전작들과는 분명 차별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으로 존 코널리는 대중성과 문학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간 후 가진 한 인터뷰에서 존 코널리는 “왜 동화를 소재로 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고전동화는 인생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그것은 모든 연령에서 새롭게 재탄생되어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고전동화의 본질적인 이야기의 힘은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도 여실히 드러나,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각자 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동화, 세상의 모습을 투영하는 거울
이 책은 어린 시절, 정확하게는 어린아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을 깨닫게 되는 시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데이빗은 엄마를 잃은 뒤, 연이은 아빠의 재혼으로 인해 새엄마와 이복남동생이라는 새로운 가족구성원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면서 소년은 아버지에게마저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동화의 세계, 즉 아이들의 두려움이 현실이 되는 세계를 만나게 된다. 거기에서 빨간 모자는 늑대를 유혹하고, 뚱뚱한 백설 공주는 난쟁이들을 학대하고, 난쟁이는 백설 공주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길 원한다. 그리고 소년은 그 세상에서 책임감과 사랑, 슬픔과 인내, 두려움과 용기를 배워나가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사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뭔가를 조금씩 잃어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안온한 즐거움을 누리던 아이는 점점 커가면서 방종과도 같은 자유를 빼앗기고, 받기만 하던 사랑을 누군가와 나누면서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에게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겪게 되는 모든 시련은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고 또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가 인터뷰]

Q 좀 한심한 질문 같지만 이 책의 영감은 어디서 얻으셨습니까?
A 제 대답도 좀 한심할 것 같군요. 실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책의 홈페이지에 창작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항상 어떻게 책을 구상하게 되었는지를 정리해놓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이 책이 어떻게 해서 탄생이 되었는지가 다 설명이 되지 않아요. 어린 시절과 슬픔, 소년에서 어른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에 대해 쓰고 싶었습니다. 결국엔 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물론 제 어린 시절은 책과 이야기들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자신의 과거, 어린아이로서 느꼈던 두려움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느꼈던 두려움 속으로 아주 깊이 파고들었던 것 같습니다. 완성된 소설을 보고 제 자신도 조금 놀랐어요. 늘 제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던 것들이 마침내 형상화되었다는 느낌이랄까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과거 속에서 그 자신들의 두려움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배경이 된 고전동화들은 그토록 오랫동안 읽혀왔던 이유가 분명히 있고 그 동화들이 저에게 영향을 미쳤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랬을 거라고 믿습니다.

Q 이 책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셨지만 그래도 많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A 이 책은 어린 시절에 관한 책이에요.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린아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을 깨닫게 되는 시기에 관한 이야기이죠. 그 시기야말로 참으로 힘든 시기예요. 세상의 현실은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인간의 삶은 어느 정도의 고통과 상실로 채워질 수밖에 없고, 인간이란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라는 진실을 깨닫게 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시기에 인간은 무언가를 잃어버립니다. 그걸 ‘순수’라고 부르고 싶진 않아요. 왜냐하면 어린아이였을 때조차도 저는 제 자신이 순수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어린 아이들은 항상 그 자신의 나약함을 의식하고 있어요. 아주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을 때도 있지만요. 바로 그런 점들이 고전동화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이야기들도 있지요. 소년에서 어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모든 시련은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고 또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큰 아이들도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몇몇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과 다른 시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될 겁니다. 적어도 지금껏 제가 느낀 바에 의하면 그래요. 어른들은 이 책에 들어 있는 상실감을 훨씬 더 잘 이해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훨씬 더 큰 울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독자들이 마지막 장에 대해 논평을 한 것을 보고 무척 놀랐어요. 물론 다소 모호하게 이야기를 풀어갔기 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가장 놀라운 점은, 성인 독자들이 이 이야기를 자신들의 경험으로 이해했고 그들 각자의 경험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Q 이 책은 어느 정도 자전적인 내용인가요?
A 솔직히 저는 저만의 세계에 푹 빠져든 적은 없었어요. 하지만 책을 하나의 도피처로 삼기는 했지요. 그러다가 서서히 책이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가 되기 시작했고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데이빗의 성격이 어렸을 때 저의 성격과 상당히 비슷한 것도 사실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것도 분명히 그렇고요. 자기 부모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던 것도요.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말입니다. 데이빗이 심리상담사를 만나는 장면의 묘사는 제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쓴 것입니다. 제가 열두 살인가 열세 살 무렵, 부모님이 저를 상담사한테 데리고 가셨어요. 사실 그 상담은 누구한테도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죠. 상담사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그림을 그렸는데 그가 짜증을 냈던 것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그는 제가 지나치게 걱정이 많은 아이라고 했어요.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죠. 마치, 의사한테 찾아갔더니 넌 아주 기분 나쁜 아이라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사실 제가 아무 걱정이 없었다면 왜 심리상담사를 찾아갔겠어요? 데이빗이 앓았던 강박신경증을 저도 잠시 앓았었어요. 물론 심각하지는 않았지만요. 가족의 안전이 위협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이 세상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싶은 소망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 가면서 차차 그런 증세가 사라졌지만 어른들의 세상에 적응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이 책에는 동화에 대한 특별한 환상 같은 것이 담겨 있어요. 왜 그런가요?
A 왜냐하면 그런 고전들이야말로 아주 본질적인 이야기들이거든요. 그림형제가 어느 단편집의 서두에 쓴 글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모든 사회, 모든 연령대에서 똑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다시 만들어낸다고 했더군요. 고전 동화나 미스터리, 초자연적인 이야기들 같은 것에서 일종의 공통점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런 것들이 제 초기작품에 영향을 미쳤죠. 『잃어버린 것들』에서 그 고전동화들은 데이빗이 어머니가 죽은 후 데이빗이 건너가게 되는 도피처, 즉 새로운 세계를 세우는 벽돌 역할을 했습니다. 고전동화야말로 최초의 이야기들이고 모든 이야기들의 정수이죠. 그래서 데이빗은 그런 동화의 세계로 돌아가서 그 자신의 상상력이 빚어낸 이야기의 변형들을 만나게 되는 겁니다.

Q <잃어버린 것들의 책> 코널리 씨의 전문으로 알려져 있는 범죄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들과의 완벽한 결별을 선포하는 작품이라고 평가될 것 같은데요. 동의하십니까?
A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항상 제 관심을 끌어왔던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특히 슬픔과 상실감을 극복하는 과정이라든가, 어린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훗날 어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이라든가, 어린 시절의 상처가 성인으로써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본 것이죠. 그 점은 이 책의 헌사 “모든 어른들의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살고, 모든 아이의 마음속에는 어른이 산다”에도 분명히 밝혀두었습니다.
이전 작품에서 나타났던 고전 동화들에 대한 관심이 여기서 아주 분명하게 부각되고 있죠. 제 작품 『세상의 모든 죽은 것들』에서는 어린아이를 훔치는 행위나 살인자 아델레이드 모다인이 사약한 마녀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었고요. 『어두운 구멍』에도 동화에 등장하는 비유들과 전형적인 동화 속 장소들이 등장합니다. 이를테면 어두운 숲이나 숨겨진 아이, 숲 속의 괴물 같은 것들이죠.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서는 <야상곡>에 수록된 소설 몇 편의 흔적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요정의 왕 〉이나 〈의붓딸〉같은 것들이죠. 이번 작품은 이전 작품들에서 기본적인 골격을 빌려왔습니다. 사건을 전개시키기 위해서, 혹은 독자들에게 인물의 과거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해서 이야기 속의 이야기 방식을 사용하고 있죠.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서 이야기들은 보다 미묘한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데이빗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지만 이야기를 선택하는 사람은 데이빗이고 데이빗 자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서 속에서 자신이 겪게 되는 감정적인 고통들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본능적으로 깨달아가게 됩니다.

Q 이 책은, 처음부터 책 읽는 행위를 우리 자신의 존재의 진실과 연결시키는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 데이빗은 그가 읽은 동화들을 통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는 자신의 두려움, 그가 생각하는 괴물들을 이야기 속에서 형상화하고 그렇게 해서 그들과 맞서게 되지요.
저는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가 바깥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게 된다고 믿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그런 점이 부족하지요. 물론 언뜻 보기에는 다소 모순된 것처럼 보일 겁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고독한 행위이고 우리의 일상생활과는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니까요. 하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은, 특히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이 세상을 전혀 새로운 눈으로, 그리고 도전적인 자세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저는 소설이 우리 삶에서 일종의 프리즘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을 흡수해서 여러 갈래로 나누고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의식세계에 우리 자신을 존재하게 합니다. 그것은 소위 ‘감정 이입’의 전단계이고 저는 그것이야말로 훌륭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런 세계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A 잘 모르겠습니다. 동화 속에는 너무도 탐험할 것이 많아요. 저는 그저 겉만 살짝 건드렸을 뿐입니다. 동화들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겁니다.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서는 그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시작되어야 하는 식으로 시작됐고 끝나야 하는 식으로 끝났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래요. 고전들은 항상 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지만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읽힐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그리고 작가로써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소설을 썼습니다. 이 책만으로도 저는 작가로서의 제 삶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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