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한국사

김재완 지음 | 믹스커피 펴냄

기묘한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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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6.10

페이지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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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기억하기 위함뿐만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역사가 중요한 지혜와 통찰을 제공한다고들 한다. 그러니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런 당위론적인 말은 오히려 역사를 멀어지게 하기 쉽다. ‘역사’ 자체가 이미 기억해야 할 정보가 많고, 해석은 복잡하며, 과거라는 낯선 세계를 이해해야 하는 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매력적인 역사책을 읽어야 한다.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를 흥미롭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역사책 말이다. 『기묘한 한국사』가 제격이 아닐까 싶다. 기괴한 사건, 특이한 인물, 이상한 풍습 등 ‘비주류’ 이야기들을 다루니 소설이나 영화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역사를 입체적이고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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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한국사

책을 잡으면, 특히 재미있는 책을 잡으면 아무리 바쁜 일도 제쳐두고 책 속에 빠져 드는 버릇이 있다.

'기묘한 한국사' 벌써 제목이 나를 끌어들인다.
다음 주 강의 준비가 태산 같은데 책상 위의 책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느낌이다.

금요일 늦은 시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역사와 관련한 책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다.

소설보다 재밌고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한국사 미스터리라니!
이 보다 더 구미를 당기는 책이 있을까?

책 속의 내용은 내가 이미 다른 책을 통해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이 더 많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어떤 부분을 읽을 때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어떤 부분의 역사를 읽을 때는 통쾌해 지는 시간을 지나며 주말 동안 이 책 읽기를 끝냈다.

책을 읽고 나니 우리가 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되는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준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투장이 심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 되었던 내용을 읽고 조금 놀라기도 했다.

투장은 남의 묫자리에 자신의 조상 무덤을 쓰는 것이다. 
노비로 사는 것이 지긋지긋해 자식은 양반으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노비들이 양반집 무덤을 파헤쳐 조상을 묻기도 했고, 권력을 가진 관리들은 탐해선 안 될 왕권까지 넘보며 왕실의 무덤을 침범했다.

명성왕후 시해의 핵심에 있었던 친일파 우범선의 아들 우장춘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왕비를 죽인 자의 아들에게 국민의 배고픔을 덜어준 노고를 치하하는 훈장이 수여 된 이야기는 역사의 아이러니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가 아버지의 친일 행적으로 보낸 시간들은 우리에게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터라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되었다.

나라 잃은 설움은 두 번 다시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
일제침략하에서 독립이 되고도 미군 군정하에서 일본 앞잡이들이 정부의 중요 요직과 경찰로 다시 활동하며 반민특위 활동을 방해한 내용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안일한 정치가 다시 재조명되며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부분에 힘이 실리기도 한다.

베일에 가려졌던 조선 궁녀의 사생활과 눈 감아주었던 궁녀들 간의 동성애와 조선시대 내시들의 권력에 놀라며 책에 더욱 몰입했다.

고려 시대 내시는 조선 시대 내시와 달랐다.
환관, 환자, 화자의 한자에는 '성' 상실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내관, 내시는 남성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 급제한 남성 문신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는데.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의 아들과 성리학의 시조라 불리는 대학자 안향도 내시였다.

우리나라는 사고를 당한 아이들이 내시가 되었지만 중국은 한족이 아닌 이민족 포로에게 궁형을 내려 환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조선의 내시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입양으로 가족을 이루고 살았으며 군주 아래에서 권력을 누릴 수 없었지만, 양반을 능가하는 월급을 받는 직업이라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조선 최고의 부자가 가진 의외의 직업은 역관이었다. 역관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어 공부를 해야 했고 역관을 양성하는 기관인 사역원에 입학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조선 시대의 왕들은 왕권 강화를 위해 번갈아가며 사림파와 훈구파를 배척하며 수 많은 사화의 역사를 낳았다.
그러한 가운데 이루어진 고문의 형태가 실로 잔인하기 그지없다.
세조와 조카 단종의 이야기는 tv 사극을 통해 여러 번 보았지만 책을 통해 읽으니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된다.

오늘날 국민이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시대에도 얼마나 많은 잡음이 있는가?
하물며 왕권과 주위를 둘러싼 세도가의 등 살에 백성들은 참으로 고단한 시대를 지나온 것 같다.

숙청과 권력과 또 다른 암투!
역사 속에는 예부터 많은 음모론이 존재했다.
우리 역사에 있었던 기묘한 일들을 한 권의 책으로 읽는 시간은 흥미진진함과 아울러 가슴 아픈 기억을 더듬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을 잡고 책 속에 완전히 몰입해 읽었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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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한국사

김재완 지음
믹스커피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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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과거를 기억하기 위함뿐만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역사가 중요한 지혜와 통찰을 제공한다고들 한다. 그러니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런 당위론적인 말은 오히려 역사를 멀어지게 하기 쉽다. ‘역사’ 자체가 이미 기억해야 할 정보가 많고, 해석은 복잡하며, 과거라는 낯선 세계를 이해해야 하는 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매력적인 역사책을 읽어야 한다.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를 흥미롭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역사책 말이다. 『기묘한 한국사』가 제격이 아닐까 싶다. 기괴한 사건, 특이한 인물, 이상한 풍습 등 ‘비주류’ 이야기들을 다루니 소설이나 영화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역사를 입체적이고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그날, 한국사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소설보다 재밌고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한국사

★ <딴지일보> <오마이뉴스> 화제의 연재물 ★
★ ‘ch B tv 뉴스’ [역사썰명회] 단독 패널 ★
★ 믿고 보는 역사 스토리텔러, 출간 요청 쇄도 ★


과거를 기억하기 위함뿐만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역사가 중요한 지혜와 통찰을 제공한다고들 한다. 그러니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런 당위론적인 말은 오히려 역사를 멀어지게 하기 쉽다. ‘역사’ 자체가 이미 기억해야 할 정보가 많고, 해석은 복잡하며, 과거라는 낯선 세계를 이해해야 하는 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매력적인 역사책을 읽어야 한다.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를 흥미롭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역사책 말이다. 『기묘한 한국사』가 제격이 아닐까 싶다. 기괴한 사건, 특이한 인물, 이상한 풍습 등 ‘비주류’ 이야기들을 다루니 소설이나 영화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역사를 입체적이고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기묘묘한 한국사 이야기가 단순히 흥미와 매력을 넘어 현재적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저자는 과거에 그치지 않고 당대의 미래인 오늘의 현실과 이어진다고 확신한다. 이를테면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광개토대왕릉비, 파평 윤씨와 청송 심씨의 산송, 우범선의 아들 우장춘, 홍범도 장군 등의 이야기는 아득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현재까지 기묘하게 이어진다. 기묘한 역사 이야기야말로 역사에 한 발 더 내딛게 해줄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세한도는 왜 10번이나 주인이 바뀌었나
정감록은 어떻게 조선을 뒤흔들었나


추사 김정희의 절세 명작 <세한도>는 뛰어난 그림 실력과 함께 14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크기로도 유명하지만 한중일을 오가며 현재에 이른 기묘한 여정으로도 유명하다. 김정희가 제자 이상적에게 건넸고 그의 사후 제자에게서 민씨 일가로 넘어갔다가 일본의 후지츠카 치카시의 손에 들어갔다. 다시 한국의 서예가 손재형에게 갔다가 개성 출신의 갑부 손세기가 인수한다. 그의 사후 아들 손창근이 소장하고 있다가 2020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며 여정을 끝낸 것이었다.
조선 시대 내내 민간에서 전해지다가 영정조 때 정식으로 언급된 금서 『정감록』은 “진인 정 도령이 나타나 조선을 멸망시키고, 새 나라를 세울 것이다.”라는 어구가 핵심이다. ‘정씨’라고 하면 정몽주, 정도전, 정여립 등 조선 시대에서 금기시된 인물들의 성씨이기도 한바, 존재 자체만으로 조선을 통째로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국사의 기묘한 순간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추사 김정희의 절세 명작 <세한도>, 조선 왕실의 절대 금서 『정감록』, 선덕여왕의 첨성대, 그리고 광개토대왕릉비까지 한국사 곳곳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다룬다. 2장은 파평 윤씨와 청송 심씨의 400년 산송과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묘지 다툼, 그리고 세종대왕 무덤의 저주까지 조선사를 관통하는 무덤 이야기를 전한다. 3장은 우범선과 우장춘의 이야기,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이야기, 범포수에서 장군까지 된 홍범도 이야기 등 여전히 끝나지 않는 독립운동에 예를 표한다. 4장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경종 독살설, 한국사 최초의 공화주의자 정여립, 왕건의 훈요십조 제8조, 당나라 장군 소정방을 죽였다는 김유신 장군 등 한국사를 관통하는 핵심 음모론들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5장은 조선의 궁녀와 내시, 임금의 세작이었다는 화가, 조선 최고의 부자이자 외교 문제 해결사이기도 했다는 역관, 미천한 신분이었으나 세계인으로 우뚝 선 신라의 사업가 등 이런저런 직업을 가진 이들의 기막힌 신세를 들여다본다. 정녕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국사의 기묘한 순간들이다.
그날, 한국사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한국사 곳곳에 숨겨진 미스터리, 수수께끼, 음모론의 실체를 이 책으로 제대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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