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 보여줄게 100세의 박력, 100세의 해피엔드 인생법

사토 아이코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 보여줄게 100세의 박력, 100세의 해피엔드 인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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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4.2

페이지

176쪽

상세 정보

마흔 넘어 등단해, 나오키상까지 수상한 일본의 소설가이자 100세 할머니 작가 사토 아이코의 에세이다. 1970년대부터 2016년까지 월간지 <PHP>에 실렸던 다양한 연대의 글로 지금 읽어도 어색하지 않은 폭넓은 식견과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삶과 인간에 대한 그녀의 파격적이고 유쾌한 시선과 거침없고 신랄한 문체는 시대를 넘어 읽는 즐거움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파란만장했던 본인의 경험담을 툭툭 가볍게 던지며 슬프고 괴롭고 행복하고 즐거운 것들 다 느끼면서 힘껏 살고 갈 때는 좋은 것만 갖고 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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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무구

@moogu_moo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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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아이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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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사람들이 스키를 타러 가면 나도 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람들이 홍콩에 가면 나도 홍콩에, 파리에 가면 파리에, 교토의 오래된 절 툇마루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고 하면 너도나도 교토에 간다. 가끔 똑같이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유행에서 벗어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한다.
연애에 있어서도 ‘남들’따라 조급해하는 경우가 많고 결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혼 후 새 집의 부엌과 거실 사이에 장식이 달린 가림막 커튼을 달고, 화장실에는 남편은 파란색, 아내는 핑크색 양치 컵을 나란히 두고 수건과 슬리퍼도 파란색과 핑크색으로 맞추고 일요일에는 드라이브를 간다. 모두가 이렇게 사는 것을 행복이라고 여긴다면 역시 그것이 행복한 것이라 여긴다. 자녀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한 명씩. 이왕이면 명문 유치원에 들어가 피아노와 그림을 배우고.... 이런 행복의 밑그림이 이미 그려져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흉내 낸 밑그림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어긋난 채로 완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아이에게 엉뚱한 화풀이를 하고, 남편에게 환멸을 느낀다며 바람을 피우거나 이혼을 할 수 없지 않는가.
애초에 행복의 밑그림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불행한 삶은 막을 수 있다.


“사토 씨, 힘들 때 도망치려고 하면 더 힘들어져요. 고난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게 편해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 말이 이후 나의 인생을 결정지었다고 생각한다. 마침 그날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었는데, 나는 가겠다고 하긴 했지만 도저히 동창회 같은 데에 나갈 기분이 아니라서 빠질 생각으로 U선생에게 갔던 것이다. 그런데 선생은 사토 씨, 지금 동창회에 가라고, 그러면 기운이 날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힘을 내서 동창회에 갔다. U선생을 존경했던 나는 선생이 하라는 대로 하면 분명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선생이 하라는 대로 ‘도망치지 않고’ 받아들였다. 내 힘이 닿는 대로 남편 빚을 대신 같았다. 적극적으로 용기를 갖고 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러자 마치 포상처럼 나오키상을 받았고 전업 작가로 살 수 있게 되었다.


편집부에서 ‘맷집이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는데 맷집이 강해지려면 어쨌든 ‘맞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도망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된다, 저렇게 하면 어떨까 등등 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으면 행동력이 떨어진다.
스모 중계를 보면 해설가나 감독 들은 몇 번이고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힘을 쓰는 선수를 칭찬할 때 반드시 ‘어쨌든 제대로 연습했으니까요’, ‘연습의 결과죠’라고 한다. 고된 훈련으로 선수는 단련되고 강해지는 것이다.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없다. 이것은 기분 좋을 정도로 단순하고 명쾌한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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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아이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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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minsp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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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아이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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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어 등단해, 나오키상까지 수상한 일본의 소설가이자 100세 할머니 작가 사토 아이코의 에세이다. 1970년대부터 2016년까지 월간지 <PHP>에 실렸던 다양한 연대의 글로 지금 읽어도 어색하지 않은 폭넓은 식견과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삶과 인간에 대한 그녀의 파격적이고 유쾌한 시선과 거침없고 신랄한 문체는 시대를 넘어 읽는 즐거움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파란만장했던 본인의 경험담을 툭툭 가볍게 던지며 슬프고 괴롭고 행복하고 즐거운 것들 다 느끼면서 힘껏 살고 갈 때는 좋은 것만 갖고 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쓸데없이 전전긍긍하는 '어린 것들'에게 건네는 100세 사토 할머니의 박력 넘치는 응원
"약간의 불안, 약간의 고통
그리고 꽤 괜찮은 행복이 우리의 인생에 있단다."


사토 아이코는 만 나이로도 정말로 100세를 넘긴 할머니 작가다. 고집불통에 화가 나면 기운이 솟는 성격이라며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말도 상당히 직설적으로 내뱉는 기운 넘치는 꼰대다. 사실 소설가가 된 것도 '그런 성격으로 회사에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이니, 혼자 일할 수 있는 소설가가 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어머니의 조언 덕분이었다. 문학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글쓰기에 제법 소질을 보였고 마흔 너머 데뷔해, 나오키 상까지 거머쥐고 지금은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소설가가 되었다. 90세 이후 발표한 에세이 《90세, 뭐가 경사라는 거야》(九十?。何がめでたい, 국내 미출간)는 같은 해에 출간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기사단장 죽이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를 하며 일본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리기도 했다.
《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는 1970년대부터 2016년까지 일본의 월간지 에 연재했던 에세이를 모은 책으로 자신의 인생을 지탱해온 '인생은 아름다운 것만 기억하면 돼'라는 좌우명과 함께 활기찬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에세이다. 책 말미에는 작가의 오랜 문학 동료이자 일본 소설가 엔도 슈사쿠와의 대담도 있어, 두 노년의 작가가 나누는 삶에 대한 시각을 볼 수 있다.

슬프고 괴롭고 행복하고 즐거운 것들 다 느끼고
"아,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이길.


사토 아이코는 한 세기를 살아낸 인간으로서, 삶의 희로애락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이 책에서 보여준다. 작가는 두 번의 결혼, 전 남편의 빚을 홀로 떠안은 시간, 전쟁과 재해 속 혼란스런 청춘, 가족의 죽음 등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모든 일은 수행'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아왔다. 종종 불 같은 화를 내고 도망보다는 진격하는 성격도 한몫했지만, 그녀를 버티게 한 건 유머와 긍정이다. 이 책에서도 사토 아이코만의 감각과 재치, 유쾌한 입담이 진하게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 가족과의 갈등을 대하는 방식, 삶의 허무함, 슬픔을 견디는 힘, 혼자 사는 노년의 이야기 등을 자신의 에피소드와 그에 대한 성찰을 담아 전달한다. 굳이 그 시간들을 미화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작가의 올곧은 성격도 엿보인다.
슬픔이 너무 커서 죽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견뎠고, 결국은 웃을 수 있었다는 말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긴 삶을 살아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신뢰의 언어다. 시대를 초월하는 생각과 행동, 파격의 주인공인 사토 할머니의 '츤데레' 같은 잔소리는 상실, 용기, 회복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는 '삶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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