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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윤대녕 지음
문학동네
 펴냄
14,000 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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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쪽 | 2010-03-15
분량 두꺼운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1998년 현대문학상 수상작 '빛의 걸음걸이'와 96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천지간' 등 최근 4년 반 동안 발표했던 중단편 소설 여덟 편을 묶은 책이다. 윤대녕은 영화적인 소설 구도와 사건 진행, 상징적이며 은유적인 문장으로 90년대의 한 자리를 단단히 차지한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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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춘곡
3월의 전설
빛의 걸음걸이
은항아리 안에서
천지간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수사슴 기념물과 놀다
에스키모 왕자

해설|김화영_별을 찾아가는 그림
작가의 말
개정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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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윤대녕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단국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은어낚시통신』 『남쪽 계단을 보라』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누가 걸어간다』 『제비를 기르다』 『대설주의보』 『도자기 박물관』,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추억의 아주 먼 곳』 『달의 지평선』 『미란』 『눈의 여행자』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피에로들의 집』, 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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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
kafahr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9달 전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리. 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 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구비구비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은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 ‘귀촉도(歸蜀道)’, 서정주 “모두가 그렇게 훌쩍훌쩍 사라져가버리는 거예요. 여직 그것도 모르셨나요?” - ‘3월의 전설’, 윤대녕 신부는 초록 저고리와 다홍 치마로 겨우 귀밑머리만 풀리운 채 신랑하고 첫날밤을 아직 앉아 있었는데, 신랑이 그만 오줌이 급해 져서 냉큼 일어나 달려 가는 바람에 옷자락이 문 돌쩌귀에 걸렸습니다. 그것을 신랑은 생각이 또 급해서 제 신부가 음탕해서 그 새를 못 참아서 뒤에서 손으로 잡아당기는 거라고, 그렇게만 알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 버렸습니다. 문 돌쩌귀에 걸린 옷자락이 찢어진 채로 오줌 누곤 못쓰겠다며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십년인가 오십년이 지나간 뒤에 뜻밖에 딴 볼 일이 생겨 이 신부네 집 옆을 지나가다가 그래도 잠시 궁금해서 신부 방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신부는 귀밑머리만 풀린 첫날밤 모양 그대로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로 아직도 고스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안스러운 생각이 들어 그 어깨를 가서 어루만지니 그때서야 매운 재가 되어 폭삭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초록재와 다홍재로 내려 앉아 버렸습니다 - ‘신부(新婦)’,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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