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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자기계발서.
이 책은 참으로 친절하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나처럼 정리하는 사람들을 위해 트위터에 쓸 용도, 칵테일 파티에 써먹을 용도, 그리고 장별 요약을 본문에 넣어놨다. 이 책을 읽지 않고도 그것만 봐도 어디가서 “대니얼 핑크의 <드라이브>을 보면 인간에게는 제3의 드라이브가 있는데 말야...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썰을 풀 수가 있다. 친철해도 너무 친절하다. 그런데 이게 양날의 검 같은 것이라서 그렇게 막 좋지만은 않더라고. 암튼.
지금까지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이 주는 순수한 기쁨보다는 그 일을 해냈을 때 받을수 있는 인센티브(상)을 받으려고, 그리고 못 해냈을 때 발생하는 징계(벌)를 피하려고 일을 해왔다. 이런 당근과 채찍 개념(동기2.0)은 20세기의 일과는 잘 맞았는지는 모르나, 현 21세기 업무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래서 저자는 동기 2.0을 업그레이드 한 동기 3.0을 펼치자고 주장한다.
그러면 동기 3.0이란 무앗일까? 동기 2.0과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자기주도의 동기부여,” 다시 말하면 자율성을 가지고 숙련을 통해 목적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바로 피터 드러커가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말한 <지식노동자>다. 그리고 앞서 말한 “자율성,” “숙련,” 그리고 “목적” 이 세가지가 동기 3.0을 지탱하는 삼각기둥이다.
그러나 저자도 말한 바 같이 이러한 동기 3.0의 개념에 대해 다들 그렇구나! 하면서도 아직까지는 우리사회에 깊숙히 침투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이상과 현실간의 간극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인지가 우리의 숙제인 것 같다.
추신) <유연근무>도 근로자에게 탄력적인 업무를 할 수 있게 기업들이 도입한 것이지만, 결국 이 역시 동기 2.0의 마이너 업그레이드인 동기 2.1에 불과한 “기만행위”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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