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며 잘 보고 있다가 거의 마지막 부분에 교장이 한 말에서 짜게 식었다. 여자의 아름다움,딸의 미덕 어쩌구 할 때. 이 부분 전까지는 끄덕끄덕하며 교장의 말을 읽었는데..휴
남자와 여자는 기질적으로 다르고, 기계적으로 같게 보려는 게 문제다. 남편과 아내는 본질적인 역할이 반드시 있다...라고 교장은 말한다. 아내가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는 것 외에 본질적인 역할이 도대체 무엇인가? 어이가 없다. 심지어 아이를 낳을지 말지는 선택사항이므로 이것조차 가능성에 그친다. 그런데 이 교장이라는 놈이 예로 드는 것이 참..웃기다. 아내의 '여자로서 장점을 살린 역할을 저버리는' 예시가 아들처럼 길러져서 요리를 못한다는 예시이다.
이 뒷부분을 제외하면 이전까지는 맞는 말이라고 공감하며 읽었다. 결혼에 대한 고찰이 담긴 책. 그런데 결혼학교에서의 에피소드, 교장의 연설과 결혼이 인생의 전부라는 듯이 살아가는 인선의 일인칭시점이 너무 대비되어 가끔 산통이 깨지는 기분이었다 ㅎㅎ
이지수
공감하며 잘 보고 있다가 거의 마지막 부분에 교장이 한 말에서 짜게 식었다. 여자의 아름다움,딸의 미덕 어쩌구 할 때. 이 부분 전까지는 끄덕끄덕하며 교장의 말을 읽었는데..휴
남자와 여자는 기질적으로 다르고, 기계적으로 같게 보려는 게 문제다. 남편과 아내는 본질적인 역할이 반드시 있다...라고 교장은 말한다. 아내가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는 것 외에 본질적인 역할이 도대체 무엇인가? 어이가 없다. 심지어 아이를 낳을지 말지는 선택사항이므로 이것조차 가능성에 그친다. 그런데 이 교장이라는 놈이 예로 드는 것이 참..웃기다. 아내의 '여자로서 장점을 살린 역할을 저버리는' 예시가 아들처럼 길러져서 요리를 못한다는 예시이다.
이 뒷부분을 제외하면 이전까지는 맞는 말이라고 공감하며 읽었다. 결혼에 대한 고찰이 담긴 책. 그런데 결혼학교에서의 에피소드, 교장의 연설과 결혼이 인생의 전부라는 듯이 살아가는 인선의 일인칭시점이 너무 대비되어 가끔 산통이 깨지는 기분이었다 ㅎㅎ
2017년 12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