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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사회

줄리언 바지니 지음
예문아카이브 펴냄

두께만 보고 쉽게 덤벼들 책 아니였네.
철학은 역시나 어려워...

진실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클리셰가 있다. 현대는 정보나 지식 과잉의 시대로 오히려 진실을 찾기가 어려워 졌다는 역설이다.
“옛날에는 이렇게 거짓이 넘쳐나지 않았지!”

개인 미디어가 정점인 지금에도 동굴에 벽화를 남기던 시절에도 우리는 진실과 가깝진 않았다. 어쩌면 진실과 거짓의 상대적 비율에서는 더 멀었을 것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직관과 감정 때문에, 때론 역설적으로 이성과 논리 때문에, 진실을 놓치기도 찾기도 하였다.

저자는 진실을 종교적 •권위적 • 은폐적 • 이성적 • 경험적 • 창조적 • 상대적 • 권력적 • 도덕적 • 총체적 진실이라는 10가지로 분류하고 각 진실을 해부한다.

진실이란 ‘무엇인가’가 아닌 ‘어떻게’, ‘누구에의해’ 확립되는지를 파악할 수록 진실에 더 가까워 질것이다. 우리는 진실의 내용은 몰라도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기에 진실이 무엇인지 찾고자 노력해야 한다.

“진실을 확립하려면 겸손, 회의, 다른 관점에 대한 개방성, 집단적 탐구 정신, 권력에 기꺼이 맞서려는 자세, 더 나은 진실을 구축하려는 열망, 사실에 근거한 도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와 같은 ‘인식의 미덕(epistemic virtues)'이 필요하다.”

산업화와 정보화에 탈진실의 원인을 넘기는건 비겁한 변명이자 삐뚤어진 합리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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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문제는 바보들과 광신도들은 항상 확신에 차있고, 현명한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차 있다는 점이다." -버트런드 러셀

- 행동경제학의 아버지 대니널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인간의 판단과 결정의 한계를 밝혀내는 과정을 서술 한 책.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은 사람에게도, 엄두가 나지 않아 읽지 못한 사람에게도 좋은 책이다.

- 자라온 환경이나 성격이 반대인 두 거장이 융합해 기존 경제학이 내세운 인간의 합리적 결정 이론들을 과학적(수학적) 심리학으로 뒤집어 버리는 것이 인상적임.

- 대니얼 카너먼이야 최초로 비경제학자 출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미 잘 알려진 학자지만, 당대에는 아머스 카버스키가 더 학계에서 인정 받았던 것에 놀랐다. 역시 과학자는 수학을 잘해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삼아남은 자가 강한자'가 맞는건가?

- 인간이 이렇게 인지적 편향들을 갖을 수 밖에 없다면, 인간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인공지능의 hallucination 문제도 쉽게해결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면 둘이 만든 이론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 두 사람은 직관을 경계했는데, 조건이 갖춰진 직관이 어떻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탐구한 게리 클라인의 인튜이션을 읽으면 더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겠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영사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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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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