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님의 프로필 이미지

오로라

@ororasuil

+ 팔로우
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은이), 이영아 (옮긴이)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이 소설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너의 마지막은 죽은 솔새.

이후에도 여러 번 반복해서 나오는 이 문장이 도대체 뭘 의미하는 것일까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다.

초반부는 등장인물과 배경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지루했는데, 타이터스 브로즈와 이완 크롤이 등장하면서 점점 긴장감이 생기고, 몰입하게 되며 페이지터너를 맛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궁금증에 대한 해답도 얻었다.

순수한 영혼을 가졌지만, 세상에 상처를 입고, 그 안에서 고뇌하며 혼란을 겪는 엘리를 보면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의 성장소설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주제인 것 같고, 전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을 때처럼 엘리와 같이 슬프고, 아프고, 기쁘고, 통쾌해 하면서 읽었다.

특히, 베이비시터인 슬림 할아버지는 엘리가 아이의 몸에 어른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엘리에게 허물없이 세상 이야기를(본인이 감방에 있었던 일과 탈옥 이야기를 포함하여) 들려주곤 하였는데, 이들이 나눈 대화들에 많이 동의하고 공감한 것 같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2월 10일
0

오로라님의 다른 게시물

오로라님의 프로필 이미지

오로라

@ororasuil

유독 나의 관심을 끌었던 목차는 5. 음식의 업사이클링이었다.
우리가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고, 실천할수록 생각보다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온다는 사실에 놀랐고, 음식물을 폐기하는 일보다 음식물 자체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지구의 생태계에 더 좋은 영향을 준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마치 치아가 망가져서 치과에 가서 치료하는 것보다 망가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우리가 건강한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먹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 처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된다.
음식의 업사이클링 예로는 맥주 양조장에서 남은 곡물을 재사용 처리해서 동물의 곡물과 사료로 사용하는 것, 적색육을 대체하는 채식 버거 등이 있다.

나는 과연 나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 내 생활 속에서 음식에 대해 실천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한번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음식에 관심 있거나,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 요리에 흥미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음식의 미래

라리사 짐버로프 지음
갈라파고스 펴냄

2024년 2월 13일
0
오로라님의 프로필 이미지

오로라

@ororasuil

프레드릭 배크만의 동화버전

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다산책방 펴냄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10월 14일
0
오로라님의 프로필 이미지

오로라

@ororasuil

해리에게 미안하지만 나에게 <불의 잔>은 케드릭 디고리였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 2

J.K. 롤링 지음
문학수첩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1년 5월 9일
0

오로라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