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rang님의 프로필 이미지

Hyerang

@hyerang

+ 팔로우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의 표지 이미지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황금가지 펴냄

내가 읽은 첫 sf소설이었다. 지구의 세계 연방에 저항하는 달 세계인들의 혁명이야기였는데, 이러한 상상을 작가의 창의력에 감탄했다!
처음으로 읽은 sf소설인만큼 과학적으로 자세하게 설명된 부분은 쉽게 읽히지 않았지만, 꾹 참고 읽어가다보니 어느새 푹 몰입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소설 속 인물들이 정말로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부딪히고, 협의하는 모습이 굉장히 입체적으로 느껴졌다. 혁명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아주 섬세해서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 달 세계인의 눈에 비친 지구 사람의 모습이 표현된 부분이 있는데, 꽤나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게도 느껴졌다.
2021년 2월 21일
0

Hyerang님의 다른 게시물

Hyerang님의 프로필 이미지

Hyerang

@hyerang

읽고 난 뒤에 미친 무기력과 허무를 느낀 책...
지금보다도 보수적이었을 옛날에 이렇게나 적나라하게 한 사람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묘사했다는게 놀라웠다.

3부에서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넘어 사상 자체를 지배하려는 당의 극단적인 전체주의가 대놓고 드러나서 읽으면서 공포에 가까운 허망함과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육체적으로 가하는 집요한 고문은 큰 고통이지만, 역시 가장 무서운건 생각을 완전히 지배당해 사람 자체를 개조시키는 것 아닐까.

모든 종류의 사랑, 쾌락, 기쁨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오로지 빅브라더라만을 향한 사랑을 남기려는 당의 체제가 소름끼치고 끔찍하게 느껴졌다.

윈스턴을 통해 집요하게 자유를 통제하려는 세계관 속에 들어가보면서 사람이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무엇보다 생각할 자유가 얼마나 중요하며 감사한 일인지를 깨닫게 되기도 했다.

1984

조지 오웰 지음
민음사 펴냄

3일 전
0
Hyerang님의 프로필 이미지

Hyerang

@hyerang

  • Hyerang님의 너는 불투명한 문 게시물 이미지
간만에 정말...정말 취향에 맞는 에세이를 발견해서 너무 기쁘다
표지에 이끌려 별 생각 없이 몇 페이지 읽었는데 머리를 얻어맞은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공감되고 생각 많아지는 구절이 많아서 계속 밑줄치며 읽었다

너는 불투명한 문

최유수 지음
별빛들 펴냄

1개월 전
0
Hyerang님의 프로필 이미지

Hyerang

@hyerang

  • Hyerang님의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게시물 이미지
처음으로 읽은 글쓰기 관련 에세이...생각보다 엄청 뜻깊고 인상적이었다. 글쓰기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만드는 훌륭한 도서.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손화신 (지은이) 지음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2024년 12월 11일
0

Hyerang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