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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지음
민음사 펴냄

읽고 난 뒤에 미친 무기력과 허무를 느낀 책...
지금보다도 보수적이었을 옛날에 이렇게나 적나라하게 한 사람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묘사했다는게 놀라웠다.

3부에서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넘어 사상 자체를 지배하려는 당의 극단적인 전체주의가 대놓고 드러나서 읽으면서 공포에 가까운 허망함과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육체적으로 가하는 집요한 고문은 큰 고통이지만, 역시 가장 무서운건 생각을 완전히 지배당해 사람 자체를 개조시키는 것 아닐까.

모든 종류의 사랑, 쾌락, 기쁨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오로지 빅브라더라만을 향한 사랑을 남기려는 당의 체제가 소름끼치고 끔찍하게 느껴졌다.

윈스턴을 통해 집요하게 자유를 통제하려는 세계관 속에 들어가보면서 사람이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무엇보다 생각할 자유가 얼마나 중요하며 감사한 일인지를 깨닫게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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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erang님의 너는 불투명한 문 게시물 이미지
간만에 정말...정말 취향에 맞는 에세이를 발견해서 너무 기쁘다
표지에 이끌려 별 생각 없이 몇 페이지 읽었는데 머리를 얻어맞은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공감되고 생각 많아지는 구절이 많아서 계속 밑줄치며 읽었다

너는 불투명한 문

최유수 지음
별빛들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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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erang님의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게시물 이미지
처음으로 읽은 글쓰기 관련 에세이...생각보다 엄청 뜻깊고 인상적이었다. 글쓰기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만드는 훌륭한 도서.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손화신 (지은이) 지음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2024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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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되물림으로 인한 비극을 식인과 연관지은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소설. 담과 구의 깊고도 애처로운 사랑 이야기가 매우 여운이 남는다ㅠㅠ

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펴냄

2024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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