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의 단편 기묘하다. 무언가 알려주기 위해 또는 우연의 일치로 나타나는 사건들. 수술을 앞둔 여인, 해변에 외다리로 서있는 서퍼 아들. 24~26층 어딘가 문을 통해 다른 장소에 나타난 남편, 이름을 훔쳐간 원숭이까지. 기묘한 이야기들이 삶에 변곡점를 찍고 전과는 구분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이렇게도 이런일도 있어요. 삶은 정해 놓은 것도, 매일 똑같지도, 편안하지만도 않는 걸요" 잘 쑨 단편 모음집. 1편, 2편 3편, 갈수록 더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