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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
김하나 지음
김영사 펴냄
읽고싶어요
속도는 당연하지 않다. 우리는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 일상에서 나에게 좋은 통찰을 던져주는 건 고양이들이다. 고양이는 아주 날쌘 동물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는다. 햇빛을 쬐거나 공기 중의 먼지를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 그것은 큰 위로가 된다. 시간을 들여 가만히 고양이를 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말이다. 사람들은 인생을 마라톤에 곧잘 비유하며 지금은 뒤처진 것 같아도 길게 보면 나중에 앞설 수 있으니 꾸준히 달리라고 충고한다. 고양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느릿느릿 앞발로 세수를 하며 인생은 달리기도, 속도 경기도 아님을 일깨워준다. 그들은 아주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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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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