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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도 싫고, 보수도 싫은데요
이동수 지음
이담북스 펴냄
정치권의 민낯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라 씁쓸하지만, 그래도 정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는 다짐을 갖게한다. 제대로 된 정치 시스템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주어진 권리를 포기할수록, 고정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양극단의 정치세력에게는 호재다. 부동충의 투표 포기는 선거의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피곤하고 지루하더라도 정치에 대한 관심과 감시의 끈을 놓아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치는 이런 것이다. 옳고 그름이 명백하지 않은 다양한 가치 사이에서 최선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 수많은 질문과 해답을 찾아서 미완성의 그림을 그려가는 것 말이다.
📖정치란 각자가 대변하는 집단의 이해관계를 상대방과 조정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충돌이 없을 수는 없다. 그땐 싸워야 한다. 말과 글 그리고 논리로. 최루탄과 주먹보다는 대화와 협상이 오가는 국회를 보고 싶다.
📖합리적인 정치인들은 언제나 고독에 둘러싸인다. 언뜻 보면 모두에게 칭찬받을 것 같지만, 양쪽에서 욕먹는 게 현실이다. 정책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사안마다 입장을 달리한다면 확고한 지지기반을 안지 못한 채 어설픈 중도로 포장된다. 이런 사람들이 소외될수록 정치는 양극화한다.
📖우리는 귀찮더라도 약간의 수고를 감내할 필요가 있다. 어려울 것도 없다. 선거 때 집으로 오는 공보물만 제대로 읽어봐도 각이 나온다. 인물과 공약을 보고 투표하라는 기본적인 원칙만 지켜도 우리 정치는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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