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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추적단 불꽃 지음
이봄 펴냄
평점 : 5 / 5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와 3부는 N번방 사건의 일들을 기사형식으로 쓰여있다면 2부는 불과 단의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울고싶었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야만 하는 이유와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 이유는 그 사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잊지 않기 위함이다. 잊어서는 안된다. N번방 사건이 세계적으로 보도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성착취가 생겼다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제대로 심판하려고 하지 않는다. 정부와 가해자들은 똑같으며 오로지 기득권인 남자를 위해서만 움직인다. 사회가 참 이상하다. 이 사건의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에게 신상이 다 털렸으니 부모님과 주변에게 알린다고 협박을 하는 것에 당연히 알려서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인 해당 피해자들은 들키는 것이 무서워 피해 사실을 숨기면서 가해자의 요구들을 들어준다. “내가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피해자도 잘못이 있으니 당한 것 아냐?”라는 식의 행동은 이런 모든 범죄를 피해자의 잘못으로 치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성과 관련된 일로 여자는 숨기고 살아야 한다는 가부장제와 남성주의적 사상으로 인해 성범죄의 피해자임에도 사회는 피해자도 당할일을 당했으니 그런것이라 정당성을 부여한다. 피해자에게는 잘못이 없다. 여성, 미성년자, 아동 등의 모든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로 바뀌는 날은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다. 우리는 하루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노력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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