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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20세기

김재훈 (지은이)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쉽고 간결하다. 바로 만화가 주는 힘.
얕고 넓으나 확실한 맥을 짚어준다.
명사로만 알고 있던 무언가를 동사로 알아간다는건 언제나 흥미롭다.

산업혁명이 절정에 달아 대량생산으로 대중이 소비의 주체로 떠오른 20세기. 대량 생산이 새로운 미디어와 산업 디자인을 만나 대중문화의 자양분이 자라고 꽃이 만개한 시대다.
그 전에 문명은 아무리 불가사의라고 해도 귀족을 위한 문명이었을 뿐이다. 바로 20세기가 다른 세기보다 찬란한 이유다.

책의 주제와는 다르지만,
산업혁명 전 문명은 문명을 지탱하기 위해 인간을 소비하였다.
산업혁명 이후 문명은 문명을 지탱하기 위해 지구를 소비하였다.

21세기 초입에 만연하는 문제들을 보면 멜서스의 덫에 빠져 나온 인간의 소비를 부양하기엔 지구가 너무 좁은건 아닐까?
과학과 물질 만능 주의를 고집하기엔 인간의 능력은 보잘것 없고 이기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찬란했던 20세기를 보낸 20세기 소년들이여 이제 20세기는 기억속에 남겨두자. 이 책 한권이면 평생 기억속에 담을 수 있다. 그리고 21세기에 빌린 부채를 갚아 나가도록 하자.
적어도 20세기에 갇혀 방해는 하지 말아야지...
2021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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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문제는 바보들과 광신도들은 항상 확신에 차있고, 현명한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차 있다는 점이다." -버트런드 러셀

- 행동경제학의 아버지 대니널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인간의 판단과 결정의 한계를 밝혀내는 과정을 서술 한 책.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은 사람에게도, 엄두가 나지 않아 읽지 못한 사람에게도 좋은 책이다.

- 자라온 환경이나 성격이 반대인 두 거장이 융합해 기존 경제학이 내세운 인간의 합리적 결정 이론들을 과학적(수학적) 심리학으로 뒤집어 버리는 것이 인상적임.

- 대니얼 카너먼이야 최초로 비경제학자 출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미 잘 알려진 학자지만, 당대에는 아머스 카버스키가 더 학계에서 인정 받았던 것에 놀랐다. 역시 과학자는 수학을 잘해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삼아남은 자가 강한자'가 맞는건가?

- 인간이 이렇게 인지적 편향들을 갖을 수 밖에 없다면, 인간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인공지능의 hallucination 문제도 쉽게해결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면 둘이 만든 이론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 두 사람은 직관을 경계했는데, 조건이 갖춰진 직관이 어떻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탐구한 게리 클라인의 인튜이션을 읽으면 더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겠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영사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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