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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생활 하면서 일에 치이고 돈에 치이고 인관관계에 치이고... 사회인이라면 다들 느꼈을 갑갑함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내가 직장생활하다 관두었을때 이책을 읽었다면 경단녀가 되지 않았을까?
도망치는게 아니라 벗어난다는 말.
나도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다. 벗어났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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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생활은 고양이를 키우고 베란다에 꽃을 키우고 책을 읽고 성당을 다닌다.
거기에 3일전에는 아픈 새끼고양이를 임보하고 있다.
누가보면 팔자 편한 생활이다.
돈만 더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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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회사. 편할 것 같으면서도 불안해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런 시대가 왔다. 자신의 정체성을 살릴수 있는 사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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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팠다. 마음이 아플 때가 있었다. 사는 게 왜 이 모양일까 자책 했던 시절. 삶을 재단하는 규격이 있다면 형편없는 불량품 인생. 말은 생각을 따르지 못하고, 행동은 생각에 미치지 못하는 삶. 모든 문제가 나로부터 시작해 나에게로 끝나는 모양. 사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초라함. 삶의 경쟁에서 밀려난 기분. 삶의 곤경을 이겨낼 힘도 패배를 받아들일 용기도 없는 유약함. 내가 정한 원칙이 아니라 다른 이의 법을 따르는 비루함. 결국 살아가기에 급급한 비겁한 삶. 속절없이 사라지고 가뭇없이 저물어간 나의 꿈. 완벽한 패배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낙오자. 그런 시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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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기교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태도가 형식을 만든다. 삶의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 내가 '어떤 정거장에 들렀는지, 어떤 한계에 부딪혔는지,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매달렸는지'(오르한 파묵)를 숙고하다보면 문득 삶이 도드라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기든 지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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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평범하다. 그러나 그 일을 매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10년 후, 20년 후에도 책을 만들고 있다면 결과적으로 나는 특별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니 특별한 일을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평범함을 지속 가능하게 지키면 된다. 능력의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나의 '마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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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혼자서 #윤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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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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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도를 보호하라
우리가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제도이다. 제도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제도를 위해 행동함으로써 그 제도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우리의 제도>가 어떻다는 이야기는 하지도 말라. 제도는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한다. 그중 무엇이든 처음부터 보호받지 못하면, 제도는 하나씩 차례로 무너져 버린다. 그러므로 법정이든, 언론이든, 법이든, 노동조합이든 보살필 제도를 하나 선택하라. 그리고 그 편에 서라.
- 폭정, p. 28
🖋 혼란의 시기에 들어선 대한민국.
계엄령이 선포되고, 폭도들이 법원에 난입하고...
게다가 이를 옹호하는 세력까지!
현재 우리가 나아갈 길을 여실히깨닫게 하는 책이다.
우리 모두 민주주의에 무임승차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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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는다.
옛날에는 데이트
지금은 부축.
🖋 쾌활하게 웃지만 씁쓸하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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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단식을 하며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자족을 위해서는 감사가 있어야 한다. 사실 감사 일기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해서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중요한 원리일수록 단순하고 널리 알려진 경우가 많다.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건강해지고, 매일 공부하고 책을 읽으면 지식이 쌓이듯이 말이다.
- 소비단식 일기, p. 130
🖋 요즘 미니멀 라이프로 살고 싶어서 주변을 하나씩 정리하고, 경제도 어려워지면서 찾게 된 책. 우울증으로 인해 소비가 증가하고 그로 인해 처음엔 만족감을 느끼다 카드값이 나오면 정신차리게 되고... 소비를 줄이기 위해선 생활습관 보다 그 밑에 있는 내 감정을 알고 조절하든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막연히 스트레스가 쌓이면 쇼핑으로 푼다는게 그냥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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