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섬에서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A.J. 피크리의 가게에는 위와 같은 모토가 적혀있다.
A.J.는 함께 서점을 열었던 아내를 여의고 술에 빠져 우울한 나날을 살아가고 있지만 서점에 버려진 아기 마야가 찾아온 순간 그의 삶은 변한다.
어쩌면 예측 가능한 뻔한 전개일 수 있지만, 마음이 간지러워고 소소히 설레는 그런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의 삶에 스며들어있으며 어우러지는 책들이 반갑다.
책으로 맺어지는 연결, 책으로 전해지는 마음, 책으로 남겨지는 이야기 등
내게는 여전히 개미 기어가듯 이어나가는 독서습관이지만, 책에 흠뻑 젖어드는 느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