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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화살 (작은 바이러스는 어떻게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꿨는가)의 표지 이미지

신의 화살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지은이), 홍한결 (옮긴이) 지음
윌북 펴냄

병주고 약주는 코로나 팬데믹

원제는 Apollo’s Arrow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서 아폴론이 화살로 그리스인들에게 역병을 날렸다고 한다. 제목은 여기서 유래했다.

제목이 시사하는 점은, 전염병의 역사는 매우 길고(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인간 문명은 어쨋든 이를 이겨내고 존재해왔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계속 이겨낼 지 나는 잘 모르겠다)

아폴론의 화살이 다시 한번 우리의 문명을 지나고 있다. 역사가 증명하듯이 우연이든 실력이든, 길든 짧든 우리는 어쨌든 이 역경을 이겨 낼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의학, 역사, 사회학, 유전학, 진화학, 역학, 데이터과학을 넘나들며 코로나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담으려한 노력이 돋보이며, 통섭학자로서 코로나 시대에 인류가 숙고해야 할 내용들을 아주 잘 정리했다.
예나 지금이나 의학기술 보다는 NPI(비약물적개입-거리두기, 마스크 등)가 전염병 차단의 주요 도구라는 직관에 반하는 내용은, 과학기술에 대한 지나친 의존보다는 인간 사회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이중성이 있다. 그들은 막강한 불명의 존재이면서 동시에 나약하고 사악하다. 그리고 아폴론은 치유의 신이자 질병의 신이다.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간도 그렇다. 바이러스에 따라 바뀌는 세상도 그렇다. 책에서 저자는 코로나가 만들어낸 우리의 이중적 태도와 사회의 이중적 현상을 집어낸다.
우리는 그 이중성 중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죄를 짓는 건 지식이 부족해서라고,
가장 훌륭한 상태인 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반드시 지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전염병 유행기에 남에게 병균을 퍼트리는 건 적어도 도덕적 죄다.
이 책은 코로나 판데믹 시대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이다.
알고보면 간단하고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마스크 잘쓰고, 사회적으로는 거리간격 유지 잘하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백신 빨리 맞자 정도는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짜 뉴스에 선동되지 말고 진짜 지식으로 사리 판별 잘하시길.
당신의 지식은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의 가족과 이웃과 사회와 그리고 지구에 작지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작은 날개짓이 돌풍으로 변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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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문제는 바보들과 광신도들은 항상 확신에 차있고, 현명한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차 있다는 점이다." -버트런드 러셀

- 행동경제학의 아버지 대니널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인간의 판단과 결정의 한계를 밝혀내는 과정을 서술 한 책.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은 사람에게도, 엄두가 나지 않아 읽지 못한 사람에게도 좋은 책이다.

- 자라온 환경이나 성격이 반대인 두 거장이 융합해 기존 경제학이 내세운 인간의 합리적 결정 이론들을 과학적(수학적) 심리학으로 뒤집어 버리는 것이 인상적임.

- 대니얼 카너먼이야 최초로 비경제학자 출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미 잘 알려진 학자지만, 당대에는 아머스 카버스키가 더 학계에서 인정 받았던 것에 놀랐다. 역시 과학자는 수학을 잘해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삼아남은 자가 강한자'가 맞는건가?

- 인간이 이렇게 인지적 편향들을 갖을 수 밖에 없다면, 인간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인공지능의 hallucination 문제도 쉽게해결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면 둘이 만든 이론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 두 사람은 직관을 경계했는데, 조건이 갖춰진 직관이 어떻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탐구한 게리 클라인의 인튜이션을 읽으면 더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겠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영사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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