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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강박적충동장애로 자신이 가진 병균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갈 것이라는 두려움이 언제나 방 안에서 창 밖만 쳐다보며 지내는 매튜. 그의 이웃집 찰스 할아버지네에는 손주 테디와 케이시가 놀러오고 테디와 케이시는 방 안에서만 생활하는 매튜를 골드피쉬(금붕어)라고 부른다. 그러던 어느 날 15개월 된 테디가 실종이 되고 매튜는 마지막 목격자인 자신이 그 사건의 열쇠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트라우마로 인해 강박증을 갖게 된 골드피쉬 보이의 성장이야기.
후기:
표지가 굉장히 예뻐서 읽게 된 책이다. 처음에는 골드피쉬 보이가 무슨 뜻인가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자 매튜에게 굉장히 잘 어울리는 말이자 책 제목인 듯 하다. 이 책은 일종의 추리소설이다. 테디가 실종되었고 테디를 찾으려 하는 매튜의 모습을 그렸다. 그러나 단순히 추리소설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물이 가득 찬 어항에 갇혀 있던 매튜의 성장을 함께 그러난 책이다.
자신을 어항에 가두려 하는 매튜로 인해 매튜의 가정은 조금씩 무너져내린다. 그리고 매튜의 아빠는 매튜가 항상 창 밖을 내다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러나 만약 매튜가 창 밖을 보지 않고, 집 밖에 나가 아이들과 어울려 놀았다면, 테디는 영원히 실종이 되었을 수도 있다. 결국어떤 일은 그 아무리 의미없어보인다 하여도 어쩌면 가장 중요한 열쇠를 갖고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강박증은 주변인들의 도움만으로는 이겨내기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이다. 누구에게나 잊고싶고 후회되는 일이 있고 매튜는 그 일로 인해 강박증을 갖게 되었지만 매튜는 주변인들의 도움과 매튜의 노력으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 한다.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릳 마라. 그 안으로 걸어가 빗속을 춤추어야 해.’ 라는 말이다. 매튜처럼 커다란 노력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잊고 싶은 기억과 마주하고 마음을 연다면 마음 속의 태풍은 조금이라도 줄어들고 잔잔해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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