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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간단하다. 양어장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한 최사장은 동네 건달이자 백수인 임종술을 임명한다. 공유수면관리법이라는 법의 집행자인 임종술은 그에 걸맞는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완장”을 찬다. 이로서 인간 임종술은 사라지고 완장이 살아서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들…
이 책을 읽으면 대사가 살아 움직이는 이상한 현상을 느끼게 된다.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가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다. 이런 소설은 해외에서 어떻게 번역할 수 있을까?
추신) 이 책을 보면 완장이라는 것이 과거에는 수치의 대명사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완장은 장례시 고인을 잘 모시지 못한 죄인이라는 뜻으로 상주들이 차는 것인데, 이것이 일제시대에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차기 사작했다고 한다. 여기서 완장은 후자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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