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은 생각보다 깊고, 눈부시게 순수했다. 어린 작가들이 직접 쓴 글과 그림을 통해, 나는 웃고 울고 생각했다. 이 책은 꿈을 꿀 수 있는 공간 그 자체였다.
어쩌면 어른인 나는 '꿈'이라는 말을 점점 잊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마음속 어딘가에서 작은 희망의 싹이 자라는 걸 느꼈다. 가족, 친구, 나 자신에 대한 진심 어린 이야기들이 때론 서툴지만 깊게 다가왔다.
세상을 바꾸는 건 거창한 한 걸음이 아니라, 이렇게 진심을 담은 예술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꿈이, 이 책을 읽는 나의 꿈이 되어준 시간. 이 작품은 꼭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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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4
용기는 이렇게 두려움을 넘어 아름다운 세상을 나에게 보여주는 열쇠예요.
꿈이 자라는 방
강다윤 외 139명 지음
샘터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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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범한 고등학생이자 ‘저주 스티커’를 통해 복수를 판매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춘기 특유의 분노, 질투, 상처 같은 감정들을 판타지적 장치를 통해 풀어내며, 복수의 달콤함과 그 이면에 숨겨진 무거운 대가를 동시에 보여준다. 흥미로운 설정 뒤에 숨어 있는 윤리적 질문들은 독자로 하여금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각기 다르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증오라는 무게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남에게 던진 상처가 결국은 나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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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3
복수하고 싶다면 무덤을 두 개 파 놓으라는 말이 있다. 하 나는 상대의 무덤이고, 다른 하나는 나의 무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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