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변호사님의 삶의 철학이 담긴 에세이.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며 많은 것들을 얻고 느낀 것들을 알려주며 4:30에 일어날 수 있도록 꿀팁까지 전수해준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시도라도 해보게 될 것이며, 잠깐이라도 무기력감에서 벗어날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땐, 그저 나를 각성시키고 부지런해지도록 채찍질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의 의도는 그게 아닌 거 같다.
독자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4:30은 예시일 뿐이다.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행복할지 끝없이 고민하게 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무언가 도전하지 않고는 참을 수 없었고, 일상대화가 시시하게만 느껴졌다.
하루를 가득 채워 살고 싶어졌고, 머릿속에는 하고싶은 것들을 찾는 다고 번뜩거렸다.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지음
토네이도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4

이 책에서 극단적 상황에서도 비춰지는 인간성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내 마음을 울렸다.
아름다움과 고통은 함께 온다.
현실 속 어려움에서도 어떤 형식으로든 행복이 있었던 건 단지 우연이었을까.
행복을 찾아내는 인간의 습성이 있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우린, 지금 아니 앞으로도 두려울 것 없다.
소설 속 내용이 지금 현실과 다를 바 없다고 느껴졌고, 오버랩 되어 몰입하게 됐다.
기억에 남는, 남기고픈 구절이 많은 걸 보니, 소설이 현실을 잘 비유했고 와닿았나보다.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짓밟고, 결국 남은 자들은 그런 자들만이, 자신이 세상을 구한 영웅인마냥 행세하고 있다.
절대 모두가 그렇진 않다. 하지만, 이런 모순적 상황이 만연하다고 느껴지는 건 기분탓일까?
역사 속 대한민국을 지켜낸 사람들은 결국 죽음이고, 살기 위해 도망치고 왜국했던 이들의 자손은 오히려 잘 살고 있는 현실에 화가 난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암흑의 시기가 찾아왔었다. 그 와중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황을 이용한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 가족, 지인의 안부를 묻고 서로를 걱정하며 모르는 사람에게 선의를 베풀었던 우리의 인간성이 떠오른다.
인간만이 가지는 이 특수한 감정은 어쩔 수 없이 우리 사회를 지속하게 하는 힘인 것 같다.
<책 속 구절>
‘나는 숲을 푸른 빛으로 물들이는 그 식물들을 보며 고통은 늘 아름다움과 같이 온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니면 아름다움이 고통과 늘 함께 오는 것이거나…’
‘이곳은 투명한 스노볼 안의 공기처럼 느껴졌다. 아득하게 아름다웠고, 당장 깨어질 것처럼 위태로웠다.’
“마음도 감정도 물질적인 것이고, 시간의 물줄기를 맞다보면 그 표면이 점차 깎여나가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어떤 핵심이 남잖아요. 그렇게 남은 건 정말로 당신이 가졌던 마음이라고요. 시간조차 그 마음을 지우지 못한 거예요.”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으니 곧 방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방안은 어떻게 된 걸까? 전부 실패한 걸까? 아니면 다들 돔 안에서의 삶을 허겁지겁 지켜내는 것으로 방향을 튼 걸까.’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은이) 지음
자이언트북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