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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 (인공지능이 열어갈 인류와 생명의 미래)의 표지 이미지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

맥스 테그마크 지음
동아시아 펴냄

비록 완독하지는 못하였으나.. 독후감을 썼기에 기록.

뼛속까지 문과인 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생각보다 어려워 좀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각종 생소한 AI 관련 용어들과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나올때마다 정신을 부여잡고 스킵도 하면서 읽었다.

AI에 대해서는 인간을 대체한다는 것에 편한 존재임을 알면서도 SF영화들의 다양한 상상력때문에 괜히 겁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2년째 답답한 생활이 지속되니 오히려 이 책의 첫 장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와 오메가팀 스토리를 읽으며 현재의 AI가 지금보다 더 발전했더라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코로나 상황이 좀더 빨리 해결 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약 20여년 전 개봉한 영화 아마겟돈에서 나왔던 프로젝트를 실제로 테스트 진행하려 한다는 뉴스를 보고 영화 속에서 상상하던 미래들이 실제로 가능해지고 있음을 실감하며 더 많은 기술들이 나오는 것이 이젠 놀랍지도 않을듯 하다. 인공지능 기술도 그러하겠지?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가 더불어 살기위해 각종 국제법이 정해지고 질서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조금은 정리된 것처럼 앞으로 지금보다 더 인공지능이 생활에 없어서 안될만큼 강한 AI혁명이 온다면 거기에 맞춘 각종 법은 자동으로 생길 것 같다. 하지만 덜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저자의 말처럼 미리 준비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들의 행동과 신념도 중요하겠지만 정부에서 인공지능 전문가를 고용해야 할 필요성은 정말 중요한 대비 중 하나인 것 같아 큰 공감을 했다.

앞으로 미래에 가능성이 있든 말든 나에게 초지능이 존재하길 바라냐 물으면 바라지 않는다고 대답할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초지능을 컨트롤하는 자들이 나쁜마음을 먹고 AI군비를 조정한다면 지난 달에 본 영화 '듄'이 생각나며 너무 무시무시한 미래가 그려져 무서웠고 초지능으로 무엇이든 해결이 된다면 삶의 재미가 없어질 것 같다.

어젯밤 주차된 차를 빼며 옆에 있던 차와 내가 운전하던 차를 쫘악 긁고나니 자율주행차가 절로 떠올렸다. 인공지능 필요하네. 하아..
2021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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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명상의 장점은 수 없이 들어왔지만 왠지 모르게 선뜻 시작하지는 않고 있었다. 하지만 차드 멩 탄의 책을 통해 명상에 대한 벽이 좀 허물어진 것 같다. 작가는 명상을 내면검색 프로그램이라 부르며 구글 안에서 진행된 프로그램 이름을 쓰며 내용을 풀어나가는데 단어 자체가 직관적이라 좀 더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명상을 어떠한 방법으로 하는지를 모호하지 않고 명확하게 순서를 알려주어 책에서 안내하는데로 천천히 따라한다면 내면을 평화롭게 하는 훈련을 잘 할수 있을 것 같다. 스트레스로 가득한 한국의 현대인을 위해 전 국민에게 이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면 모두가 밝은 표정으로 출퇴근을 하지 않을까 상상해보았다.

나이가 들수록 감정 조절에 더 능숙해져야하는데 갈수록 힘들다고 느껴지고 있었고 나름의 고민이었다. 그 이유를 환경이나 상황에서 찾으려고만 했는데 그건 잘못된 방향이었다. 바뀔 수 없는 환경에서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말고 마음을 들여다 보고 다스려주어야 한다. 방향을 다시 잡고 방법을 알았으니 실천하는 일만 남았는데..! 이번 주말이 지나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면을 잘 살펴보고 훈련해 보아야겠다. 유독 다른 해보다 소란스러운 나의 마음에게 읽어주기 딱인 책이었다.

서치 인사이드 - 스트레스 속에서 나를 지키는 내면검색 매뉴얼

차드 멩 탄 지음
시공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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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인사이드 - 스트레스 속에서 나를 지키는 내면검색 매뉴얼

차드 멩 탄 지음
시공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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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4azk

AI가 낯설었던 내게 더 커밍 웨이브를 통해 좀 더 친숙해졌고 이번 레인보우 맨션을 통해 우주공학과 좀 더 친해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우주공학이라는 소재 자체가 너무 먼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 이번 책을 시작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주 산업에 도전한 민간 업체들의 창업 계기와 성장 과정에 대해 풀어놔 훨씬 쉽고 수월하게 읽혀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그 과정이 디테일하게 그려져 이 스타트업들이 얼마나 힘들게 연구하고 노력했는지 그 노고를 가까이서 본 마냥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우주는 우리와 많이 가까워져 있었고 레인보우 맨션을 읽으며 우주 사업을 하는 많은 민간 업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항공산업 시장에서 대형 항공사들만 운영하다가 LCC 비행기들이 막 생기기 시작한 느낌으로 비유하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몇 회사 중 로켓랩의 피터 벡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어려운 공학을 스스로 책을 찾아 공부해가며 번듯한 회사로 성장시키다니..! 어떤 일을 시작할 때, 특히나 공학 분야는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을 필수로 거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피터 벡을 통해 나의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그리고 재능도 재능이지만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하는 것은 아무도 이길 수 없나 보다. 본인이 가장 관심 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내는 현재 진행 중인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예전에 우연히 본 다큐가 생각났다. 한국에서 로켓은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나로호만 알고 있었는데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로켓 개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다. 그 스타트업의 젊은 멤버들의 열정이 꽤나 인상 깊어 그 회사와 대표를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웹사이트에서 찾은 페리지에로스페이스 대표와 레인보우 맨션에 나오는 회사 창업자들의 우주산업에 빠지게 된 스토리가 비슷하다. 우주에 대한 관심 하나만으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내는 이들의 스토리가 흥미로웠고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

레인보우 맨션

애슐리 반스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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