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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맨션
애슐리 반스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AI가 낯설었던 내게 더 커밍 웨이브를 통해 좀 더 친숙해졌고 이번 레인보우 맨션을 통해 우주공학과 좀 더 친해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우주공학이라는 소재 자체가 너무 먼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 이번 책을 시작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주 산업에 도전한 민간 업체들의 창업 계기와 성장 과정에 대해 풀어놔 훨씬 쉽고 수월하게 읽혀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그 과정이 디테일하게 그려져 이 스타트업들이 얼마나 힘들게 연구하고 노력했는지 그 노고를 가까이서 본 마냥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우주는 우리와 많이 가까워져 있었고 레인보우 맨션을 읽으며 우주 사업을 하는 많은 민간 업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항공산업 시장에서 대형 항공사들만 운영하다가 LCC 비행기들이 막 생기기 시작한 느낌으로 비유하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몇 회사 중 로켓랩의 피터 벡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어려운 공학을 스스로 책을 찾아 공부해가며 번듯한 회사로 성장시키다니..! 어떤 일을 시작할 때, 특히나 공학 분야는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을 필수로 거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피터 벡을 통해 나의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그리고 재능도 재능이지만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하는 것은 아무도 이길 수 없나 보다. 본인이 가장 관심 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내는 현재 진행 중인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예전에 우연히 본 다큐가 생각났다. 한국에서 로켓은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나로호만 알고 있었는데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로켓 개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다. 그 스타트업의 젊은 멤버들의 열정이 꽤나 인상 깊어 그 회사와 대표를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웹사이트에서 찾은 페리지에로스페이스 대표와 레인보우 맨션에 나오는 회사 창업자들의 우주산업에 빠지게 된 스토리가 비슷하다. 우주에 대한 관심 하나만으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내는 이들의 스토리가 흥미로웠고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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