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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의 표지 이미지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김영사 펴냄

뒤늦게 경제공부를 시작해보려는 내게 새해를 맞이하여 아주 맞춤 같은 책이었다. 애덤 스미스를 비롯해 칼 마르크스 등등 유명한 경제학자들의 막연하게만 인지하고 있던 이론을 잘 정리해준 느낌이다. 

IMF 이후 경기가 좋다는 소식보다는 좋지 않다는 소식이 훨씬 많이 들렸던 것 같다. 수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있을텐데 왜 정부에서는 경제가 좋아지겠끔 정치를 하지 못하는 것인지, 경제 전문가들의 충고를 듣지 않고 정책을 내놓는건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경제 석학들의 이론들을 참고하여 정책을 펼쳤겠지만 여러 상황에서 그 이론이 맞아 떨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어찌보면 당연한 답일수 있겠으나 답답했던 마음을 조금 풀어준 것 같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 시대별로 경제와 그 시대에 맞춰 유명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써내려가 그 흐름을 이해하기 편했고 그들의 간략한 생애를 통해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던 학자들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경제 초보인 나로서는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쉽게 잘 풀어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 수월한 부분도 있었다. 많은 경제 학자들이 모두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 생각하니 앞으로도 변화할 많은 경제적 정치적 상황 속에서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도움이 될 이론(?)을 연구하는 여러 경제학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오늘도 쿠팡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물건들을 결재하며 세계 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이 한 몸 또 기여를 했구나 내 마음속 텅장의 죄책감을 덜어본다!
2022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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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정치판이 어느 영화나 드라마보다 다이내믹하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MAGA를 내세우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치르며 난리인 와중에 국내 정치의 예상치 못한 사건들은 국가의 미래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와중에 야스차 뭉크의 책을 읽으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의 현 상황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느낄 수 있었다.

1 작년 12월 3일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사실 두려움을 느꼈다기엔 어설픈 계엄으로 끝났지만 만약에 성공했다면이라는 가정이 무서웠다. 그래서 그동안 정치는 딱히 나와 밀접하지 않다고 생각해왔던 것을 반성하며 신경쓰지 않았던 정치에 요즘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2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주변 사람들과 정치에 관한 얘기를 하다 보니 놀랍게도 가까이에 극우인 내 또래들이 있었다. 스스로 극우라 밝히는 것이 흥미로워 그의 얘기를 더 들어보니 민주당에서 중국인 정치인들을 개입 시킨다거나 중국에 돈을 퍼준다거나 군대에 간첩이 포진되어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대체 이런 얘기들을 어디서 들은 것인지 궁금하여 물어보니 즐겨보던 선호하는 작가의 유튜브에서 들었단다. 예전부터 검증되지 않은 유튜브의 정보들이 위험하다 생각했는데 국내 정치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 극우, 극좌 유튜버들의 자극적인 내용으로 선동질이 큰 이유가 되는 것 같다. 트럼프의 트윗질이나 SNS의 카더라 소식들, 각 유튜브 채널의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전 세계에 민족주의를 강하게 만들고 포퓰리즘이 강세하게 만든다고 했는데 유튜버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믿고 당당히 극우라고 밝히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3 경기 침체를 이미 경험해 보았고 세계화의 힘이 국가의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느끼고 국가가 더 이상 단독으로 어떤 것을 결정할 수도 없는 요즘 우리는 경제 변화가 우리 통제 밖이라고 느끼고 생각한다. 작가의 이 언급은 우리 시대에 모든 국가가 느끼는 큰 두려움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고 그 탓인지 윤석열의 계엄 사건 탓인지 복합적인 이유겠지만 작년 말부터 경기가 좋지 않음을 느끼기에 크게 공감했다.

본인이 극우라고 밝힌 지인의 말이 생각난다. 자신이 극우인 것은 나라를 걱정해서라고. 상투적인 말이지만 과연 나라를 위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할 지 모두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예전에 보았던 미드 뉴스룸이 생각났다. 오랜만에 정주행 해볼까 싶다.

위험한 민주주의

야스차 뭉크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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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민주주의

야스차 뭉크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읽었어요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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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4azk

요즘의 생활 습관을 예전과 비교하면 다른것에는 오래 집중하지 못하면서 핸드폰 속 인터넷 SNS나 유튜브를 특별한 목적없이 보는 시간이 확실히 많이 늘었다. 한참동안 중독되어 보다가 흘러간 시간을 보며 놀랄때가 많다. 저자가 얘기하는 뇌가 퇴화되고 있을 시간이었다 생각하면 끔찍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터넷으로 인해 사고의 능력이 떨어짐을 다양한 실험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인터넷으로 인해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도덕성이 훼손될 수 있음을 예고한 점도 무서웠다. 이미 AI 시대에 도래한만큼 인터넷 사용 시간은 지속되고 더더욱 늘어날텐데 뇌 능력이 퇴화되지 않도록깊이 사고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식인 독서를 놓지 않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할 것이다. 일단 편하려고 구독하던 인터넷 신문을 종이 신문으로 바꿔야하나 싶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 (지은이), 최지향 (옮긴이) 지음
청림출판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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