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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뒷모습 (안규철의 이야기로 그린 그림)의 표지 이미지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지은이)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이 책은 한 장 정도 되는 작가의 수필들이 잔뜩 들어간, 순간순간 꺼내보기 좋은 책이다.
한 사물이나 감정 당 단 한 장의 글로 채워넣어져 있어 빨리 보기 쉬웠다.
우리 알기 쉽고 기존에 갖고있던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며 사물 뒤로 조금 떨어지면 보았을 것들을
각각의 한 장안에 꽉꽉 담은 느낌이다.

사물들이 가지고 있는것들은 기존에 자리가 있었던것처럼 굳건히 자심의 됨됨이를 이어가는 모습들.
그곳에 인간이 투입되어 깨달음을 얻는 상황들. 자신들이 만들어낸 사물에 의미를 이렇게 저렇게 부여할수 있음에 경이로웠다.
또 지금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깨우치게 하는 비판의 말들도 있어 , 읽으면서 ‘나도 혹시 이러진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괜히 움찔하기도 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저기 한참 뒤에 있는 것들까지 꺼내어준다.

중간중간 책에 저자이신 안규철선생님의 이야기도 문득문득 들을수있었다.
예술가로서 살아온 그의 삶들이 그림과 글에 묶여 , 읽는이에게 감동과 진실을 주곤했다.

사물을 바로 나의 앞에서만 보며 항상 그 물건들을 사용하기 바빴는데, 이제부터 사물의 뒷모습도 좀 보려한다. 오래오래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2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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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geulssi

겨울서점을 통해 알게된 또 한 명의 작가분이셨다.
요조님은 뮤지션과 작가 그리고 책방주인을 하신다고 한다.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이라는 역설적이면서도 현실과 딱 들어 맞는
이 구는 요조님을 온전히 책 안에서 서술해 주었다.
요조님은 현재 제주도에서 살고계신다고한다. 책에서 계속 언급되는 제주도이야기는 읽는 내내
코로나 떄문에 제대로 된 여행을 못간지 1년이상된 나에게는 꿈만 같은 내용들이었다. 물론 요조님께는 일상이시겠지만!
또 뮤지션의 삶 그리고 작가의 삶 책방의 삶을 부드럽게 보여주시며 간간히 내던지는 문장들이 꽤 매력이 있었다.
특히 택시썰이 인상이 깊었는데 분명 한 번만 보고 안녕할 사이이더라도 그 시간 속에서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싶다! 라고 생각했던 이야기였다.
스포는 하지 않겠다!
간결하고 작은 무늬들로 꽉 채워져 있는 요조님의 이야기를 보며 한 장 한 장이 이렇게 소중할수가 없었다!
또한 이런 생각도 했다.
지나가는 삶이 아니라 맞닥드리고 내가 사는 삶안에서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깨달음과 그 날의 기분과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일이 (작가를 뜻한다)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알수 있었다. 긴 글이 아닌 산문으로써의 형식을 갖춘 다양한 이야기폴더!가 내 기분과 내 상황에 안성맞춤이었달까?
요조가 보는 삶이 더 궁금해졌고, 내가 하루를 꼼꼼히 들여다 보고싶다는 강한 욕심도 들었다.
앞으로 다른 이의 삶과 그 삶 속에서 그들이 깨닫는것을 문장으로 엮은 산문을 간간히 자주는 아니도록 보고싶다!


Inspring part,

1. 경청의 한계를 알면서도 넘어서려는 얼굴. 이해를 다 하지 못한 게 분명한데도 절대 이 대화를 포기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연함으로 반짝거리는 눈빛은 아마도 인간이 지닌 최고의 아름다움 중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2. 루시는 여전히 겁이나. 그러나 겁이 난다는 사실은 하나도 겁이 안 나. 루시는 지금 아주 용감하게 겁이 나. 그 마음으로 오늘 노래해볼께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요조 (Yozoh) (지은이) 지음
마음산책 펴냄

👍 답답할 때 추천!
2022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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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geulssi

오랜만에 책 안에서 이야기는 주제를 더 찾아보고싶은 책이 생겼다.
바로 이 책! ‘가장 단호한 행복’ 이다.
책에서의 주요 주제는 ‘스토아철학’ 이다.
전에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라는 책에서 에픽쿠로스라는 철학자(스토아주의자)를 만난던것 같은데.. 하면서 스토아철학에 대한 침침한 기억을 끄집어내려 노력했다.
스토아주의의 핵심은 1. 실천적지혜 2. 용기 3. 정의 4. 절제 이다. 이 네가지는 정말 큰 핵심이고 그 안에는 다양한 철학의 말들이 있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으로 ‘통제 이분법’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통제이분법이란 우리 뜻대로 할수 있는것과 할수 없는것을 분별하는 지혜를 쌓는것을 말한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했다는 문구가 어색할 정도로 발달 그 이상을 하고 있는 시대이다.
누구나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미디어 속 아주아주 멋진 인물들이 나오면 내가 가끔씩 작아지는 시간들도 있곤했다.
그러다 보니 통제이분법과 그밑에 나오는 세부사항적인 철학의 말들이 나를 탁 잡아준 기분이 들었다.
내가 바꿀수 없는 외부의 요인의 신경쓰기보단 내가 바꿀수 있는 내면의 힘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큰 위로이면서 따끔한 충고가 돼주기도 했다.
또 책제목과 알맞게 ‘가장 단호하게 행복할수 있는방법’을 추상적이기보다 꽤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주기도해서 삶의 지침서! 같은 느낌도 들었다.
2000년전에 파생된 아주 오래된 철학이 여러 혁명들이 지나도 지금 2022년에 읽어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다는것도
놀라운 일 중에 하나였다. 앞으로 두고두고 계속 보고싶은 책이다. (나를 되돌아보게하고 반성하게하며 오직 나만 바라볼수 있었던 책!)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았는데, 하나 장만을 해야겠다. 책의 프롤로그에서처럼 들고다니면서 읽는 철학책으로 구매해야겠다~

가장 단호한 행복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은이), 방진이 (옮긴이) 지음
다른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22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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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geulssi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책을 읽는 시간을 완전히 도치했다.
다양한 글 마당 안에서 어린이들이 뛰어 놀듯 나의 시간도 흥미롭게 거꾸로 흘러가 어릴적 소중한 추억들을 꺼내어 볼 수있었다.
나의 어린이 시절은 어떠했는가?를 주제로 고심히 고민해보기도 하고 읽으면서 뜬금없는 웃긴 추억들이 떠올라서 웃기도하였다.
또 어린이가 좋은대접을 받고 좋은 어른으로 크기 위해선 어른의 자리가 크다는것도 알수있는 대목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63p에서’ “밑에 모래가 있으면 떨어져도 안아파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어른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 라는 구절은 잊혀지지않았다.
진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주어야할것을 완벽히 통찰 할수있던 무게있는 문장이었다.
읽으면서 내가 어린시절때 김소영작가님같은 독서선생님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생각만해도 기분좋은 상상도했다.
아마 진짜 돌아간다면 지금과 다른생각으로 말썽을 부리고 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어린이의 이야기 속에는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듯이 내가 보였고, 나의 기억이 있었다.
앞으로는 어린이에게 더욱 좋은 사람, 어린이가 기억해줄만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 건강한 마음으로 오늘의 책을 덮는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사계절 펴냄

👍 행복할 때 추천!
2022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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