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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은이), 이상해 (옮긴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너의 심장을 쳐라》는 19세기 프랑스 작가인 알프레드 드뮈세의 시구에서 따왔다고 한다.
'자네 심장을 치게. 천재성이 거기 있으니. 연민, 고통, 사랑이 있는 곳도 거기라네.'
천재성뿐만 아니라 연민, 고통, 사랑 또한 심장에 있다. 사람들을 빛나게 하는 것도 괴롭히는 것도 심장(마음)에 있다.
주인공 디안은 엄마의 질투와 우상이었던 올리비아의 질투, 증오, 경멸을 마주하고 저항하며 자기 삶을 건설한다. 제목인 '너의 심장을 쳐라'는 자기 안의 적과 맞서 싸우라는 의미일까.
작가의 다른 소설인 《적의 화장법》을 읽은 것이 벌써 20여 년 전으로, 나의 적은 또다른 나 자신이라는 이야기와 주제가 맞닿아 있다.
우리는 우리가 성장해온 환경이 어떠했든 각자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는 것이 하고싶은 말일까. 20년 전엔 그 말이 그렇게나 멋졌는데 지금은 과연? 하는 의문이 든다. 우리가 견디기에 이 세상은 너무 벅차고 힘겨운데. 나 자신과 싸우라는 매정하고도 매정한 아멜리 노통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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