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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은이), 이상해 (옮긴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너의 심장을 쳐라》는 19세기 프랑스 작가인 알프레드 드뮈세의 시구에서 따왔다고 한다.
'자네 심장을 치게. 천재성이 거기 있으니. 연민, 고통, 사랑이 있는 곳도 거기라네.'
천재성뿐만 아니라 연민, 고통, 사랑 또한 심장에 있다. 사람들을 빛나게 하는 것도 괴롭히는 것도 심장(마음)에 있다.
주인공 디안은 엄마의 질투와 우상이었던 올리비아의 질투, 증오, 경멸을 마주하고 저항하며 자기 삶을 건설한다. 제목인 '너의 심장을 쳐라'는 자기 안의 적과 맞서 싸우라는 의미일까.
작가의 다른 소설인 《적의 화장법》을 읽은 것이 벌써 20여 년 전으로, 나의 적은 또다른 나 자신이라는 이야기와 주제가 맞닿아 있다.

우리는 우리가 성장해온 환경이 어떠했든 각자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는 것이 하고싶은 말일까. 20년 전엔 그 말이 그렇게나 멋졌는데 지금은 과연? 하는 의문이 든다. 우리가 견디기에 이 세상은 너무 벅차고 힘겨운데. 나 자신과 싸우라는 매정하고도 매정한 아멜리 노통브.
2022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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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넣으면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수 있는 보석만이 보물은 아니다. 여우의 이야기 공책, 프라이데이 박사의 열렬한 탐구 정신, 집주인 호세의 삶에 대한 갈망. 이 모든 것이 전부 아름답다.

책 먹는 여우의 여름 이야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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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색채가 메세지, 문체와 다같이 어우러지는 그림책의 매력에 한창 빠져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한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 그림책을 읽어 주며 진행했던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 한 남자가 평생 나무를 심어 숲을 일군 것처럼 매일 양질의 그림책 1권씩 수년을 읽어 주었으니,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가장 긍정적인 변화는 이 책을 지필하신 선생님께 오지 않았을까.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준다고 해서 당장 아이가 변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건 다르니까. 그래도 변할 수 있는 씨앗을 심어 두면 때가 되어 아이가 선택해야 할 때, 그 씨앗이 아이를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울 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때를 믿고 오늘도 그림책을 읽어 준다.

《행복한 청소부》처럼 나의 일을 사랑하고,
《강아지똥》처럼 간절하게 스며들어야지.

하루 한 권, 그림책 공감 수업

이태숙 지음
(주)학교도서관저널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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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는 '진짜'라는 뜻.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일까?
가짜 뉴스, 가짜 삶(SNS), 가짜 서술(chat GPT), 가짜 경력 등등 옛날 신신애의 노랫말처럼 그야말로 '짜가가 판치는 요지경 세상'이다.
마지막 굿 장면이 압권이다.

혼모노

성해나 지음
창비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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