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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의 표지 이미지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서늘한여름밤 지음
예담 펴냄

그럴 때 있지 않았어? 나만 남들과 다른 기분.
그런 시선 느껴본 적 없었어? 자기와 다르다고 수군거리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 나는 무섭더라.
왜냐하면 그 손끝에 언제든 내가 설 수도 있으니까.
나는 그런 불쾌함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억지로 나를 욱여넣고 싶지도 않다.
소수인 것이 유쾌한 일은 아닐 수 있지만 유해한 것은 확실히 아니다. 하지만 다수와 다르다고 차별하고 무시하는 것은 분명히 유해하다.
왜냐하면 그런 건 누군가를 두렵게 하고, 자유롭지 못하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 서로의 고통에 동참하지 말자. 모두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자. 왜냐하면 사실 우리 모두가 다르니까.
서로의 낯섦을 괘념치 않기로 하자. 그래서 언젠가 네가 어떤 모습이 되어도 두렵지도 외롭지도 않을 수 있도록.
2022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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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실패자가 아니라
아직 실패하는 중이야
거긴 엄연히 큰 차이가 있지
그렇지 않아?

단어가 모인다고 소설이 될 수 없듯
하루를 이어 붙인다고 삶을 설명할 순 없다
삶,
그런 걸 자꾸 지껄이는 놈들을 난 믿지 않는다
그러니 날 믿지마라

- 스토커 -
모기 한 마리 덕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토록 은밀하고 집요하게
나만의 피를 탐하는 암컷이
내 생애 과연 있었던가

외로움은 번역될 수 없는 언어처럼
늘 생경하게
우릴 괴롭히고
쓸쓸하게 걷게 한다

사랑은 개소리지만 넌 예외

권민천 지음
여름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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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만은 아들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간이 필요해 아들을 찾았다. 아들은 간을 줄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아버지가 죽으면 모든 재산이 자신의 것이니 도망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재산은 한푼도 없었다. 보험 따위는 모두 해지되어 있었다. 어쩌면 그 해약금 중 마지막 남은 돈으로 나형조와 김형래에게 선금을 준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가짜인 가족이었다. 임옥분만 살인자가 되어 버렸다. 이들은 어쩌면 그대로 해체되었어야 할 가족이었는지도 모른다. 억지로 찾아 이어붙일 것이 아니었다.

2인조

정해연 지음
엘릭시르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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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챌린지 100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푸른숲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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