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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한길사 펴냄
처음 발을 들이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나 싶었어요. 첫 장이 시작하기 전 책과 사건에 대한 간략한(?) 설명페이지를 한참을 읽게 되더라구요. 읽고 다시 되돌아갔다가 읽다가 다시 되돌아갔다가..(하하)
책의 첫 장이 시작하고나서부터는 오히려 읽기 수월했습니다. 저는 책보다는 기사를 읽는 느낌이었어요. 원래 한나아렌트의 기사였다고 하더라구요. 다소 단체의 명칭과 이름을 매치하기는 까다로웠지만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제가 이 책에서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을 중점으로 읽었습니다.
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바는 결국 '악이란 무엇인가.' 라고 생각되어요. 아이히만은 악마였기에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가. 저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히만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사람이 평범한 회사원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는 아주 평범했던 것이지요.
그런 사람이 그런 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법앞에선 한치의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부분에선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그것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었는데 모임에서 대화를 통해 답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악'은 모두에게 존재합니다. 다만 '무지'를 통해 덩치를 불려 세상에 나타난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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