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우리들은 질문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오바마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기자들이 아무도 질문하지 못했던 일이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를 대변하는 큰 사건 중 하나였다. 대학에 가서도 실제로 질문하는 것이 상당히 눈치보이기도 했다. 강의가 끝나서 다 빨리 나가고 싶어하는데, 그 상황에서 질문하면서 시간을 뺏는 것이 눈총이 따가운 일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참 슬픈일이 아닐 수 없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창의성이 부족한 것도 이런 이유인 것 같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의 중요성들을 다시 한번 짚어줌과 동시에 앞으로 미래 사회의 AI 를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 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나도 사실 AI 가 단순히 인간의 일자리를 많이 빼앗을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그것을 활용해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크게 하지 못했다. 당장 ChatGPT를 사용할 때 질문의 퀄리티에 따라 답변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것들을 활용할 때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으며 이 점에 대해 크게 공감 했다. 토크쇼의 주인공은 질문을 이어가는 MC라는 것, 회전 초밥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의 창발성, 제퍼슨 기념관의 끊임없는 Why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 같은 것들은 되게 유익한 부분이었다.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이시한 지음
북플레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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