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서는 절대 안빌릴 것 같은 책이었는데, 누군가의 추천으로 보게 된 책이다. 읽는 내내 한국인이 쓴 소설 맞나 싶었는데 이게 배경이 외국이어서 그런건지, 작가의 스타일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블라인드로 읽었다면 아마 댄브라운 같은 작가의 소설로 착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번역체로 쓰여진 느낌이랄까.
일단 몰입도가 상당히 좋았다. 뇌 수술을 통한 히틀러의 부활과 케네디의 암살의 배후 같은 내용들은 자칫 잘못 풀면 상당히 유치해질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런 느낌도 없었고 장편 소설임에도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더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상당히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