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녔으면 돈을 많이 벌었겠지만, 어느날 내가 싫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까지 나는 삶을 값지게 하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뒤바뀌어 내 시간을 온통 회사에 쏟아붓고 있음을 깨달았다. 우물쭈물 할 때가 아니었다. 나는 목공일이 좋다.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에 살면서 밤마다 산을 탄다. 내가 지금 마련하지 못하는 물질적 풍요보다 느긋해지고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이 가족에게는 더 소중할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