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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국내에서는 ‘지와 사랑’으로 소개된 이 책.
책을 읽고 나니 ‘지와 사랑’이란 단어가 그냥 이 책 같았다.

지성적인 사람과 감성적인 사람이
서로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다르지만
‘다른 것은 당연한거야’라고 말해주는 마음과
서로 자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끼고
존중해주는 마음이 너무 좋았다.
나와는 다르다고 서슴없이 주는 상처들,
상처 받지 않으려고 숨겨야 하는 자신,
이런 인간관계속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힐링을 주는 헤세는 이번에도 결코 헛되지
않았다.
2022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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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거듭된 참사를 마주할 때,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슬픔을 마주할 때,
어떤 위로로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무력감에
그런 상황을 애써 외면해왔던 것 같다.
‘이런 마음은 무엇일까? 과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
그런 생각들을 했었는데 책에서 그런 마음들을 표현해준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무너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 이것이 이해와 공감에, 그리고 애도에 필요한 일일 것이다‘(p.137)

그러니까 애써 외면해 왔던 그 수많은 사람과 상황이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이라 생각한다면
외면하는 것도, 구분되서도 안되는 것이었구나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영원에 빚을 져서

예소연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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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다큐멘터리에서 남극의 풍경을 봤는데도
글과 사진을 통해서 본 남극의 풍경은 경이로웠다.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비교해서 많은 것이 없는 것 같지만
없는게 많아 이렇게 충만할 수가 있구나를 보여준 남극.
그리고 또다시 배우게 된,
경이롭고 충만한 자연에서 배우는 겸허함.

요새 소설가가 쓰는 에세이를 종종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너무 좋다 😀

나의 폴라 일지

김금희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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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가도
우리는 종종 틀리면서 살아가고
가끔 안부를 묻는 말에 ‘별일없이 잘 살지’라는 대답을 듣곤
우리는 안도를 하다가 또 후회를 마주하기도 한다.
삶이라는 건 이렇게 반복되고 수정되는 것일까?

봄밤의 모든 것

백수린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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