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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빚을 져서

예소연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세월호 이후 거듭된 참사를 마주할 때,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슬픔을 마주할 때,
어떤 위로로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무력감에
그런 상황을 애써 외면해왔던 것 같다.
‘이런 마음은 무엇일까? 과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
그런 생각들을 했었는데 책에서 그런 마음들을 표현해준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무너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 이것이 이해와 공감에, 그리고 애도에 필요한 일일 것이다‘(p.137)

그러니까 애써 외면해 왔던 그 수많은 사람과 상황이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이라 생각한다면
외면하는 것도, 구분되서도 안되는 것이었구나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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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다큐멘터리에서 남극의 풍경을 봤는데도
글과 사진을 통해서 본 남극의 풍경은 경이로웠다.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비교해서 많은 것이 없는 것 같지만
없는게 많아 이렇게 충만할 수가 있구나를 보여준 남극.
그리고 또다시 배우게 된,
경이롭고 충만한 자연에서 배우는 겸허함.

요새 소설가가 쓰는 에세이를 종종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너무 좋다 😀

나의 폴라 일지

김금희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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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가도
우리는 종종 틀리면서 살아가고
가끔 안부를 묻는 말에 ‘별일없이 잘 살지’라는 대답을 듣곤
우리는 안도를 하다가 또 후회를 마주하기도 한다.
삶이라는 건 이렇게 반복되고 수정되는 것일까?

봄밤의 모든 것

백수린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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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면서 무언가를 배우고 깨닫는
그런 내용이겠거니 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정작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잘 들어주면서
내 이야기에는 집중하지 못한 재니스가
자신의 상처나 아픔을 꺼내놓으며 치유해 가는 내용이었다.
나름의 반전이라면 이게 반전이었다.

사람들에게는 각자 다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주고자 한게 아닐까 한다.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샐리 페이지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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