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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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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력 (스토아 철학에서 배우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힘)의 표지 이미지

돌파력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심플라이프 펴냄

망설여지는 순간들이 있다.
겨우 벽하나 임에도
그 앞에서 서성거리며 우물쭈물할 때가 있다.

그것을 뛰어넘기 위한,
아니 어쩌면 그대로 밀고 나가기 위한,
그 힘을 얻기에 좋은 글이다.

우리가 무엇을 왜 두려워하는지
여러 사례를 들어 알려주고,
그 사례를 통해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도
소개해준다.

대단한 사람들의 대단한 업적은
대단한 일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그저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은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이겨내고 버텨내고 살아냈다는 것.
나에게도 돌파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심어주는 글이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고,
어쩌면 이미 체감하고 있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하는지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다시 한번 차분히 정리해나갈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하기에 딱 알맞은 책이다.
2022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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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모두 다 같은 삶은 사는 건 아닐테지만,
누구나 제자리 걸음을 할 때가 있다.
나아가는 듯 하지만 힘만 빼고 있는 순간이 있다.
그 때 우리는 되돌아봐야 한다.
그 때 우리는 그 걸음을 멈춰야 한다.
그 때 우리는 잠시 가만히 있어야 한다.

놓친 것이 있을테니,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이 있을테니,
차마 내 것이라 욕심내지 않았던 것이 있을테니,

어느 순간 그것들의 흔적이 눈 앞에 나타난다면
잠시 눈을 감고 흔적의 시작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마음이 이끌었던가.
생각이 이끌었던가.
아니면 그냥 몸이 움직였던가.

그 끝을, 아니 시작을 찾아가보면
삶은 좀 더 내 것이 될 테니.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음
열림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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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

파과 : 흠집이 난 과실, 이미 이루어진 것을 깨뜨리거나 망가뜨림


평탄하지 않았던 인생.
그 무엇에도 기댈 곳이 없이, 기대본 적 없이 살았던 인생.
바랄 것도 없었고 바라지도 못했던 인생.
달콤함이라는 분홍빛깔이 끝내 미치지 못했던 인생.

그런 인생이 느닷없이 물들었다.
아주 작은 햇살로 인해
잠시나마 미소가 번지는 듯 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파괴했던, 혹은 파괴될 수 밖에 없었던 연약한 순간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한 번도 제대로 사랑받아 본 적 없기에,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또한 서툴고 투박하다.
일상의 행복은 그들에게 너무나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극히 평범했던 인생은 타인의 의해 삐끗했고, 결국 끝없이 부서져 내린다.
평생 받지 못했던 사랑과 주지 못했던 사랑이 한 번에 쏟아져 나올 때,
그것은 미숙한 투정이나 따스하게 보듬어주지 못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 어설픈 몸짓 속에서, 그들이 지나온 매몰찬 삶의 흔적들이 보인다.
단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 그 작은 바람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두 인물이 마음 아프게 한다.

작가는 이처런 파편같이 부서진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고 절절하게 그려냈다.
글 속에 각 인물에게 쏟아부은 작가의 깊은 감정들이 오롯이 녹아들어,
두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그들의 아픔을 따라가다가 끝내 긴 여운을 가지고 책을 덮게 된다.

파과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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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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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음
열림원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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