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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들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황금가지 펴냄

읽었어요
<시녀이야기> 이후 35년만에 나온 후속작.
이 작품으로 마거릿 애트우드는 두 번째 부커상을 받았다.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필체와 언어유희로 만들어내는 신조어들을 각주를 보며 이해해가는 재미가 강점이다.
(플라이북에서 글을 쓰다가 다른 앱을 실행했다가 다시 플라이북으로 돌아오니 초기화면으로 돌아오며 작성중이던 글이 모두 사라져버린다. -이게 몇 번째야 - 글을 자세히 길게 쓰기가 힘들어져서 간단한 서평 + 넋두리)
2022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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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saebyeokbit

📚 여기 이슬라 네그라는 바다, 온통 바다라네.
순간순간 넘실거리며
예, 아니요, 아니요라고 말하지.
예라고 말하며 푸르게, 물거품으로, 말발굽을 올리고
아니요, 아니요라고 말하네.
잠잠히 있을 수는 없네.
나는 바다고
계속 바위섬을 두드리네.
바위섬을 설득하지 못할지라도.
푸른 표범 일곱 마리
푸른 개 일곱 마리
푸른 바다 일곱 개가
일곱 개 혀로
바위 섬을 훝고
입 맞추고, 적시고
가슴을 두드리며
바다라는 이름을 되풀이하네.

네루다는 만족하며 시를 멈췄다.
"어때?"
"이상해요."
"'이상해요'라니. 이런 신랄한 비평가를 보았나."
"아닙니다. 시가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에요. 시를 낭송하시는 동안 제가 이상해졌다는 거예요. (중략) 시를 낭송하셨을 때 단어들이 이리저리 움직였어요."
"바다처럼 말이지."
"네, 그래요. 바다처럼 움직였어요."
"그게 운율이란 것일세."
"그리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어요. 왜냐하면 너무 많이 움직여서 멀미가 났거든요."
"멀미가 났다고."
"그럼요! 제가 마치 선생님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같았어요."
시인의 눈꺼풀이 천천히 올라갔다.
"내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바로 그래요."
"네가 뭘 만들었는지 아니, 마리오?"
"무엇을 만들었죠?"
"메타포."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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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태해지고 싶다.
한없이 나태해져서
푸른 표범과 푸른 개가
앞발을 들고 넘실거리는
그 옆에서 실실거리며
응, 아니, 아니.
라고 대꾸하고 싶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민음사 펴냄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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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saebyeokbit

작년에 떠나보낸 강아지를 추억하며.
17년을 함께 해준 너.
우리 안에 살아있는 너.

강아지 별

곽수진 (지은이) 지음
언제나북스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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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saebyeokbit

  • 새벽빛님의 또 못 버린 물건들 게시물 이미지
나는 해보지 못한 경험담들이지만 공감되는 수필이라는 매직.
나도 내 공간을 의미 있는 것들로 채워나가고 싶다. 예쁜데 저렴하다고, 유행이라고 쉽게 사서 쉽게 버리는 삶보다 취향과 기억이 뚜렷하게 각인된 소중한 물건들로 채워나가는 삶을 추구하고 싶다.

우리는 과거의 일들에 영향을 받으며 현재를 살고,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살고 있기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살아가는 존재

📚 오래된 물건 앞에서 생각한다.
나는 조금씩 조금씩 변해서 내가 되었구나.
누구나 매일 그럴 것이다. 물건들의 시간과 함께하며.

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지음
난다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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